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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 항모 대적용 구소련/러시아 해군 Oscar급 순항미사일원잠 등장 역사

mistyblue 2013. 8. 17. 22:22

미 항모 대적용 구소련/러시아 해군 Oscar급 순항미사일원잠 등장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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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에서 일본 해군의 항공모함 기동부대에 의해 진주만을 선제공격당한 피맛을 본 미국 해군이 이후 역으로 항공모함의 대량 집단운용을 통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자, 항공모함이라는 위치는 미국 해군의 상징과 아울러 공세전력의 핵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습니다. 그 크기도 최대 90기 이상에 달하는 제트 항공기 탑재능력과 만재배수량 10만톤에 달하는 수준으로 거대해저서 미국 해군의 제 1격 전력의 주축으로 자리잡았으며 그것은 21세기 현재에도 동일한 상황입니다.

2차대전 종료 후 냉전에 접어들 자 구소련 해군 또한 항공모함 전력을 앞세운 미국 해군에 대항할 전력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으로 육성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장거리 대함미사일을 탑재한 순항미사일공격원잠이었습니다.

최초의 본격 순항미사일공격원잠이었던 Echo급의 경우 기본적으로 탑재된 P-5 Pyatyorka (NATO명 SS-N-3 Shaddock) 대함미사일의 능력 한계로 인해 효과적인 전력으로 사용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잠수함의 자체 성능 또한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기동부대와 동일한 속도로 대응하여 전개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이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대함미사일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P-700 Granit (NATO명 SS-N-19 Shipwreck) 입니다.

10m의 길이에 750kg의 재래식탄두 혹은 500kt급 핵탄두의 장착이 가능했던 이 거대한 대함미사일은 Mach 2.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했으며, 550km의 사정거리를 확보해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게 되어 미국 해군이 Aegis 시스탬을 개발, 배치하는데 효과적인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미사일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추가적인 잠수함이 필요해진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으며, P-700을 탑재하기 위한 잠수함의 설계가 Rubin 설계국에서 Pavel P. Pustintsev의 지도 아래에 시작됩니다.

당초에는 단순히 Echo II급 순항미사일공격원잠을 개조하여 탑재하는 것이 고려되었으나, 탑재될 미사일의 거대한 크기 및 그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신형 잠수함이 요구될 것이라는 판단에 의거하여 포기되었으며, 새로운 잠수함은 탑재될 미사일의 별칭과 동일한 Granit급(NATO명 Oscar I급)으로 명명됩니다. 거대한 P-700 대함미사일을 양현에 12기씩 총 24기를 탑재하고 이외는 별도로 533mm 어뢰발사관 4문과 650mm 어뢰발사관 2문을 탑재하여야 했기 때문에 함폭은 18.2m로 확장되어 넓직한 나뭇잎과 같은 디자인이 됩니다. 따라서 그 크기는 자연히 미 해군의 Ohio급 전략원잠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거대해지게 됩니다.

1번함은 1978년 6월 25일 Severodvinsk 조선소(현재의 Sevmash 조선소)에서 개시되었으며, 건조사업은 신속하게 진행되어 1980년 12월 30일 Arkhangelsk (K525)라는 함명 및 함번을 부여받고 정식으로 취역합니다. 뒤이어서 2번함 Minskiy Komsomolets (K206)는 1979년 4월 22일 기공에 들어가 1983년 11월 30일 취역합니다. 한편 Oscar I급의 건조는 본 2척으로 종결되며, 선체의 설계를 일부 변경한 개량형이 등장하며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Antey급(NATO명 Oscar II)급 입니다.

