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여름 와이프랑 둘이서 약 45일간 자동차로 유럽여행을 했었드랬는데 시간이 갈수록 자꾸만 좋은 추억들이 잊혀져 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어딘가에 그 아름다웠던 추억을 적어둘 필요성을 느꼈었고, 특히나 여기 홈페이지에서 사전 정보를 구할 수 있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몇자 적어 봅니다. 캠핑족에게는 호환 마마 보다 무섭다는 비가 오는 날에는 별 수없이 모텔이나 민박, 차숙을 했지만 대부분은 캠핑을 했기에 캠핑정보하고 남들이 별로 가지 않았던 특별한 곳 위주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하기야 그리 특별한 곳도 없는 것 같네요) 기억이 잘 날른지 모르겠지만.... 45일간 간 나라와 도시들을 소개하면 프랑스 : Paris, Chaumont(고성지역), Nimes(Collias, Castillon du Gard, Pont du Gard), Arles, Aix-en-provence, Cannes, Nice, Eze, Monaco, Mont-St Michell 이탈리아 : Cinque Terre, Pisa, Rome, Siena, Venezia 슬로베니아 : Bled, Bohinjska 호수 크로아티아 : 자동차로 휙 지나침 헝가리 : Balaton 호수, Budapest 오스트리아 : Hallstatt, Salzburg 체코공화국 : Ceske Krumlov, Praha 스위스 : Lauterbrunnen(알프스) 독일 : Konigssee, Loreley(라인강변) 스웨덴 : 자동차로 휘리릭 지나침 노르웨이 : Lillehammer, Andalsnes, Geiranger, Vangsnes(주로 피요르드 관광) 덴마크 : Fredericia(특별한 목적없이 때가 되어 캠핑했던 곳) 네델란드: Rotterdam, 풍차마을 벨기에 : Brugge, Jabbeke 영국 : London(원래 계획이 없었는데 일정을 당겨서 덤으로 가게 된 곳) 느끼셨다시피 여러나라를 갔다는데 의의가 있는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도시를 샅샅이 관광 한 건 아니고 개중에는 분위기만 파악하고 온 곳도 있습니다. 시간 나는 데로 올리겠습니다. 캠핑장 평점은 당연히 제 주관적인 것이고, 시설은 모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 분위기 위주로 평점을 매겼습니다 |
프랑스 드골공항에 도착하니 미리 예약한 민박집 아저씨가 마중을 나왔더군요. 짐이 이만가방 2개, 베낭 두개이다 보니 숙소까지 짐을 들고 지하철로 이동한다는 것이 불가능 하겠더라구요. 아저씨가 이민 왔냐고 그러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남들 다 가져가는 옷가지 등등에다 접이식 캠핑의자 2개, 고기구워 먹을 수 있는 그릴까지 챙겨갔으니깐요. 저는 이틀에 한 번 꼴로 고기를 먹어줘야 힘이 나는 체질입니당.
3일 있으면서 1주일권 지하철 표를 끊어서 다들 가시는 곳 위주로 돌아다녔습니다. 중간에 푸죠 자동차도 찾고...한인상가에 들러 여행음식도 사고...
기억에 남는 곳은 오르세 미술관. 19일 하루를 할애하였읍니다. "청소년을 위한 서양미술사"라는 책을 참고하면서 그림앞에 앉아 와이프에게 해당 부분을 읽어주는 식으로 둘러보았습니다. 대부분 관광객들이 많이 본 그림이다 싶으면 앞에서 사진한방 찍고 가면서 모든 그림을 보려고 하는데 나중에는 지치고 식상해 하더라구요. 사실 미술 비전문가에 사전지식이 없으면 그 그림이 그림이잖습니까? 단지 교과서에 나온 그림 찾아다니는 식이죠. 많은 그림을 볼 수는 없지만 저의 방법도 나름대로 괜찮은 방법같더군요.
민박 : 레옹민박, 1일 40유로(식사없음), 개인취사 가능
2. 프랑스 Chaumont : 5월 20, 21일
20일 아침 까루프에 들러 접이식 식탁하고 버너 가스를 구입했습니다. 도착한 곳이 Chaumont. 고성관광 하려구요... 처음엔 Tours지역을 마음에 두었었는데 Lonely Planet에서 Blois지역 고성을 먼저소개하더군요. 경험상 먼저 나온곳이 더 좋은 곳이라는 생각으로 주저없이 Blois 지역을 선택하였습니다. 르와르 강가옆 캠핑장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고성은 Lonely Planet 을 참고하면서 서내개 성을 둘러 보았네요. 찬찬히 그리고 느긋이...아주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곳은 쉬농소(Chenonceau) 성, 강위 다리위에 지어진 아름다운 성이더군요.(아닌가? 강위에 지어진 성이 더 정확한 표현인가?) 다음으로 Blois 성, 저녁에 성안 광장에서 그 옛날 궁중암투를 조명을 통해 보여줍니다. 변사(성우)의 목소리도 곁들여 가면서... (론리 플래닛의 표현을 빌자면 일명 "빛과 소리의 향연"-그럴싸 하지요?)본시 이 성은 정치 모사꾼들의 격전장 이었다는 군요. 역사를 잠깐 읽어보니 우리나라 장희빈의 구중궁궐 암투는 저리가라네요..
