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분 / 프랑스 / 뮤지컬, 코미디
감독 : 르네 끌레르 René Clair
출연 : 아나벨라, 레네 르페브르, 레이몬드 코디, 루이스 알리버트, 반다 그레빌
프랑스 영화의 전성기였던 1930년대초 명성을 날렸던 르네 클레르의 무성 코미디영화. 소리에 대한 실험정신, 움직임의 독창성,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창조해냈던 르네 클레르의 모든 특징들이 고스란히 담겨진 영화...
1931년이라는 시간. 최초의 유성영화인 Jazz Singer가 등장한것이 1927년이니까, 영화에서 사운드가 들리기 시작한지 4년밖에 안된 시점에 등장한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해 볼 수 있겠고..( 르네 끌레르 감독이 Le Million 의 1년전에 감독한 Under the Roofs of Paris가 프랑스 최초의 뮤지컬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일단 영화에 노래와 춤을 입히기 시작했을때 과연 감독과 작곡가들이 함께 모여서 어떤 음악형식을 삽입할 것인가에 대한 영화 내/외적 상황을 함께 놓고 연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Le Million은, 일단 1918년도에 공연된 인기있던 보드빌 공연을 토대로 하고있다. 그리고 영화 안에도 등장하지만 백만인의 오페라 La Bohem의 이야기 구조를 틀어서 전체 이애기틀을 잡아냈다.
르네 끌레르 감독은, socialist로서의 감독 개인특성이 반영되어 이 영화를 서민적인 여흥거리로 구성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 일단 영화속에 삽입된 음악들은 서민들이 접할 수 있는 Belle Epoque 풍의 음악과 보드빌 공연의 춤과 노래, 프랑스 국가, 군대 행진곡,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섞어서 종횡무진 펼쳐진다. 사실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일관성이 없는 선곡이기도 할텐데 이 영화가 지닌 소위 프랑스적인 냄새를 더욱 짙게 풍기는 역할을 한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영화 줄거리는 간단해서...주인공인 미셀은 가난한 파리의 화가. 그리고 베아트리스는 역시 가난한 댄서로 미셀의 옆집에 산다. 이렇게 시작하면 서로를 너무도 사랑하는 착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끌레르 감독은 그렇게 쉽게 가지는 않는다. 미셀은 여자를 밝히는 바람둥이에다가 온갖 외상값을 달아놓고 안갚는 쪼잔한 놈이다. 아무튼, 친구인 반다와 함께 살고있는 미셀이 어느날 밀리온 프랑의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복권 티켓을 넣어둔 자켓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그랜드파 튤립이라는 의적의 손으로 넘어간 상태이고 다시한번 오페라 가수에게까지 무대의상으로 옮겨간 상태.
굴러온 행운을 놓치고 싶지 않은 미셀의 해프닝이 벌어지는것은 당연한데 온갖 우여곡절끝에 결국 복권티켓이 미셜과 베아트리스에게로 돌아오게 되고 마을사람들이 다 함게 모여서 성대한 파티를 연다.
95분이라는 짧은 시간속에 20년대 헐리웃 무성 코미디영화(해롤드 로이드, 버스터 키튼, 채플린)를 연상시키는 슬랩스틱 코미디, 보드빌 공연의 화려한 노래, 프랑스영화 특유의 문화차이 유머, 우리기준으로 보면 하나도 잘생기지 않은 남자배우들-프랑스영화를 볼때 언제나 느끼는 궁금장이기도- , 오페라 라보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빠른 속도의 해프닝이 어울어져 Le Million은, 오랜만에, 진지한 영화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한테 작은 즐거움을 안겨준 영화였다.
Michel, a Parisian artist, is being hounded by numerous impatient creditors. To make things worse, when he is embracing the woman whose portrait he is painting, he is surprised by his indignant fiancée Béatrice. Suddenly, Michel learns that he holds the winning ticket in the Dutch Lottery. But when he goes to retrieve the ticket from the pocket of his jacket, he finds that Béatrice has given the jacket to a stranger who was in need. Now everyone has a keen interest in finding that jacket. Written by Snow Leopard
R116-103(E), 1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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