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한참 생각하고 나서, 조용한 목소리로
" 한밤의 기적 소리만큼. " 이라고 대답한다.
소녀는 잠자코 이야기가 계속되기를 기다린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무엇인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 어느 날, 밤중에 문득 잠이 깨지. "
그는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어.
아마 두 시나 세 시, 그쯤이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몇 시인가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어쨌든 그것은 한밤중이고, 나는 완전히 외톨이이고,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
알겠니? 상상해봐.
주위는 캄캄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소리라고는 아무것도 안 들려.
시계바늘이 시간을 새기는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아.
시계가 멈춰 버렸는지도 모르지.
그리고 나는 갑자기,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한테서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장소로부터도,
믿을 수 없을만큼 멀리 떨어져 있고,
그리고 격리되어 있다고 느껴.
내가, 이 넓은 세상에서 아무한테도
사랑받지 못하고,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고,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돼.
내가 그대로 사라져버려도 아무도 모를 거야.
그건 마치 두꺼운 철상자에 갇혀서,
깊은 바닷 속에 가라앉는 것 같은 느낌이야.
기압때문에 심장이 아파서, 그대로 찍, 하고
두 조각으로 갈라져 버릴 것 같은...
그런 느낌 알 수 있어? "
소녀는 끄덕인다. 아마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소년은 말을 계속한다.
" 그것은 아마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가장 괴로운 일 중의 하나일 거야.
정말이지 그대로 죽어 버리고 싶을 만큼
슬프고 괴로운 그런 느낌이야.
아니야, 그렇지 않아.
죽고 싶다는 그런 것이 아니고,
그대로 내버려두면 상자안의 공기가 희박해져서
정말로 죽어버릴거야.
나는 그 기적 소리만큼 너를 사랑해. "
- 무라카미 하루키의 <밤의 원숭이> 中 -
My heart is low, my heart is so low
As onlv a woman's heart can be
As only a woman's, as only a woman's
As only a woman's heart can know
The tears that drip
From my bewildered eyes
Taste of bitter sweet romance
You're still in my hopes
You're still on my mind
And even though I manage on my own
My heart is low, my heart is so low
As only a woman's heart can be
As only a woman's, as only a woman's
As only a woman's heart can know
When restless eyes
Reveal my troubled soul
And memories flood my weary heart
I mourn for my dreams
I mourn for my wasted love
And while I know that I'll survive alone
My heart is low, my heart is so low
As only a woman's heart can be
As only a woman's, as only a woman's
As only a woman's heart can know
My heart is low, my heart is so low
As only a woman's heart can be
As only a woman's, as only a woman's
As only a woman's heart can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