- 캠핑 : Blois 남쪽 D751도로상의 Chaumont 에 있는 Camping Municipal, 이틀 17.2 유로
캠핑장 이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겁니다. 가격이 싸죠. 공무원이라 5시정도에 퇴근하더군요. 가실려면 시간 잘 맞추세요. 그러나 도처에 사설 캠핑장이 많습니다.
시설은? 한 예로 어디다 텐트를 쳐야 하느 냐고 물으니깐 "anywhere"라더군요. 그냥 풀밭 빈 곳에다 치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유럽의 많은 캠핑장들이 그런 시스템(?) 이더군요. 시설 평가 "C"
- 강가 캠핑장이라 모기가 많았습니다. 고기 구워먹고 남은 숯불에다 근처 풀을 얹어 놓아 모깃불을 피우니 거짓말 같이 모기가 없어지더라구요.
3. 프랑스 Nimes : 5월 22, 23일
남으로 남으로 차를 몰아 도저히 피곤해서 운전못하겠다고 와이프에게 짜증을 부릴 무렵 도착한 곳이 Nimes. 시내는 들어가지 않고 고속도로변 모텔에서 1박. 아저씨가 영어도 잘하고 친절하여 근처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곳이 어디냐니깐 추천 해준 곳이 Collias와 Castillon du Gard. 23일 체크아웃후 소개받은 두군데와 덤으로 Pont du Gard 관광. Pont du Gard 는 말이 필요없는 곳. 로마시대 수로. 기가 막힘. Castillon du Gard는 조그만 언덕위에 두오모를 중심으로 형성된 아주 조그마한 전형적인 중세 프랑스 마을. 마을을 하릴 없이 돌아다니다가 성당앞 조그만 까페에서 와인한잔 할 것을 강력 추천.(현지인 관광객만 오는 곳 같음)
- 위치 : 미쉐린 지도 30페이지 C2, Remoulins 근처 D 981도로상에 있음. 아무래도 근처에서 관광지도를 구하시는게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4. 프랑스 Arles : 5월 23일
23일 Nimes 근처 마을 관광을 마치고 오후 도착한 곳이 Arles. 온 목적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고호가 고갱을 기다리면서 그렸다는 "아를의 침실"의 배경이된 집과 침실을 찾아가기 위해서요.... 하지만 실패. 그 옛날 침실이 지금까지 보존 되어있을리 만무하니깐요.. 실망감에 근처 고대 경기장 등등을 관광하는 것으로 실망감을 달래야 했습니다.
- 캠핑 : Camping des Rosiers, 고대 경기장 앞 큰 도로가 Victor Hugo 도로. 그 길 동쪽으로 Pont du Crau로 가다보면 오른쪽 골목길 앞에 캠핑장 표지판 있음. 약 20유로, 저보고 다시 찾으라고 해도 못찾을 것 같음. 시설 평가 "B". 참고로 제가 묶은 캠핑장 못미쳐 도로 왼쪽에 캠핑장 있음. 안내간판이 커서 찾기 쉬울 것임. 이름 기억없음.
4. 프랑스 Cannes, Nice, Eze, Monaco : 5월 24일
나열된 도시를 보시다시피 그냥 도시 분위기 파악차원에서 잠시 머물다가 휘리릭 지나쳐왔습니다. Nice 해변에서 경치 구경좀 하고(날씨가 좀더 따뜻하다는 것 빼고는 해안 경치가 우리 동해안보다 나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주관적 의견)... . Eze는 샅샅이 둘러 보았든데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이구요... 모나코는 제가 워낙 놀음과는 거리가 멀고, 숙박료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대충 둘러보고 계속 이탈리아로 나아갔습니다. (모나코에서는 왕궁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카지노 이더군요)
1. 이탈리아 Cinque Terre, Pisa, Rome(도착) : 5월 25, 26, 27일 체질상 차숙은 정말 싫어합니다. 다음날 피곤하기도 하고 세면도 제대로 못하고... 하지만 와이프는 좋아 합니다. 돈이 Save되니깐... 결국 이탈리아 들어가는 길에 근처 휴게실에서 차숙을 하였습니다. Genova에서 고속도로를 못찾아 엄청 헤멘게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Cinque Terre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친꿰떼레는 이탈리아 말로 5마을 이란 뜻이랍니다. 즉 5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지역의 총칭인 셈입니다. 해변 산등성이에 앉아있는 앙증맞은 5개의 마을이다보니 운전조심해야 할 것같구요. 차하나 지나갈 도로에 서로 마주치다 보면 후진을 해야하는데 밑은 수백미터 낭떠러지입니다. (그 밑은 천길 바다속이구요) 캠핑장은 친꿰떼레 중 제일 북쪽 도시인 Monterosso(가장 상업화 된 마을) 북쪽에 많이 있습니다. 친꿰떼레에서는 캠핑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바다가 바라보이는 모텔에서 묶으시기를 권합니다. 평균 약 60유로 정도 하더군요. 저도 여기서 하룻밤을 못잔게 못내 아쉽더군요. 단, Monterosso에서의 모텔 숙박은 비권장. 가격도 비싸고(보통 하룻밤에 100유로) 너무 상업화 되어있어 특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Pisa는 사탑 빼곤 볼게 없다고 그래서 사진만 찍고 달리고 달려 Rome에 도착하였습니다. 