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소복 눈이 내렸다..
송창식의 '밤 눈'
눈을 소재로 한 노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 노래를 눈감고 듣거나 부르면..설령 눈이 오지 않더라도 창밖의 모든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하얗게 덮혀 있을것만 같습니다. 지금 창밖에는 하얗게 눈이 쌓였습니다.
밤 눈 송창식
한 밤중에 눈이 내리네
소리도 없이...
가만히 눈 감고 귀 기울이면
까마득히 먼데서 눈 맞는 소리
흰 벌판 언덕에 눈 쌓이는 소리..
당신은 못듣는가
저 흐느낌 소리..
흰 벌판 언덕에 내 우는 소리
잠만 들면 나는 거기엘 가네
눈송이 어지러운 거기엘 가네
눈발을 흩이고 옛 얘길 꺼내
아직 얼지 않았거든 들고 오리라
아니면 다시는 오지도 않지
한 밤중에 눈이 나리네
소리도 없이
눈 내리는 밤이 이어질 수록
한 발짝 두 발짝 멀리도 왔네
송창식 인터뷰
“‘밤눈’은 70년대 초 통기타 가수로 가수인생을 끝맺겠다고 마음 먹고 만든 노래다. 입대영장을 받았는데,
제대후에도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싶어 심란하던 시절이었다.
마침 그때 소설가 최인호씨가 통기타 가수들에게 노랫말을 줘서 곡을 붙이게 됐는데, 내게 배당된 노랫말이
‘밤눈’이었다.”
송창식씨은 ‘한밤중에 눈이 나리네. 소리도 없이… 한 발자욱 두 발자욱 눈길을 가네’란 서정적인 노랫말로
허탈한 젊음의 가없는 심정을 담았던 노래 ‘밤눈’에 대해서.. “다시는 만들 생각도 없고 그렇게 부를 수도
없는 노래”라고 흘러가버린 세월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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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울의칼`이 출판하는 인터넷 잡지
글쓴이 : 사울의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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