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박상민
1997년 비정규 스튜디오 / 라이브 음반
이 곡은 개인적으로 CD로 많이 듣는 곡이다. 락을 기반으로 한 흥겨운 리듬
에 우선 신이 난다. 그런데 가사를 가만히 들어보면 가슴이 휑한 중년들의
심적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작사가는 물론 의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마치
젊은 날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듣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박상민의 허스키하고 호소력 있는 음색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지친 어깰 돌아서 내려오는 달빛을 본다
별빛같은 네온에 깊은 밤을 깨워보지만
죽음보다 더 깊은 젊은 날은 눈을감은채
돌아누웠지 숨을 죽이며 울고있었지
천년같은 하루와 내 모두를 빼앗아가고
한숨속에 살다가 사라지는 나를 보았지
나는 내가 누군지 기억조차 할 수가 없어
나를 데려가 할 수 있다면 너의 곁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를 내려줘
나는 내가 사는곳에 가진 않을래
돌아오는 길은 너무 멀지만
더 이상은 나를 버리고 살 순 없어
떠나자 지중해로 잠든 너의 꿈을
모두 깨워봐 나와 함께 가는거야
늦지는 않았어 가보자 지중해로
늦었으면 어때 내 손을 잡아봐
후회없이 우리 다시 사는거야
떠나자~~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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