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 와일드 번치 (The Wild Bunch, 1969)
◈감 독 : 샘 페킨파
◈출 연 : 윌리엄 홀든, 어니스트 보그나인,
로버트 라이언, 에드먼드 오브라이언
◈장르/요약정보 : 액션, 서부 | 미국 | 142 분
◈줄거리◈
1913년, 미국 텍사스 주 변방의 작은 마을.
아이들이 장난삼아 전갈을 개미떼에게 먹이로 주고,
그것도 모자라 불까지 지르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마을의 은행에 있는 막대한 양의 은을 노리고 군복으로 위장한 파이크 비숍(W. Holden),
더치 엥스트롬(E. Borgnine), 라일 고치(W. Oates), 텍터 고치(B. Johnson) 등의 일당은
텍사스 서부 변방의 철도 사무소의 은을 털러 오지만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철도 임원은 예전에 파이크의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죄수 데이크 손튼(R. Ryan)을
매복시켜 이에 대한 방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무법자들의 일제 공격이 감행되고,
무고한 사람들마저 무차별 살상 당한다. 결국 격렬한 총격 끝에 파이크 일행 5명은
추격의 올가미를 빠져나가지만 그들이 약탈해 온 것은 은이 아닌 고철 덩어리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손튼 패거리는 현상금을 노리고 계속 파이크 일행을 추격하고 있어
또 다른 범죄의 목적지인 멕시코로 간다. 파이크의 부하인 엔젤(J. Sánchez)은
일행을 데리고 자신이 살았던 마을에 도착한다. 한편, 멕시코는 독일의 도움을 받은
독재자 마파치 장군(E. Fernández)이 200여 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엔젤의 고향은 이미 혁명군에게 쑥대밭이 되어 있었고,
그의 통제를 받고 있는 곳이다. 또한 엔젤의 애인조차 혁명군 장군인 마파치의 정부가
된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약혼자마저 빼앗긴 엔젤은 마파치에게 항거
하려 하나 파이크는 그를 제지한다. 어쩔 수 없이 마파치의 아지트로 찾아간 파이크
일행은 미국군 수송 열차를 털어 무기를 가져오면 금을 주겠다는 마파치의 제안에
돈벌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승낙한다. 하지만 엔젤은 파이크에게 마을 사람들로
조직된 민병대가 혁명군에게 대항할 수 있게 약간의 총을 달라고 요구한다.
파이크 일행은 마파치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까스로 열차의 무기들을 탈취하지만 미리
예상하고 기다리던 손튼 일행과 맞닥뜨려 다시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민병대에게 총을 준 사실이 들통이 난 엔젤은 마파치에게 붙잡혀 잔혹한 고문을
받게 되고, 4명만이 남은 파이크 일행은 자신들의 동료를 구하기 위해 결과가 뻔하지만
수백 명이 포진한 마파치의 아지트로 쳐들어가 결전을 벌인다.
그리고 그들은 처참한 최후를 맞는다.
14편의 영화를 남기고 간 샘 페킨파는 작품마다 폭력의 미학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무법자들의 의리와 처절한 폭력, 그리고 슬로우 모션에 의한 액션, 섬뜩한 아름다움이 화면
가득 실려 있다.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의 서부 영화 개정판에 대한 헤밍웨이적 대답인
이 영화는 곧 반감을 일으키지만 또한 로맨틱하다. 샘 페킨파는 멕시코 혁명의 대량 학살을
조사했고 이 조사는 영화에서 아이들이 개미들을 전갈에게 쏟아 붓는 장면과 새둥지에 불
지르는 장면으로 나타난다. 마침내 회색빛의 주인공들[윌리엄 홀덴, 어네스트 보그나인,
워렌 오츠, 벤 존슨]은 피가 사방에서 마치 소방 호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대량 파괴 속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빠져 나오게 한다. 무법자 서부 영화의 마지막 시기인 1913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카우보이 영화의 신화를 T-Fond 모델 차에 장착된 게틀링 기관총으로
대표되는 대형 살인의 시대로 옮겨 놓는다. 이탈리아보다 앞서는 미국 서부 영화의 전통을
되찾으려 하며, 샘 페킨파가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보다 더 많은 피의 캡슐을
터뜨릴 수 있음을 증명하는 영화이다. 처음엔 잔악한 폭력으로 유명해진 이 영화는 지금은
애잔한 서정미로 사랑 받고 있다. 처음에 파이크 비숍 역을 맡기로 되어 있던 리 마빈
(Lee Marvin)은 <벤처 왜건(Paint Your Wagon; 69)>이란 영화의 스케줄이 연기되어서
윌리엄 홀덴이 그 역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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