Oscar II급은 기존의 Oscar I급의 전장 144m에서 10m가 증가한 154m로 선체가 확장되었으며, 아울러 수상배수량 또한 12,500t에서 14,700t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수직방향타의 형태가 삼각형꼴로 변경되게 되어 구분점이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Oscar급은 미 해군의 항공모함 기동부대에 대해 대적할 탄탄한 전력으로서의 가치로는 빛을 발하였지만, 아울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일단 고가의 건조비가 문제였는데, Admiral Kuznetsov급 중항공순양함(항공모함) 척당 건조비용의 3분의 1 수준의 척당 가격은 대량건조 배치를 매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아울러서 거대한 크기는 그만큼의 유지비용의 추가로 이어져서 단일 목적에 해당되는 대함미사일 공격 전용의 구소련 해군 순항미사일공격원잠으로서의 존재 가치에 그만큼의 거대한 비용을 소모하여야만 하느냐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구소련 해군 내부에서도 돌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선체 - 특히 길이에 비해 유달리 폭이 넓은 선체는 상대적으로 수중 기동성에 저하를 가져와서, 강력하고 많은 무장을 탑재하긴 했지만 행동이 둔중하여 잠수함 대 잠수함 전에는 취약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당초 20척이 건조되어 미국 해군 항공모함 기동부대를 격멸할 수중전력으로 확충할 예정이었던 의도는 구소련의 붕괴에 따라 물거품이 되었으며, 다른 전력들이 그러했듯이 이미 건조, 배치되었던 13척의 Oscar급 순항미사일원잠들도 어두운 칼바람에 대한 예외는 될 수 없었습니다. 초기형인 2척의 Oscar I급들은 1996년 퇴역, 2004년에 해체되었으며 Oscar II급 1번함 RFS Krasnodar (K148)도 퇴역하였으며 이후의 함정들도 심각한 관리부실을 겪게 되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신형함으로서 한때 흑해 함대에 지중해의 미 해군 전력에 대항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Oscar II급 10번함 RFS Kursk (K141) 2000 8 12일 어뢰폭발사고로 침몰된 것은 매우 어두었던 러시아 해군의 당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2012년 6월 현재 Oscar II급 순항미사일공격원잠은 5척이 현역에 있고 3척이 오버홀에 들어갔으며 1척은 예비함 상태로 계류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건조중이었던 12번함 RFS Belgorod (K139)는 80%의 공정완료상태에서 건조가 중단되었으나 최근 특수임무용 원잠으로 완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13번함 RFS Volgograd (K135)의 경우 완성될 가능성은 그다지 없어보이며 14번함 RFS Barnaul (K165) 이후부터는 건조가 취소된 상태입니다.

한편 최근 등장한 Yasen급 공격원잠이 순항미사일공격원잠으로서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서 사실상 Oscar급이 러시아 해군의 마지막 순항미사일공격전용 원잠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원>

길이 : 144m (Oscar I급) / 154m (Oscar II급)

폭 : 18.2m

흘수 : 9m (Oscar I급) / 9.2m (Oscar II급)

수상배수량 : 12,500t (Oscar I급) / 14,700t (Oscar II급)

수중배수량 : 16,500t (Oscar I급) / 19,400t (Oscar II급)

추진기관 : OK-650B 원자로 2기, 2축추진

속력 : 수상 15kt, 수중 28kt

안전잠항심도 : 520m

승조원 : 107명 (Oscar I급) / 118명 (Oscar II급)

무장

: 533mm 어뢰발사관 4문, 650mm 어뢰발사관 2문 - 어뢰 및 대잠미사일 28기

: P-700 Granit (NATO명 SS-N-19 Shipwreck) 대함미사일 24기

 

(관련 추가사진들은 해상무기 사진자료실에 있습니다.)


2012-06-19 0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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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MF Antey (Oscar II) class SSGN loads a P-700 Granit (SS-N-19 Shipwrec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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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MF Antey (Oscar II) class SSGNs are moor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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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FS Omsk (K186) starts to launch P-700 (SS-N-19) against Russian naval ships in New York Harbor_Call of Duty Modern Warfare 3_Hunter Killer_CG.jpg

출처 : 바람에 물결 출렁이듯
글쓴이 : 태고무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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