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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럽 배낭여행기 06

mistyblue 2013. 5. 1. 23:48
 

유럽 배낭여행기 06


◆ 2007년 07월 28일(토)


비가 내린다. 어제밤부터 시작된 비가 멈출 줄을 모른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마음에 안 든다.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와 지하철(1.5유로)을 타고 미디역으로 가서 짐(한칸에 4유로)을 맡겼다. 미디역에서 브뤼헤를 다녀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야한다. 브뤼헤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1시간정도 달려 브뤼헤에 도착하였다. 기차역은 시내에서 2키로 정도 떨어져 있었다. 버스를 타고 마르크트 광장에 내려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해결한 후에 1시까지 역에 집합하도록 하고 각자 시내 관광을 떠났다.

  마르크트 광장(Grote Markt)은 브뤼헤의 중심이 되는 광장으로, 대부분의 볼거리들이 이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마르크트 광장의 중심에는 2명의 벨기에 영웅이 조각되어 있고, 코너에는 성처럼 생긴 작은 건물(오스트리아 막스밀리안의 감옥으로 사용되었던)Cranenburg이 있다. 이 광장에 브뤼헤의 벨포르(Belfort)가 있다. 13세기에 세워진 83m의 대종류가 우뚝 솟아 있다. 좁은 계단(366개)을 따라 정상에 올라가면 맞배지붕의 처마가 아름다운 브뤼헤의 거리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애들만 올려 보내고 아래에서 시내를 돌면서 사진 촬영을 하였다.


부르크 광장(Brug)은 마르크트 광장 바로 위쪽에 있는 광장으로 이곳에 눈부신 고딕 건축의 예술품인 시청사가 있다. 부르크 광장에 있는 성스러운 피의 교회(Basiliek Holy Blood) 는 12세기에 당시의 영주가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의 피 몇 방울을 가져온 것을 기념해서 세워졌다. 완전히 검게 변해버린 두꺼운 석면이 그 연대를 느끼게 한다. 내부에는 상하 두 교회가 있다. 위쪽 교회는 실내 가득 빈틈없이 아름다운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정면에는 황금색의 찬란한 제단이 안치되어 있다. 화려하고도 미려한 색조는 세월과 더불어 사라지고 실내는 아늑하기만 하다.


한바퀴 둘러보고  운하로 가서 보트투어를 하였다. 운하는 도시 한가운데를 뚫고 종횡으로 뻗어 있었다. 모두 보트로 이동하는 듯하였다. 보트투어를 마치고 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려도 오지를 않는다. 걸어서 이동하기로 하고 열심히 걸었다. 반절 정도 걷다가 차가 있어 타고 역으로 가니 시간이 조금 늦었다. 모두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브뤼셀로 돌아오는 열차를 탔다. 내려야 할 역이 브뤼셀 미디역인데 미디역은 안 보인다. 주디역이 보인다. 우리가 내려야 할 역은 미디역이다. 한참을 가도 역은 안보이고 열차가 교외로 나가는 느낌이다. 아차하고 여기저기서 알아보니 미디와 주디는 같은 역이란다. 30분을 더 탔으니 다시 30분을 돌아가야 한다. 시간이 촉박한데 조금 걱정이 든다. 미디역에 도착하여 암스테르담 가는 열차의 2등칸에 모두 승차하여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가는데 승무원이 유레일페스를 보자고 한다. 일종의 검표다. 보여주니 우리보고 잘못 탔다고 한다. 우리는 1등칸 손님이란다. 맞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레일페스가 1등칸을 이용 할 수있는 세이버였다. (덕분에 다음부터는 일등칸만 타고 다녔다). 3시간정도 달려 열차는 우리가 내릴 스키폴역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묵을 호텔이 스키폴A4호텔인데 스키폴역에서 머지 않은 곳에 있다. 공항에서 호텔 버스를 타고 호텔에 가서 여장을 풀고 다시 호텔버스로 스키폴역으로 가서 암스테르담중앙역에 내려 시내 투어를 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모두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다. 식사는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더니 가는 곳은 두곳이다. 한편은 중국음식으로, 다른 한편은 버거킹으로 가서 저녁을 해결한다. 저녁을 먹고 모두 모이는 것을 확인하는데 누군가가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와서 맛을 보이는데 죽여주는 맛이다. 모두 하나씩 들고 아까운 듯 혀로 살살 핥아 먹는다 사진하나 찍어 둘 걸 밤이라 못 찍은 것이 아쉽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이다. 17세기의 고풍스런 주택들과 운하들, 그 운하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거리의 낭만적인 카페테라스 그리고 어느 곳에나 거리의 예술가들, 1평방킬로미터 내에 수많은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의 운하들이 종횡으로 둘러싸여 있어 '섬의 도시'로 표현되기도 한다.

 암스테르담은 17세기 초 상업, 금융 등이 발전하여 도시 최대의 전성기를 맞았으며, 1814년에 네덜란드의 수도가 되었다. 오늘날의 암스테르담은 한편으로 마약이라는 어두운 그림자와 싸우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화려한 건물의 뒤쪽에는 국가에서 공인한 홍등가가 있다. 저녁이 되면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로 각종 섹스숍이 불을 밝히고 거리에서는 갖가지 색상의 옷을 차려입은 여자들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암스테르담은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인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로 우리는  담락(Damrak) 대로를 따라 걸어가니 해방기념비가 서 있는 담 광장에 도착하였다. 담 광장(Dam Sq)은 암스테르담의 중심광장이다. 암스테르담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으로, 여름철에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중앙에는 제 2차 세계대전 기념비가 솟아 있다. 이 기념비가 있는 곳은 원래 어시장 자리였다고 한다. 담 광장 구경을 마치고 홍등가(Rosse Buurt)로 이동 하였다. 홍등가은 중앙역에서 담락 왼쪽으로 있는 암스테르담의 명소이다. 운하 주변으로 각종 섹스숍, 포르노숍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있다. 국가에서 공인하는 구역이며, 한국에서처럼 여자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지나가는 관광객을 위해 야한 몸짓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모두 스키폴역으로 돌아와 택시(60유로에 흥정)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였다. 바쁘고 피곤한 하루였다.



1.브뤼헤 마르크트 광장 대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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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브뤼헤 마르크트 광장 대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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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브뤼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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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뤼헤 결혼차량 핼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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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리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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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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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운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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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운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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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운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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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년의 행복여행
글쓴이 : 참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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