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 Harry (1971~1988)
더티 해리
감독
Dirty HarryⅠ(1971/102분) : 돈 시겔
Dirty HarryⅡ(1973/124분) : 테드 포스트
Dirty HarryⅢ(1976/95분) : 제임스 파고
Dirty HarryⅣ(1983/117분) : 클린트 이스트우드
Dirty HarryⅤ(1988/90분) : 버디 반 호른
출연
Dirty HarryⅠ : 클린트 이스트우드, 앤드류 로빈슨
Dirty HarryⅡ : 클린트 이스트우드, 데이비드 소울
Dirty HarryⅢ : 클린트 이스트우드, 타인 데일리
Dirty HarryⅣ : 클린트 이스트우드, 산드라 록
Dirty HarryⅤ : 클린트 이스트우드, 패트리샤 클락슨
요약정보
Dirty HarryⅠ,Ⅱ,Ⅲ,Ⅳ,Ⅴ : 미국│액션
나의평가
★★★★★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영화이기때문이다. 하도 '더티 해리, 더티 해리' 이야기만 들어봤지 보지는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게되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영화수는 한정되어 있어서 아까워서, 한 달에 한 편씩. 즉 4월부터 8월까지 보았던 <더티 해리>. 드디어 마지막인 5편을 보게되었다. 마지막 편까지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시리즈라 걱정을 많이 하면서 보았는데 재미있었다. 캘러핸같은 경찰만 있으면, 범죄가 안 생길지도 후후. 아무튼 재미있던 영화 <더티 해리>에 대한 즐거운 리뷰를 시작하자.
1. Dirty Harry (더티 해리)
<더티 해리>의 내용은. 누군가가 사람을 저격한다. 그것은 무차별적이었으며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범행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 해리 캘러핸은 그 사건을 해결해야한다. 그리하여 캘러핸은 그 범인을 체포하지만, 범인은 석방되고, 오히려 캘러핸은 범인을 고문한 혐의로 고소당하는데…….
해리 캘러핸은 영화 제목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약간 비정한면을 가진 형사이다. 심하다 싶을 정도의 터프함과 44매그넘. 그리고 법(法)에 절대 구애받지 않고, 관료제에 짜증난 형사이다. 범인이 뛰어가고 있으면 거침없이 총을 쏘고, 때린다. 그건 상대가 어떤 지위이든 그건 캘러핸이 알 바 아니다. 현실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그래도 캘러핸처럼 과격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영화이기때문에 가능한 해리 캘러핸 형사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
고전영화를 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몇 년에 영화가 나왔느냐를 알고, 시대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영화에 대한 '비웃음'만 생긴다. 현시점에서 고전을 바라보면 '유치하다'고 하지만, 그건 이야가 부족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살펴보면 이 영화는 1971년에 나왔다. 영화에 대해서 찾아보면 반전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보수세력들의 무의식적인 위기과 공포를 나타낸 작품이라고는 하나, 나는 정치에 대해서는 쥐뿔도 아는게 없어서(공부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렵다) 이부분은 넘어가고, 1971년의 영화 속의 재미있는 점을 찾아보겠다.
1971년이구나 하면서 느꼈던 것은 첫째가 '피(血)'다. 캘러핸이 범인을 쐈는데, 피가 흐르지 않는다. 게다가 색이 피색이 아니다. 아무리봐도 너무 밝다. 음, <더티해리> 시리즈의 묘미 중에 한가지라고도 할 수 있는데, 1편에서 5편까지 피를 살펴보는 것이다. 피가 점점 흐르고, 색이 어두워진다. 이것외에는 시각적인 차이로는 현대 영화에 뒤질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피만 제대로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두번째는 해리 캘러핸이라는 형사이다. <더티 해리>시리즈는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물론 나는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났기때문에,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없어서, 확실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대단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1960년대는 서부영화가 대세였다. 해리 캘러한의 연기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석양의 무법자)>등 서부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지만 1970년대 초, 서부영화의 시대는 막이 내렸다. 즉 서부의 영웅(총잡이)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1970년대 미국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강대국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1960년대 고도경제성장기를 시작으로 1970년대에 와서도 승승장구하였고, 일본의 경제적 입지가 1950년대와는 다르게되었다. 이에 '미국은 강하다!'를 보여줄 수 있는 서부의 영웅이 아닌 도시 속의 새로운 영웅이 필요했다. 그것이 해리 캘러핸같이 굉장히 터프한 모습의 형사로 표출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해리 캘러한은 강한 미국을 보여주기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티 해리>, 나아가 해리 캘러핸이 인기가 있었던 것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강한 영웅을 바란 사람들의 마음도 있었지 않을까 싶다.
