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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mistyblue 2015. 11. 6. 01:04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에서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큰 도시인
그라나다 교외의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이 무어인에 의해지배를 당했던 시절, 그들의 빼어난
건축술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바로 이 궁전이다. 
무어인의 스페인 지배 당시 최후의 수도였던이곳은 그 기하학적인
문양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현재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다.
이 곡의 작곡자인 타레가는 제자인 콘차 부인으로부터 사랑이
받아 들여 지지 않은 아픔을 안고 여행을 하던 중에 
알함브라 궁전을 찾게 되었다. 

일설로는 콘차 부인과 궁전에서 같은 밤을 보냈다고도 하는데,
아무튼 그 여인으로부터 사랑의 상처를 겪은 것만은 틀림이 없다. 
이 세상에 사랑하는 여인이 있는데, 그 여인으로부터 사랑을
 
허락받지 못할 때 그 무엇으로 빈 가슴을 메울 것인가.
아름다운 궁전 창 밖의 달을 보며, 그는 그 상심을 가단조의
우수(憂愁)로 시작한다. 전 곡을 걸쳐 마치 은구슬 뿌리듯 
관통하고 있는 트레몰로(Tremolo)의 멜로디와 강약을 교차하는

3박자의 저음 아르페지오......
이 곡은 단조에서 장조로 바꿈으로서 아픔을 딛고 생의 전환을
모색하게 된 타레가라는 천재만이 빚어낼 수 있었던 감각이라 하겠다.
마지막 코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인상깊게 새기며 아쉬운 듯 
아쉬운 듯 여운을 끌다 끝을 맺는다.
이 곡은 원래는 알함브라풍으로(Ala Alhambra)라고 이름짓고
기도(Invocation)라는 부제를 덧붙여 놓았는데,
출판사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 고쳤다 한다.
출처 : 가을숲으로 가요 ~~~
글쓴이 : 테니스홀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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