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가요

[스크랩] 백년설 - 번지없는 주막

mistyblue 2014. 7. 9. 00:21

 

 

 

 

 

 

 

번지없는 주막

     - 추미림 작사, 이재호 작곡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내리는 이 밤도 애절쿠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롱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쿠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믿겠소 못믿겠소 울던 사람아.

 

깨무는 입살에는 피가 터졌소
풍지를 악물며 밤비도 우는구려
흘러가는 타관길이 여기만 아닌데
번지 없는 그 술집을 왜 못잊느냐.

 

 

 

본명 이창민(). 경북 성주 출생. 성주농업학교를 나온 뒤 서울로 올라와 처음에는 콜럼비아레코드사에서 작사를 하다가 1938년 일본에서 취입한 전기현 작곡, 백년설 작사의 《유랑극단》의 히트로 가수로서 데뷔하였다.

그뒤 태평양레코드사의 전속가수가 되어 1939년 《두견화 사랑》 《마도로스 박》, 1940년에는 이재호() 작곡의 《나그네 설움》 《어머님 사랑》 《번지없는 주막》, 이어 1941년에는 《복지만리》 《대지의 항구》 등을 불러 인기를 모았다.
그뒤 OK레코드사로 자리를 옮겨 그곳에서도 《고향설》 《경기 나그네》 《더벅머리의 과거》 등 히트곡을 내놓았다.

1960년 이후는 가수협회 회장으로 있다가 1978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으나 1980년 타계했다.

출처 : 길 위에 흐르는 음악
글쓴이 : 호크아이(이주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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