로마 관광에 대해서는 별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 다들 가시는 데 저도 간 것 같군요. -캠핑장 : Roma Camping, 찾느라고 2시간을 헤맴. 로마남서쪽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대단위 캠핑장. 길 건너에 대형 슈퍼가 있어 음식조달이 용이. 텐트도 빌려줍니다. 캠핑장내에 술집도 있고... 저녁에는 세계각지에서 온 젊은이들로 떠들썩합니다. 개인 텐트칠 수 있는 장소는 협소하여 사생활(?) 보장 못함. 차라리 텐트를 빌리는 게 나을 수도... (미리 텐트가 수십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닭장같이...) 캠핑장 앞에서 바티칸까지 버스로 이동한 다음 바티칸에서 지하철로 로마시내 진입가능. 하루 25유로(개인텐트 기준). 시설 B 참고로 대도시 관광시에는 도시에 붙어있는 캠핑장을 잡으시길 추천. 즉, 캠핑장에 차놓고 대중교통 이용하여 관광하시길... 차몰고 나갔다가 접촉사고 난 한국관광객 여럿보았음. 익히 아시다시피 이탈리아 운전습관은 우리나라 못지 않기에...대도시 캠핑장은 미리 인터넷으로 약도를 뽑아가세요. 2. 이탈??Siena : 5월 28일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던 곳입니다. 중세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고 특히, 조가비 모양의 광장이 압권이었습니다. 조그만 가게에서 기념품 고르는 맛도 쏠쏠 합니다. - 캠핑장 : Camping Colleverde, 1일 19유로. 시에나가 크지 않기 때문데 시내 진입하다보면 로타리 에 설치된 캠핑장 표지판만 잘 따라 가세요.시설 B(개인 텐트구획이 잘되어 있고 공간이 넓어 눈치안보고 김치찌개 끓여 먹었던 곳) 3. 이탈리아 Venezia : 5월 29, 30일 말이 필요없는 곳. 여자분들이 좋아 한다는 데 저는 와이프보다 제가 더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DHL 서비스도 배로 하는 하는 곳이구요.(전용배가 있더군요) - 캠핑 : Camping Miramare. 이틀 41유로. 미쉐린 72페이지 B4. Lido di Jesolo에서 남쪽해변까지 계속직진. Punta Sabbioni 근처. 도중에 수많은 리조트가 산재해 있음. 제가 묶은 캠핑장은 Lido섬을 거쳐 Venezia까지 가는 선착장이 근처에 있어 경치도 좋고 교통이 편리하였습니다. 다른 캠핑장이라해도 선착장까지 연결되는 버스 있음. - 개인이 임대하는 곤돌라 보다는 베니스 주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곤돌라'가 있읍니다. 물길 한번 건너는데 1유로. 비싼 개인 곤돌라 보다는 갠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한가지 추억은 점심값 아끼느라 슈퍼에서 점심꺼리를 샀는데 고른게 모두 양념류였습니다. 윗옷을 벗고 일광욕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새롭네요. |
항상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흥분되더군요. 앞으로 이나라에서는 어떤일이 벌어질까, 어떻게 적응할까 하구요... 또다른 문화에 또다른 언어....크로아티아를 거쳐 슬로베니아에 들어갔습니다. Bled와 Bohinjska 호수를 구경했습니다. Bled호수 주변은 조금 상업화 되어있고, Bohinjska호수 주변은 자연그대로고...둘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호수입니다. Bled호수 한가운데 성당하나만 있는 조그만 섬이 있는데 배로 일주가 가능합니다.
근처에 캠핑장이 많습니다. 단, Bohinjska호수 에 있는 캠핑장은 가격은 싼듯한데 시설은 별로더군요. 특히 캠핑장이 잔디없는 맨바닥에다가 기울여져 있습니다. 비 추천
비가 오는 관계로 민박을 하였습니다. 하루 45유로(이틀 캠핑비가 날아갔습니다. 따라서 와이프는 Bled가 별로 마음에 안든다고 하더군요.^^)
2. 헝가리 Balaton호수 Budapest : 6월 1, 2일
슬로베니아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가는 길의 헝가리 Balaton호수는 크기는 하지만 특색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헝가리인들은 바다가 없어선지 아주 즐겨찾는 관광지라고 하는군요.
부다페스트에서는 Roma Camping 을 찾으려다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아주 작은 캠핑장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시설도 안좋고 교통도 불편하고. 하지만 그 덕에 마을버스도 타보고... .
캠핑장에 있는 사람들도 하루이상을 머물지 않는 것 같더군요. 즉 모두 저같이 Roma Camping 을 찾다가 할 수 없이 온 여행객이라는 말이겠죠. Roma Camping 표시는 시내 도로표지판에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약도를 뽑으시길...
