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산울림
김창완이 동생 김창훈,김창익과 함께 만든 밴드 산울림은 실제로 직업적인 락 밴드가 되기 위해
앨범을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한다.1972년경에 그가 집에 500원짜리 기타를 들고와서 형제끼리
노래를 부른 것이 음악의 시작이었다.얼마 후 김창훈이 기타를 하나 더 장만하자 할 것이 없는
막내 김창익은 전화번호부와 노트 등을 방바닥에 놓고 드럼 흉내를 내면서 그들의 음악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1977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그동안 작사 작곡을 하였던 약150 여 곡들이 아까워서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기분으로 그들은 한 장의 앨범을 내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레코드 회사에서 녹음을
허락했고 녹음 당일 취직 시험이 있던 그는 과감히 녹음을 하기로 결정하고 진행한 것이 바로
'산울림'의 탄생이었다.그들이 발표한 '아니벌써'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국내 가요계를 흔들어
놓았고 락의 대중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곡은 정규 앨범에 실린 곡이 아니다.주지하다시피 옴니버스 앨범이다.산울림도 인기가
오르자 꽤 많은 영화,TV,RADIO의 주제가를 불렀다.빨간 풍선은 당시 동양방송(TBC) 라디오
주제가였다.
휘파람을 불지마 그건 너무 쓸쓸해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너와 난 빨간 풍선 하늘 높이 날아
가슴 깊이 묻어둬 너의 슬픔일랑
휘파람을 불지마 그건 너무 정다워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휘파람을 불지마 기다림이 무서워
촛불을 끄지마 님모습 떠올라
조용히 숲 속 길을 마냥 걷고 싶어
아무말도 하지마 가슴 속 눈물일랑
휘파람을 불지마 이 조용한 밤에는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국내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순실/잊혀지지 않아요 (0) | 2014.02.20 |
---|---|
[스크랩] 따로 또 같이/맴도는 얼굴 (0) | 2014.02.20 |
[스크랩] 부활/비와 당신의 이야기 (0) | 2014.02.20 |
[스크랩] 이은미/기억속으로 (0) | 2014.02.20 |
[스크랩] 함중아와 양키스/풍문으로 들었소 (0) | 2014.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