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하기 한달전인 79년 1월부터 전자회사에 출근 하여 월급이란것을 받아보았다.
봉급을 받으면 전부 집에 내놓았기 때문에 봉급을 내마음대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해서 두어달쯤 지나서 오디오 욕구가 발동하기 시작하였다.
아버지께서 옛날에 구입하신 콘솔형 전축이 있지만, 새로운 것이 듣고 싶어져서..
나보다 한달먼저 입사한 동기와 죽이 맞아 오디오를 구입키로 한것이 바로 GSR 8000이다.
턴테이블과 스피커, 오디오랙 까지 포함하여 6개월 월부로 구입하였다.
이모델은 그 당시에는 국내에서 흔하지 않게 FET (FIELD EFFECT TRANSISTOR--전계효과 트랜지스터) 를 사용하였으므로 소리가 두툼하였고, 전원을 켜면
전면 패널에 들어오는 녹색조명이 현란한 ...그야말로 소리좋고 외관도 보기좋은 모델이다.
출력석인 FET는그당시 일본의 앰프 일부에서 사용하고 있었으며 국내에서는 거의 보기 드물었다.
제조는 금성사가 아닌 서음전자(오디오 잘만들기로 소문난 회사) 에서 제조하여 금성으로 납품한 앰프이다.
몇년동안 열심히 듣다가 결혼후 분가시 동생이 사용하였는데 220V에 꽂아서......그만..버렸단다..
먗년전 어느날, 문득 GSR 8000이 갑자기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인터넷서핑중, 대전에 있는것을 발견. 통화결과 양호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혹시나 하고 구입하였는데
쓰레기 수준이었다. 위의 두번째 사진이 그물건이다.
지금도 듣고 싶은 기기중 하나이다. 추억이 있는 앰프이고. 소리와 기능을 모두 만족하여 듣던 앰프이기에...
지금 이앰프는 시중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몇년에 한번씩 보일뿐...
며칠전, 이기기가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가격이 너무 높다. 그렇게까지 높아서는 살사람이 거의 없을것이다....
좋은 기기가 꼭 고가의 가격으로 연결되지는 않는게 시장의 흐름이다.... 아쉽다. 지금도 안팔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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