- 한가지 추억은 lonely planet에 소개된 Fortuna Onkiszolgalo라는 식당입니다. Buda시 Castle지역에 있는데 식당간판도 몰래 숨어있는(?) 현지인 들만 주로가는 식당입니다. 2층에 있습니다. 주방에 음식이 나열되어 있는데 앞사람 시키는 것 손가락으로 가르켜서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손님들도 '어떻게 알고 여기를 찾아왔지?' 하는 눈치구요. 식사후 식당 바로 뒤에 조그만 광장이 있는데 유리로 만든 서점이 있습니다. 서점에서 커피한잔 하시고 벽에 걸린 사진도 보고, 따뜻한 햇살아래 근처 길거리 악사가 부르는 헝가리 전통 민요도 들으시고... 지금 생각해도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3. 체코 체스키 크롬로브, 프라하 : 6월 3, 4, 5, 6일
- 오스트리아 비인을 휙 지나쳐 체고의 체스키 크롬로브에 도착, 비가 오는 관계로 이틀 민박을 하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 소일거리로 운영하는 곳인데 영어가 통하지 않아 손짓 발짓을 겯들여 한국말로 체크인을 했는데 영어보다 더 났더군요(무슨 조화인가?). 이틀 50유로.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한 싼 숙소는 모두 동이난 상태였습니다. 이 도시는 강력 추천합니다. 체코사람들이 가장 가고싶은 도시중의 하나라고 하는 군요
- 프라하는 갠적으로 아주 기억에 남는 도시입니다. 도심중앙 광장주변은 말 그대로 걷고 싶은 거리더군요. 활기차고, 역사 유적이 산재해 있는데다, 각종 음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서울의 세종로도 사람위주의 거리로 바뀌길 기대해 봅니다.체코 오페라가 수준급이라고 해서 국립극장까지 갔는데 못보고 돌아온게 못내 아쉽더군요.
캠핑장 : 프라하에서는 비가오는 관계로 캠핑장에서 cabin을 빌릴려고 했는데 몇년전 대홍수로 모두 휩쓸려 갔다는 군요. 바로 옆에 있는 유스호스텔에 이틀 예정으로 여장을 풀었습니다. Camping Kotva Branik, 하루 695 crown. tram을 이용하여 프라하시내에 들어가기가 용이합니다. 프라하 남쪽에 위치. Vltaba 강 동쪽. Modrany 지역, N 4 도로에서 4번 출구, 강건너서 Modrany 지역으로 가는 102번도로를 타시면 캠핑표지판이 나옵니다. 역시 인터넷에서 약도 준비 필요.
- 한가지 팁 : 체코에서는 가능한 한 현지화폐를 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유로화는 자기들 마음대로 대충 계산해 주는데 항상 손해봅니다.
1. 오스트리아(할슈타트): 6월 7일
체코 프라하에서 출발한 차는 달리고 달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길의 오스트리아 농촌 풍경은 '아기자기' 그 자체 더군요. 나무 한그루 없는 풀이 잘 깍인 조그만, 동그란 동산 꼭대기에 역시나 동그랗게 조경된 나무 한그루...도로변 조경까지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 선진국과 후진국 국경근처에서 보았던 광경, 후진국의 몸파는 젊은 여자들이 인적도 없는 국경 근처 길에 드문 드문 떨어져서 호객행위를 합니다. 한 국가가 강하지 못할 때 그 모든 짐은 힘 없는 사람들의 몫이란 걸 다시 한번 느꼈던 안타까운 광경이었습니다
할슈타트는 조그만 호수를 둘러싸고 형성된 역시나 조그만 마을 입니다. 주변 산세와 고즈넉한 호수정경, 그리고 아늑한 마을의 모습은 절로 감탄사를 자아냅니다. 할슈타트 유스호스텔 옆의 캠핑장에 여장을 풀었는데 주변 경치가 어찌나 아름다운지....비록 장대비가 쏟아져 텐트가 흠뻑 젖고 텐트안에서 쪼그려 앉아 라면을 끓여 먹었지만...고생은 했지만 지금도 떠올려 보면 웃음을 짓게하는 황홀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오스트리아 가시면 꼭 한 번 들르시길 권합니다. 물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에 한해서...
- 캠핑장: Camping Klausner-Holl, 1일 19.60 유로, 할슈타트 시내 주유소 뒷편, 유스호스텔 근방에 있습니다. 주변 경치가 일품입니다. 캠핑장 아가씨도 아주 친절하구요. 다만 사이트가 많지 않아 성수기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드문 드문 캠핑장이 있습니다.
