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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시립미술관, 김구림 초대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올 여름 꼭 봐야 할 서울시립미술관 김구림 초대전

mistyblue 2016. 3. 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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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김구림 초대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올 여름 꼭 봐야 할 서울시립미술관 김구림 초대전
 
권종민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 SeMA Green 김구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국 현대 실험 미술의 거장 인  김구림 초대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더운 장마철 찌는 더위에 이 소식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격인데, 더하여 “내친김에 김구림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 한 듯한 “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의 야망은 식견 높은 관람객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     © 한국미술 제1세대 전위예술가 , 아방가르도의 화신 김구림 화백

‘김구림’ 누구인가?
한국미술 제1세대 전위 예술가이자 오늘날 까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형식 없는 무형식의 아방가르드 작가’(서울미술관 김홍희 관장의 표현)이자, 연극연출가 , 무용안무가, 실험영화감독 등 다양한 매체를 갖고 ’인생의 진실과 삶의 희로애락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예술혼의 지치지 않는 청년정신의 노(老) 화백이다. 
 
김구림 화백은1936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정규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독자적인 창작의 길을 개척하여, 회화68, A.G.그룹, 제4집단 등 한국전위예술의 흐름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그룹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또한 회화와 조각에만 집중되어있던 한국의 60-70년대 미술계에 해프닝, 설치미술, 메일아트, 바디페인팅, 대지미술, 실험영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활동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김구림 화백의 작품세계 중 1960-70년대 실험 작품들을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작품 발표 후 보관 중 유실된 작품들과, 시험 삼아 그렸거나 밑그림인 에스키스(esquisse)로만 존재하고 기술적인 혹은 현실 제약적인 문제로 실현되지 못한 작품들을 서울시립미술관을 통해 이번에 제작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특히 69년에 제작되어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공개 상영된 후 원본이 유실된 한국최초의 실험영화 <1/24초의 의미>를 16mm필름으로 복원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1968년에 발표되었으나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국작가11인전을 마지막으로 분실된 한국최초의 일렉트릭아트(Electric Art)인 <공간구조>와 ,
 
1970년 경복궁현대미술관에 초대되었으나 당시 주최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철거당한 거대 얼음설치작품 <현상에서 흔적으로D>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     © 현상에서 흔적으로 From Phenomenon to Traces, 1970 (Refabricated 2013) ice and red cloth.

전시제목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 는 홍상수 감독의 동명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에서 차용하였으며,
 
지난 반세기 동안 미술사에서 심도 있게 조망 받지 못한 한국의 실험미술과 김구림 화백이 건네는 해학 풍자 골계의 메시지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국미술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원로작가들을 초대하여 그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첫 초대작가로 김구림 화백을 추천하여,
 
 파란만장한 그의 풍운의 일대기와 함께, 그만의 치열한 예술세계를 장르별, 기간별 , 작품별로 한 눈에 쉽고 재미있고 아기자기 하게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에서 7월 15일(월) 오후 2시부터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김구림 화백은 전시제목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강조하는 발언과 함께 한국미술 또는 한국사회가 갖는 고질병인  ‘그들만의 리그’에 대한 소회를 담담하게 토로하기도 하였다.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서울시립미술관 개관이래 다양한 형태로 개인초대전이 있기도 했지만 이번 SeMA Green 김구림 초대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처럼 한 개인을 이렇게 집중적으로 , 학술적으로 조명하기는 아마 처음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에 작가는 한국에서 미술관이라고 이름이 붙은 “거창한 곳에서” “이렇게 오래도록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화답했다.
 
전시는 김구림 화백의 회화 및 설치미술 , 영상 등의 작품들과 함께 60~ 70년대 당시 김구림 화백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전시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에서 2013년 7월 16(화) ~10월 13(일)까지 무료로 전시된다.

● 전시 기본 정보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주관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1층
관람문의: 02- 2124 - 8868 
관람시간 : 화~금요일 : 10:00 - 20:00
                  토ㆍ일ㆍ공휴일 : 10:00 - 18:00
관람료 : 없음                                         -동영상 추가 예정-
 
lullu@sisakorea.kr , webmaster@lullu.net
 
▲ 한국현대실험예술의 거장 김구림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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