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점 유물 속 ‘나만의 보석’ 발굴할 관람 포인트는?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특별전 ‘호림명보’조선 후기, 경기도 광주의 관요(官窯)에서 만들어진 보물 ‘백자 청화철화나비문 시명 팔각연적’. 이하 호림박물관 제공.뽀얀 백자 연적에 나비 한 마리가 단정히 앉았다.팔각 몸통에는 푸른 청화(靑畵)와 붉은 철화(鐵畵)로 쓴 칠언절구 시 한 편이 한줄한줄 번갈아 적혔다. “형태는 깨끗한 옥산이요 마음은 물을 좋아하니(形靜玉山 心樂水),그 누구의 지혜로움이 이와 같고 어느 누구의 어짊이 그와 같으리오(孰如其智 孰如仁)”.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특별전 ‘호림명보’에서 전시 중인18세기 조선 ‘백자 청화철화나비문 시명 팔각연적’이다.보물로 지정된 단 두 점뿐인 백자 연적 중 하나로,공자의 요산요수(樂山樂水)를 연적에 절묘히 빗대 더욱 아름답다. 이를 포함한 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