2.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 독일 쾨니히 호수 : 6월 8, 9일
할슈타트가 너무 아름다워 하루를 더 머물러 등산을 하려고 했으나 뜻하지 않았던 비로 텐트를 걷고 다음 목적지인 모짜르트때문에 먹고사는 짤즈부르크에 도착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실망만 안겨준 도시였습니다. 음악의 신동 모짜르트의 고향이건만 살아 생전 짤즈부르크 시민들로 부터 비판만 받았던 모짜르트는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결국 남아 있는 건 생가와 그가 잠시 머물러 작곡했던 집뿐입니다. 영화 Sound of Music 에 나왔던 미라벨(Mirabell) 정원도 그저그렇고. 특히나 도시의 남쪽이 Unesco 역사유적으로 지정되었다지만 온통 길바닥을 아스콘으로 도배해놓은 것을 볼 때 는 아직도 여기 시민들은 모짜르트를 '이용'만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이 도시를 더 둘러 보는 것은 포기하고 다음날(9일) 독일 쾨니히 호수로 방향을 잡았습니다.(참고 : 이 도시에 대한 실망스런 표현은 어디까지나 갠 의견임을 밝혀 둡니다)
- 캠핑장 : Camping Kasern, 짤즈부르크 북쪽(www.camping-kasern-salzburg.com) 위치. 캠핑장 바로 앞에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틀간 미리 설치된 텐트를 빌렸습니다. 텐트안이 넓기도 하거니와 할슈타트에서 젖은 텐트를 말릴려구요... 이틀에 46 유로, 시설 : C
3. 독일 쾨니히 호수
9일 근처 독일 쾨니히 호수를 다녀왔습니다. 호수도 아름답거니와 특히 호수를 일주하는 배가 있는데 호수 중앙에 배를 잠시 세우고 선장이 트럼펫을 불어 줍니다. 솜씨는 좋지 않은데 주변 호수 산에 메아리 치는 트럼펫 소리가 일품입니다. 여기오시는 분들은 모두 트럼펫 메아리를 듣기 위해 온 것 같더군요. 저희들은 배로 호수 맞은편 끝까지 가지않고 호수 중간 성당있는 곳에 내려서 2시간 정도 산책한 다음 돌아왔습니다.
1. 스위스 : 6월 10, 11일 짤즈브르크 그 작은 캠핑장에서 젊은 한국인 부부를 만났습니다. 유럽여행이 막바지로 접어드는데 로마에서 여행물품을 모두 도둑맞았다는군요. 노트북에 저장된 사진까지도 모두... 스위스는 이미 보고 왔지만 사진을 다시 찍기 위해서 간다더군요. 그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부푼 기대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지나쳐 스위스 라우터브루넨 캠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스부르크는 지나치기만 했는데 주변 경치가 장관이더군요. 하루라도 묶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위스 관광은 저희들은 주로 하이킹(자전거로 하는게 아니라 걷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Wengen까지 1시간 30분을 헉헉거리면 오른 다음(약간 급경사입니다), Wengen에서 Mannlichen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였습니다. Mannlichen에서 Kleine Scheidegg구간까지 하이킹 2시간, Kleine Scheidegg에서 Eigergletscher까지 다시 30분 하이킹. 제가 알기론 이 곳이 하이킹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인 것 같더군요. 특히 Mannlichen에서 Kleine Scheidegg구간은 꼭 하이킹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Kleine Scheidegg에 도착하신 다음 노천까페에서 맥주 한잔도요...길도 평탄하거니와 융프라우 봉우리와 Monch 봉우리, 그리고 수많은 등산가들의 목숨을 앗아간 아이거북벽을 하이킹 내내 한눈에 보면서 걸을 수 있습니다. 주변의 이름모를 야생화와 아기자기 꾸며놓은 산동네, 목장의 젖소 방울소리와 교회의 종소리가 주변의 웅장한 알프스 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보면 유명한 화가라도 이를 표현하지 못할성 싶더군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희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융프라흐요흐나 쉴트호른을 못오른 것이 섭섭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 하이킹 구간이 주는 감동이 컸다고 할까...다음날 하이킹은 Grindelwald주변을 목표로 했었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꾸무럭하여 결국 텐트를 걷어야 했습니다. - 캠핑장 : Camping Jungfrau, 이틀 68.20 스위스 프랑, 인터라켄 남쪽 라우터브루넨에 있는데 캠핑장 뒤로 3개의 폭포가 쏟아지는 그림같은 캠핑장입니다. 통나무집도 임대하구요. 캠핑장 시설도 훌륭하여 애완견 목욕실까지 따로 준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라우터브루넨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모텔)가 있는 것 같더군요.(건물 외벽에 조그맣게 태극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캠핑장 시설 평가 : A 하이킹 코스정보는 캠핑장에서 안내 리플렛을 주는데 여러 코스가 소개되어 있더군요. 한국말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2. 독일 : 6월 12일 비 때문에 알프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 하면서 독일 라인강변에 도착하였습니다. 평범한 로렐라이 언덕을 오른다음 역시나 평범하기만한 라인강(하지만 아내는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옆 캠핑장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저희들은 로렐라인 언덕을 중심으로 Rudesheim과 Koblenz구간의 라인강만을 둘러보았습니다(미쉐린 지도 62페이지 A3) - 캠핑장 : 굳이 제가 묶은 캠핑장을 말하지 않더라도 주위에 캠핑장이 많이 있습니다. 