2. Dirty HarryⅡ: Magnum Force (더티 해리Ⅱ: 이것이 법이다)
<더티 해리2>의 내용은. 어느날부턴가 범인이 갑자기 한 명씩 죽음을 맞이한다. 그들은 모두 경관들에게 살해당한 것이었다. 그 이유은는 젊은 경관들이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범인들을 처단하는 비밀결사대를 만들어 처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비밀결사대에 들어와 함께 범인을 처단하자고 캘러핸에게 제안하는데…….
앞서도 말했지만, <더티 해리>에서 '더티'는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보다가 비밀결사대의 제의를 받는 순간, '아, 해리가 받아들이지않으려나.'라고 생각했다. 해리 캘러핸은 '더티' 해리이지만, 전혀 시민들에게 '더티'한 짓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불의라고 해야할까 범죄자를 가만 놔두지 않는 사람이었다. '범죄자 사멸'의 뜻을 품고 있는 비밀결사대의 제안은 캘러핸에게 결코 나쁘지만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내가 캘러핸에 대해 생각을 잘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그러한 것을 더욱 증오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범죄자를 법의 테두리안에서 해결을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2편에서는 1편에서보다 더 깊게 캘러핸의 생각이 표출된 영화인 것 같다. 시리즈이고 매편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해리 캘러핸을 계속 맡아준 덕에 <더티 해리>시리즈의 두번째 묘미는 해리 캘러핸의 생각, 성격을 알아가는 것도 한가지의 묘미이다.
캘러핸의 이와같은 성격이 나타나는 2편을 보았을 때 나는 <데스노트>를 생각했다. 여기서는 L(엘)이라는 인물이 떠올랐다. L이 범죄자는 싫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범죄자여도 막 죽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의 사람이었기에, 중범죄자를 죽이는 야가미 라이토를 잡아들이여고 했을 것이다. <데스노트>를 볼 때는 야가미 라이토의 생각에 많이 동의하였지만, 논문을 쓰면서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그것도 결국에는 똑같은 짓이라는 것이다. 영화에서 캘러핸을 그러한 인물로 구성한 것은 캘러핸을 1편보다 조금더 의식있는 형사로 만들어 준 것같다.
원제는 'Magnum Force'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법이다'로 표현되었다. 이 영화는 '법'이라는 애매모호함에 대한 이야기가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법은 정말로 애매하며, 의외로 구멍이 많다고 한다. 그러니 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호위호식하며 살고, 모르는 사람은 당하고 사는 것이다. 분명히 범인이 맞는데, 법망을 빠져나가게되며 순순히 범죄자를 놔준다. 어쩌면 형사는 시민을 지킨다기보다 법을 지키기위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법과 형사의 관계는 참으로 모호하다.
3. Dirty HarryⅢ: The Enforcer (더티 해리Ⅲ : 집행자)
<더티 해리3>의 내용은. 캘러핸은 범죄소탕에는 열심이지만, 출세, 세간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서장은 고위관료의 눈에 드는게 목적이었다. 그래서 캘러핸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인사부로 발령을 낸다. 한편 시민혁명대라는 정부의 무기를 탈취하고, 사람을 죽인다. 게다가 후에는 시장을 납치하기에 이르러, 서장은 캘러핸를 강력계로 복귀시키는데…….
앞서도 말했듯이 이 영화의 묘미는 해리 캘러핸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있다. 이번에는 그의 '관료제에 짜증난 형사'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뭐, 매편마다 그러한 모습을 안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3편은 특히 그런면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3편의 캘러핸은 어떤편보다도 관료제에 짜증난 모습을 보인다. 이번 편의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서장이 고위관료들의 눈에 들고 싶어서 안달이난 사람이다. 해리 캘러핸은 일은 잘 처리하지만, 고위관료들에게 굽신거리는 것은 싫어하여 서장의 뜻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되어, 정지처분을 받기도 한다.
관료제는 신속, 정확하고 원칙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그것은 비융통적이고, 상황과는 안맞을 수 있다. 아무리 큰 사건이 있다고 하지만 관료제가 있는 한 말단에 있는 사람들은 윗사람의 말을 끝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현실도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캘러핸은 도시의 무법자같은 기질이 있어서, 부딪치자마자 길을 뚫어버린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힘들기에, 영화를 보면서 나름 통쾌하였던 것 같다. 권력따위, 쳇!
