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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연습용 `흙 수류탄` 개발..손에서 터져도 안전

mistyblue 2013. 12. 16. 21:53


3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연습용 흙 수류탄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흙이 주성분이어서 자연분해가 가능하고 손에서 터져도 안전한 연습용 수류탄이 개발돼 군에 보급된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군 훈련용 교보재 개발업체인 C사는 3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K-416, K-417, K-418 연습용 수류탄을 개발, 지난해 일부 군 부대에 시험용으로 납품한 데 이어 최근 방위사업청과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연습용 수류탄은 실제 살상용 수류탄인 K-413과 무게(260g)나 모양 등이 똑같지만 흙을 섞어 만들었기 때문에 안전성과 친 환경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수류탄 몸체는 황토와 친환경 광물질을 섞어 만들어졌고 화약이 들어가는 신관조립체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흙이나 낙엽에 묻힐 경우 45일 정도면 자연분해 된다는 것이다.

또 기존 연습용 수류탄은 비록 연습용이지만 파편이 발생해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지만 `흙 수류탄'은 손에서 터져도 이상이 없을 뿐 아니라 훈련 장병의 몸에 투척해도 괜찮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터지면 파편 형상을 띠기는 하지만 흙으로 제작돼 먼지만 날릴 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른바 `흙 수류탄'은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만 사용해야 했던 기존 연습용 수류탄의 한계를 벗어나 실제 교전 훈련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수류탄에서 나오는 연막의 색깔을 차별화 해(K-416 적색, K-417 황색, K-418 백색) 쌍방 교전훈련에서 피아를 구분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C사 측은 "지난해 육군 3개 사단에 시험 사용을 위해 3천289발을 납품한 데 이어 이달 초 방위사업청과 올해 58만개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흙 수류탄'은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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