로렐라이 언덕꼭대기에도 캠핑장이 하나 있습니다. 강변 주변에 고성이 많은데 몇몇 고성은 숙소로도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 여행팁 : 저희들이 여행한 구간의 라인강 동쪽은 조그만 도시로 이루어져 있어 먹거리(맥주 포함)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서쪽은 큰 도시로 구성되어 있구요. 일단 동쪽 혹은 서쪽 구간을 사전에 정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언급한 구간중에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없습니다. 물론 드물게 자동차를 싣고 건너는 바지선이 운행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예정에 없이(?) 라인강 동쪽 구간을 여행했습니다. 라인강에 거의 도착했다 싶었는데 앞서가는 차들이 모두 우회전을 하더군요. 저도 따라서 당연히... 그런데 앞에 바지선이 떡 대기하고 있더군요. 뒷차 때문데 후진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바지선을 타고 동쪽으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3. 독일, 스웨덴 : 6월 13, 14일 - 라인강변에서 자동차는 달리고 달려 함부르크를 거쳐 스웨덴으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조그만 항구도시인 Travemunden에 도착하였습니다.(미쉐린 지도 50페이지 C3). 배회사는 TT-Line, 배이름은 Robin Hood. 배시설은 최고였는데 공중 목욕탕과 사우나시설까지 있더군요. 저희들은 수영복을 차안에서 미쳐 챙겨오지 못해 사용은 못하고...(자동차는 페리호 아랫칸에 주차시키는 데 일단 배가 출발하면 주차장에 갈 수가 없습니다) 총 7시간이 소요되는데 대부분의 사람(주로 화물트레일러 운전사) 들은 주변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저희들은 25유로를 추가지불하고 선실을 구했습니다. 불과 7시간의 페리여행이었으나 최고로 멋진순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가격 2인 110 유로. 선실요금 제외. 조금 비싸지요?) 14일 새벽 1시쯤 스웨덴 Trelleborg에 도착하였습니다. 새벽 2시에서 3시사이에 약간 어두운 것을 빼곤 계속 날이 밝아있는 백야를 경험하면서, 중간에 피곤하여 몇시간 휴게실에서 잠을 잔것을 빼곤 스웨덴 E6도로를 타고 북으로 북으로 올라갔습니다. 저희 여정에서 예당초 스웨덴 관광목적은 없었고 노르웨이가 주 목적이었습니다 저희들은 어디에서(독일, 혹은 덴마크) 스웨덴으로 넘어갈까에 대해 사전에 전혀 결정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결정하기로 하고 여행을 시작하였드랬습니다. 당연히 여객선에 대한 정보도 없었구요. 하지만 론리 플래닛에 있더군요. 정말 대단한 책이란 걸 다시 한 번 느꼈읍니다. - 몇가지 쓸데없이 덧붙이고 싶은 사항 첫째, 독일은 저의 관광일정에서 주요 관광대상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도시내 중세유적들이 2차대전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었고 이후 다시 복원되었다는 소문(?)을 들어 감흥이 적을 것 같아서요...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일정상 독일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서 그런 생각이라도 해야 섭섭함이 덜 할 것 같아서요. 다음에 행운이 또 저에게 오면 꼭 다시 한번 가보렵니다. 둘째, 유럽에서는 자동차 표지판을 보면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데, 유럽 어느 곳을 가든지 독일인 관광객이 주를 이룬 것 같습니다. 그다음이 네델란드인. 따라서 주요 관광지에서 종사자들은 독일말을 구사할 줄 아는 것 같구요...조금 논리의 비약 같습니다만 이것이 독일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관광적자란 말이 계속나오는데 물론 보신관광, 섹스관광은 없어져야 하겠지만 건전한 여행은 한 사람의 가치관을 크게 변화시킬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우리네 젋은이들 한테는... 1. 노르웨이 : 6월 14, 15, 16, 17일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 헝가리에서 동유럽을 거쳐 터어키 이스탄불하고 그리스 아테네를 가느냐, 아니면 노르웨이 피요르드를 가느냐의 문제로 번민(?)의 나날을 보내기를 여러 나일.(두군데 모두는 일정상 불가능할 것 같아서요) 결국 유럽가서 생각하자고 왔는데 결국은 노르웨이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유인 즉슨 첫째, 로마캠핑장에서 만난 젊은 부부 왈, 루마니아에서 신체의 위협을 느낄정도로 분위기가 살벌 했다는군요. 독재자 차우체스크를 처형하였지만 아직도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국민들의 심성마져 그렇게 만드나 싶더군요.. 어쨋든 목숨걸고 여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특히나 터어키와 그리스가 그동안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해서 나중을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 두번째는 아시는 분중에 일년동안 세계여행을 하신분이 있는데 세계최고를 중심으로 질문을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가령,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페루 잉카트레일, 가장 멋진 일몰은? - 잠비아 잔지베르강 일몰, 가장 살고 싶은 곳은? - 노르웨이(스위스가 시시해 보일 수도 있다는 말씀과 함께...) 