2편과 3편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비슷하다. 시민혁명대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정부기관 밑에서 일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나, 범죄자라고 죽이는 것이나 비슷한 내용아닌가. 2편의 캘러핸의 모습이나 3편의 캘러핸의 성격은 일치한다. 아무리 잘못된 것이어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었다.
4. Dirty HarryⅣ : Sudden Impact (더티 해리Ⅳ : 써든 임팩트)
<더티 해리4>의 내용은. 제니퍼라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10년 전에 여동생과 함께 집단성폭행을 당한다. 그리하여 10년이 지난 후, 제니퍼는 자신들에게 그런 짓을 한 사람들을 찾아가 죽였다. 한편 해리 캘러핸은 한 조직의 거물을 찾아갔는데 그가 해리의 추궁으로 심장마비에 걸려 죽자, 해리는 조직원들의 암살목표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강제휴가를 받게되고, 후에는 센폴로로 보내지는데, 그곳에서 제니퍼를 만나게되는데…….
4편이 특별했던 이유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작품이어서였다. 그래서 <더티 해리>시리즈 중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편이기도 하다. 내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가 좋은 이유는 소설책 같은 느낌이 나타나기때문이다. 즉 영상의 화려함보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영화를 전개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 영화뿐만이 아니다. 그가 감독을 하면 이야기 위주로 전개된다. 나는 이야기라는 것을 좋아하고, 그는 이야기로 영화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나는 굉장히 좋아한다. 이번에는 이야기도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4편에서 제니퍼는 범인이었고, 캘러핸도 그것을 알았지만, 그녀를 추궁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싸준다. 이것은 전편의 해리 캘러핸의 생각과는 다른 형태였다.
2편, 범죄자이지만, 범죄자를 막 죽이지는 않는 이야기였고, 3편은 부당한 일이었지만, 그것때문에 희생이 나올 수는 없다는 입장의 해리 캘러핸이었다. 하지만 4편에서는 범죄자가 복수를 하지만 캘러핸은 눈감아준다. 전편들과는 다른 캘러핸이어서, 나의 예상도 빗나갔다. 이것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생각이 담겨 있기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는 악에 대항하는 개인을 좋아한다. 또한 "나는 언제나 희생자에게 공감한다. 범죄자들에게는 절대로 동정이나 연민을 느낀 것이 없다. 이런 놈들은 지구상에서 없애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4편은 그러한 것이 반영된 작품이 아니었을까싶다. 그녀가 비록 사람을 죽이고는 있지만, 그것은 자신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이며, 이것을 눈감아주는 것이 해리 캘러핸의 역이었던 것이 정의가 살아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편이나 5편까지 보아도 4편처럼 따뜻한 마음을 나타내는 편은 없었던 것 같다. 해리 캘러핸 제니퍼의 과거를 눈치채면서 굉장히 따스한 사람으로 나온다. 그녀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눈감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더티 해리>시리즈에 여태껏 존재하지 않았던 로맨스도 나온다. 이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중시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생각때문이라고 짐작한다. 해리 캘러핸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영화에서보다도 피해자의 편이었으며, 그에 대항 하는 캐릭터이다. 또한 악을 처단하는 것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그 중 4편은 피해자의 입장을 극대화 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렇기때문에 해리 캘러핸이 과거에는 무서울 만큼 과격한 형사로 단지 과격형사였지만, 4편으로 인해서 과격함 속에 따스한 마음을 가진 인간적이며, '진짜' 멋진 형사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4편은 어떤 <더티 해리>편에서도 볼 수 없는 해리 캘러핸의 모습을 보여주는 특별한 이야기였다.
