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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때 진작에 할 걸'…50대 퇴직자들이 가장 후회한 것은

mistyblue 2023. 7. 20. 12:05
 

50대 이상 퇴직자들이 퇴직하기 전에 준비하지 못해 가장 후회 되는 것으로

'개인 연금 관리와 투자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20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따르면 퇴직한 50세 이상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한

"퇴직 전에 미리 준비하지 못해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이란 설문조사에서

전체응답자의 37.5%가 재정관리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답했다.

 

연금과 연금 외 자산 관련 세분화된 설문도 진행됐는데,

연금과 관련해 퇴직자들은 연금저축, 연금 보험 등

개인 연금 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국민연금에만 의지해서는 노후 생활을 유지할 수 없으며,

이제는 개인 연금을 통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실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금 외 자산 관련해서는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경험을 미리 충분히 쌓아 두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노후 자산을 투자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면서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투자가 자산증식의 필수적 수단이며,

고령화로 인해 은퇴 이후의 자산관리에 있어서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은퇴자들은 일자리와 관련해서 퇴직하고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해 두지 못한 것도 후회했다.

실제 소득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은퇴자들은 일자리를 통해 소득이 비는 시기를 견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인간관계 또한 취미/여가생활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만족이나 내적 성취보다는

재정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간관계는 재취업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인맥을

충분히 만들어 두지 못한 것을,

여가 생활에 관련해서는 이를 즐길 만한 여유자금을 마련해 놓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이동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은

"퇴직 후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퇴 후에도 현금흐름을 계속 창출하기 위해서는

퇴직 전부터 개인 연금관리와 투자공부, 재취업 준비 등을

장기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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