그 분이 가장 살고 싶다는 노르웨이에 들어섰습니다. 오슬로를 지나쳐 릴레함메르 근방 캠핑장의 캐빈에서 하룻밤. 다음날 릴레함메르를 지나서 부터 풍경이 평지에서 산악으로 바뀌면서 작은 폭포들이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Andalsnes에서 부터 63번도로로 꺽어져 들어가 본격적인 피요르드 관광에 들어섰습니다. 피요르드의 장관은 제 미숙한 필설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군요. 단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 세가지는 첫째, 운전 하실 때 주의하시라는 것. 주변의 엄청난 경관을 보느라 자칫 운전이 위험할 수 있거든요. 둘째는 운전자 옆에 계신분도 항상 깨어있을 것을 권합니다. 놓치면 평생 후회하실지도 모를 장관을 지나칠 수 있거든요. 셋째, 피요르드 관광은 점이 아니라 선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럽의 여느 곳과 달리 관광지와 관광지를 이동하면서 특정 지역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모든 도로 주변이 볼거리입니다. 계속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주변 경치를 보게되거든요.(나중에는 서는 것이 귀찮아 질만큼...그러나 서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따라서 피요르드 관광, 특히나 자동차로의 여행은 시간을 충분히 잡으시길 바랍니다. 그만한 충분한 가치?있습니다. 아시는 분이 왜 노르웨이에서 살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인 우리네 생활과 아름다운 피요르드 옆에 자그마하게 들어앉아 있는 도시들, 그 도시가 주는 마음의 여유에서 우러나오는 그네들의 친절함을 비교할 때는 더더욱이나... 개인적으로는 자연은 그 자체로서 매력이 있고 아름다울 뿐이지 서로간 우열은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몇년전 미국서부국립공원을 자동차로 여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몬테나주에 있는 Glacier 국립공원. 빙하에 의해 형성된 U자형 계곡을 보고 얼마나 감탄하였었는지... 하지만 노르웨이 빙하계곡을 보고는 미국의 빙하계곡을 노르웨이보다 먼저 봤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싶더군요. 순서가 바뀌었다면 Glacier 공원이 시시해 보이지나 않았을 까하는 염려때문에요... 여행 팁 1. 피요르트 루트는 미쉐린 지도에 Scenic drive루트가 표시되어 있어서 이를 중심으로 루트를 잡았습니다. 피요르드 관광은 시간이 허락되시면 Andalsnes에서 부터 시작하세요(미쉐린 지도 110페이지 C2). 거기에서 부터 Voss를 거쳐 Odda까지가 백미인 것 같습니다. 2. 널린게 캠핑장입니다.(거의 1km마다 하나씩...) 시설보다는 주변 경치위주로 잡으시길...참고로 제가 묶은 한 캠핑장은 Gieranger에 있는 작은 캠핑장이었는데 앞은 피요르드, 피요르드 건너편은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는 폭포들이 쏟아지는 곳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 도시 캠핑장 아무곳이나 꼭 묶으시길... 후회 않으시리라 장담합니다.(모텔도 많습니다) 3. 도로들이 피요르드로 자주 끊겨져 있어 도시와 도시를 바지선으로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값도 유람선에 비해 싸고 자주 차를 승하차 시켜야 한 다는 점이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재미였습니다. 물론 주변 경치도 원더풀 그 자체이구요. 4.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송네 피요르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폭은 작지만 주변경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작은 피요르드에서 유람선을 탈 것을 권합니다. 저는 Geiranger에서 Hellesylt 구간까지 유람섬을 탔었습니다. 지금도 후회안합니다.(^^) 5. 백야때문에 밤 10시가 넘어서도 밖이 환~합니다. 따라서 텐트안에서 잠들기가 불편합니다. 다른 여행객들도 그 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잠못들고 어슬렁 대더군요. 노르웨이 여행은 여기 홈페이지에 실린 연아아빠의 북유럽여행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1. 덴마크 : 6월 18일 노르웨이 최남단 Kristiansand에서 덴마크 최북단 Hirtshals로 가는 페리호를 탔습니다. 이번에는 사우나를 즐길 목적으로 페리호에 차를 주차시킨 다음 수영복까지 미리 챙겨서 흥분된 마음으로 선실로 올라갔는데 웬걸 이 배는 쾌속선이어서 그냥 의자만 빼곡히 자리잡고 있더군요. 허무... - 여행팁 : 저희들은 시간이 맞지않아 2시간 30분 걸리는 쾌속선을 타고 왔는데 배삯이 엄청나더군요. 시간을 잘 맞추셔서 5시간 15분 걸리는, 조금은 느리지만 싼배를 권합니다. www.colorline.no가 페리호 회사 홈페이지 주소입니다.(쾌속선 요금 : 노르웨이 화폐로 1820, 충격이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안델센의 고향 오덴세 정도를 고려했었는데 일정이 예정보다 당겨진 관계로 당초 예정에 없던 영국을 가기로 결정을 하여 그냥 지나치기로 했습니다. 저녁밥 때가 되어 Fredericia라는 도시의 캠핑장에서 하루를 묶었습니다. 주인이 한국인은 처음이라며 반갑게 맞이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름모를 bug에 물려 이후 여행내내 가려움증에 시달려야 했던 곳이었습니다. 2. 네델란드 : 6월 19일 덴마크에서 독일을 거쳐 네델란드 로테르담 옆에 위치하고 있는 풍차로 유명한 Kinderdijk에 도착한 것이 늦은 밤. 주변에 캠핑장은 없고 비싼 호텔만 눈에 띄고... 