5. Dirty HarryⅤ: The Dead Pool : (더티 해리Ⅴ: 추격자)
<더티 해리5>의 내용은. 해리 캘러핸은 루 제네로라는 범죄계의 거물을 잡는데 큰 역할읗 한다. 그리하녀 그의 부하들은 캘러핸은 잡으려 안달이난 상태라 공격받기 일쑤였다. 이와 더불어 그가 제네로를 잡았기때문에 언론에 집중관심을 받는다. 그런 관심이 달갑지 않았지만, 상사는 이와같은 것도 경찰을 홍보하는 것이므로, 경찰의 임무라며 해리를 타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쟈니 스퀘어즈라는 유명 가수가 죽음을 맞이하고, 또다른 유명인들이 연이은 죽음을 맞이한다. 그때 쟈니 스퀘어즈와 함께 영화감독인 스완은 스텝들과 'Dead Pool'이라는 유명인의 죽음을 예측하고 가장 많이 죽은 사람의 명단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기는 내기를 했는데, 스완의 명단에 있는 사람들만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번 <더티 해리5>는 깜짝 놀랐다. 바로바로 쟈니 스퀘어즈를 연기한 사람이 짐 캐리때문이었다. 짐 캐리가 이 영화에 나오다니 너무나도 놀랐다. Guns N' Roses의「Welcome To The Jungle」에 맞추어 뮤직비디오를 찍는 유명가수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1988년 영화이니 이쯤이면 짐 캐리가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시기였으리라, 그래서 굉장히 놀랍고, 신기했다. 무엇보다도 현 코미디의 제왕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의 그가 이번에는 코믹한 인물이 아닌 사람의 역할을 맡았다. 물론 80년대에는 짐 캐리가 코믹연기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신기한 모습이었다. 여기서는 단역이라 잠시 나오지만, 그래도 놀라운 발견이었다. 짐 캐리는 영화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따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건 내 생각인데, 어쩌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팬은 아니었을까 또한 촬영이 끝난 후 사인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후후. 또 놀라운 발견이 한가지 더 있다면 이번편에는 콴이라는 이름의 중국계 사람이 해리 캘러핸의 파트너로 함께 다니는데, 콴의 팔에 문신이 새겨져 있는데 그 문신 중에 '김종서(?)'라고 새겨져 있었다. 아무리봐도 한글로 김종서였다는 점 또한 놀라운 발견이었다.
이번 편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언론'이었다. 언론은 공정하고, 시민들을 대변해주어야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지만, 그런 것은 애초에 무너졌다. 지금은 흥미위주의 가십을 쫓고, 이익을 위해서 공정성 따위는 버린지 이미 오래다. 영화에서 쟈니 스쿼어즈가 죽었을 때, 그의 여자치구가 눈물을 흘리며 뛰어가는데, 카메라들이 울고있는 그녀를 집중적으로 찍으며, 취재한다. 이에 격분한 해리 캘러핸은 카메라를 빼앗아 던져버린다. 그는 타인의 비극을 무시한다고하며, 기자를 쫓아낸다. 또한 언론이 자신에게 제안을 해왔을 때도 시청률을 올리기위해 선정적인 기사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자신은 그런데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 반대로 TV에 나오기 위해서 위험한 행동까지 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언론과 언론을 수용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잘 꼬집은 작품이었다.
나는 언론에 결코 호의적인 사람이 아니다. 처음부터 싫어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살아있는 언론이 있으리라는 꿈을 꾸었지만, 단지 마이클 잭슨이나 찰리 채플린과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그런 더러운 측면을 알게 되어버린 것이다. 언론에 대해서 너무나 깊은 회의감을 느낀다. 연예인을 시작해 모든 것들이 언론기관의 자신의 입맛에 맛는대로 재구성되어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된다. 5편을 보면서 해리 캘러핸은 언론에 대항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공감되었다. 언론에게 공정함을 기대하는 것은 이미 어려운 일인 것일까?
<더티 해리>를 드디어 다 보게 되다니! 정말 감개무량하다. 쓰는 순간마다 장면들이 눈 앞을 지나가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최고의 시리즈인 것이다. <더티 해리>를 총체적으로 정리하면 우선 <더티 해리>는 각각의 시리즈가 정말 재미있다는 점이다. 각 편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관객을 즐겁게 한다. 점점 갈수록 결코 단순한 형사물 시리즈가 아니다. 관료제, 언론, 피해자, 정의, 법, 공공의 적 등등 관객에게 던져주는 화제가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로 각 편이 1편에서 5편으로 갈수록 더욱 재미있다는 점이다. 대개 영화가 후속편이 나오고 시리즈가 되면 갈수록 재미없어지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더티 해리>는 다르다. 물론 내가 4월에서 8월까지 오랜기간동안 보았고, 현재 본 것이 5편이어서 가장 재미있다고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갈수록 더욱 재미있는 시리즈인 것 같다. 그리고 앞서도 말했지만, 해리 캘러핸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5편까지 모두 맡았다. 그래서 그의 변화를 느끼면서 볼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1971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에서 1988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변화를 볼 수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팬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이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이다.
"Go ahaed, make m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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