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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재선갤러리 서울] 김구림 개인전-음양시리즈 2009. 3. 3 - 3. 21

mistyblue 2016. 3. 30. 23:01

 [김재선갤러리]

[부산]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 1510-4호 3F 3F T.051-731-5437

[서울]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61-17번지 B1 T.02-3445-5438

 홈페이지로 가기  http://www.kimjaesungallery.com

전시명 : 김구림 개인전-음양시리즈
전시일자 : 2009. 3. 3 - 3. 21
전시작가 : 김구림

 

반세기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작업을 선보여 온 김구림 화백의 이번 전시는 (음양) 시리즈 중 소개되지 않았던 신작들과 최근 몇 년간의 드로잉 소품을  선보인다. 사실과 추상, 자연과 문명, 있음과 없음, 실제와 허상, 실제와 이미지 등 대립되는 요소들이 강하게 마찰하면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여 새롭게 통일된 제3의 이미지를 탄생시킨 (음양)시리즈를 통해 원로작가가 내뿜고 있는 고집스러운 힘과 열정을 확인 할 수 있다.

 

 

글:김현주 기자

김구림이 사용하는 붓은 목이 넓어서 사물의 형태를 그리고 싶어도 그릴 수 없는, 또는 칠을 바르는 기능을 할 수 밖에 없는 도구를 사용한다. 어떠한 기교도 부릴 수 없으며 표현할 수도 없으며 화면을 채우는 역밖에 할 수 없는 도구로 동양화가들이 화선지를 바닥에 놓고 그림을 그리듯 캔버스를 바닥에 놓고 작업한다.  컴퓨터에서 디지털 프린트로 뽑아낸 캔버스면의 어떤 사물(얼굴이던, 꽃이던)과는 상관없이 큰 붓질을 통해 그 형상을 지워나가는 행위를 함으로서 화면에 새롭게 탄생된 형태는 원초적인 에너지를 관람자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동양화의 운필의 효과와 화가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무의식속의 감정을 해방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세계로 열어가는 행위이다.

 

 

 김구림_음양8-s.29_100x80.3_2008

 

 음양8-S.83_100x80.3_digital print acrylic on canvas_2008

 

 음양9-S.2_162.2x130.3_Digital print Acrylic on canvas_2009

 

 

 

 음양8-S-100_80.3 x 65.1_Digital print Acrylic on canvas_2008

 

 

채 마르지않은 캔버스를 세워놓으므로 물감이 흘러내리는 현상은 자연의 형태에 순응하며, 그것은 신비한 화면으로 바뀌어진다. 화면속에서 감춰져 있는 대상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도록 해준다. 김구림은 “기교가 없는 붓질은 가장 순수한 기교일 수 있다.” 라고 언급하며 “나의 사물은 어떤 공간 속에 영원히 뚜렷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물거품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보이는 것 같으면서 보이지 않고 없는 것 같으면서 있는 것 같은 어렴풋한 그 무엇이다. 끊임없는 생성, 소멸, 변화 발전 내지 퇴행하고 있는 것은 시간의 흐름과 생명의 존재성을 인식하고 인정하기 때문이며, 그것은 곧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 나의 작품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시작이고 끝인가가 분명치 않게 보여져 과거와 현재가 종횡으로 보여지는 ‘과거~현재‘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며, 규정짓지는 않는다. 있음은 곧 없음의 상대성이며 더불어 존재하기 때문이다.”라며, 다른사람들이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김구림은 시대 변천에 따라서 변하는 것일뿐 옛날 그대로의 것에 머물러 있는것은 거짓말하는 결과라고 언급했다.

출처 :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 월간전시/전시가이드
글쓴이 : 아트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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