여기서 와이프와 절묘한 협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주변 선술집에서 맥주를 먹는 대신 호텔에서 안자고 차숙하는 것으로... 하여, 네델란드 술꾼들과 술한잔 거나하게 하고 차숙을 한 후 다음날 풍차마을을 관광하였습니다. - 여행팁 : 입구에서 자전거를 임대하여 둘러보세요. 걷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음. 3. 벨기에 : 6월 20일 운하도시인 브뤼헤(Brugge) 관광이 목적이었습니다. 주변 Jabbeke시에 있는 캠핑장에 일찌감치 도착하여 전날 차숙의 피곤도 풀고, 먹을거리도 사고, 여하튼 캠핑장과 마을자체가 마음에 들어 빈둥빈둥 거리다 다음날 아침(21일) 캠핑장을 체크아웃 한 후 브뤼헤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자동차는 Jabbeke시에 있는 공용주차장(공짜)에 세워두고 버스로 브뤼헤에 도착하여 이탈리아의 베니스와는 또다른 느낌의 운하도시를 구경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묻은 성의의 일부분이 모셔져 있는 작은 성당과 운하 주변을 거닐면서 유명한 벨기에 맥주 Leffe와 쵸코렛을 맛보면서... - 캠핑장 : Camping Klein Strand, Jabbeke에 위치하고 있는 리조트형 캠핑장입니다. 브뤼헤까지 버스로 연결됩니다. 마을 초등학교 학생들이 와서 팀을 나누어 게임도 하는, 아주 편안하고 마음에 드는 캠핑장중에 하나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시설 평가 : A 4. 영국 : 6월 21, 22, 23, 24, 25일 6월 21일 브뤼헤에서 Jabbeke로 돌아와 자동차를 몰고 프랑스 깔레(Calais)에 도착하여 영국가는 배편을 구했습니다. 배편명은 Sea France. 도버해협을 건너는 유람선의 일종인데 배옆면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도버해협을 바라보기에 더할나위 없었고 배안에 식당, 바, 면세점, 카지노 등 놀거리가 풍성하더군요. 자동차는 Sea France터미널 앞에 있는 주차장에 세워두었습니다.(공짜) 영국에서는 주변 윈저성을 가기는 했지만 주로 런던만 구경했습니다. 좋아하는 뮤지컬도 한편 보고(레미제라블)...숙소는 Victoria 역 뒷쪽의 한 모텔에 잡았습니다. 갑자기 이루어진 런던행이라 사전에 숙소정보가 전혀 없어 여기저기 돌아다닌 끝에 구한, 그중에 그나마 싼 숙소였던 것 같습니다. - 런던에 대한 단상 : (1) 런던 Victoria역은 22일 새벽 1시쯤 도착하였는데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역앞에 쪼그려 앉아 론리 플래닛을 뒤적였습니다. 오기는 왔는데 막막하더군요. 야박하게도 역관계자는 새벽 5시쯤 이나 개방을 한다며 모두 쫒아내더군요. (2) 영국하면 보수주의의 본산이라고 생각되어 도시자체가 근엄하고 웬지 격식을 따지는 분위기일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웬걸, 얼마나 거리가 활기차던지요. 저녁에는 게이들의 거리로 둔갑하는 곳도 있구요. 아무튼 도시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들끓는 관광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조금은 쳐져있는 분위기와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한 도시의 생명력은 뭘까 생각해봅니다. 질서의식? 잘 갖춰진 교통시스템? 수많은 역사유적? 아니면 조금은 혼란스럽게 보일망정 계속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포용력과 용기? 사실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런던은 오래된 전통, 수많은 역사유적과 함께 그 바탕위에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문화가 서로 엇박자를 내지도 않으면서 계속해서 서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문화의 용광로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3) 여행을 끝낸 8일 후 런던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했더군요. 그중에는 제가 간 곳도 있구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여행팁 : 프랑스 깔레와 영국 도버까지의 구간을 운행하는 배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가능하면 Sea France를 타시기 바랍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영국에 내리지는 않고 단지 도서해협을 왕복하면서 즐기는 유람선입니다. 도버 선착장에서 런던가는 기차역까지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5. 프랑스 : 6월 26, 27, 28, 29, 30일 26일 영국도버에서 프랑스 깔레에 도착하여 역시 예정에 없던 몽셸미셀로 향하였습니다. 많은 화가들이 성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더군요.(26일 차숙) 파리에 돌아와서 약 40일전 도착하여 못봤던 곳을 위주로 둘러 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점심무렵 소르본느대학 주변에 위치한 팡테옹 앞 계단에 앉아 눈빛 반짝반짝한 소르본느대학 학생들과 프랑스 빵을 먹었던것..르부르 박물관에서(영국 대영박물관도 마찬가지) 이집트 유물을 보면서 역시 역사유물은 본디 있었던 곳에 있어야 그 빛을 더욱 발할 것 같다고 느꼈던 것 등등입니다 - 파리 캠핑장 : Camping International, 파리 북서부 Maison Laffitte 지역에 위치. 지하철을 이용하여 파리시내 연결. 캠핑 캐러반을 방갈로 같이 꾸며 임대. 찾기가 어려운 지역. 미리 약도 필요. |
출처 : 수원 M2클라이밍 클럽(실내암벽등반)
글쓴이 : fu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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