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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본토 지키는 '골든 돔'…극초음속 미사일도 막는다

mistyblue 2025. 3. 10. 09: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국방부에 지시한 본토 미사일 방어망의 이름이 아이언 돔(Iron Dome)에서 골든 돔(Golden Dome)으로 바뀌었다. 골든 돔은 단거리 방어 위주의 아이언 돔과 달리 탄도·순항·극초음속 위협까지 대응하는 광역 방어체계로 계획되고 있다.

①미국을 위한 골든 돔 공개
3월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을 위한 아이언 돔’이라 불렸던 미 본토 미사일 방어망이 골든 돔(Golden Dome)이라는 공식 명칭을 얻었다. 미 국방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3월 말까지 첨단 미사일 위협을 추적하고 무력화하려 설계한 첨단 센서와 요격체로 구성한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백악관에 보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주군, 미사일 방어국(MDA), 국가 정찰국(NRO) 및 기타 국방부 기관들이 협력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공개한 미국을 위한 골든 돔 구상. 록히드마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자신의 초점은 미래의 가장 강력한 군대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단계로 미국에서 제작한 최첨단 골든 돔 미사일 방어망에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골든 돔 구축 발표는 이란·중국·북한 같은 국가들이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그리고 극초음속 무기 등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미국의 이익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특히 우주 기반 요격기와 관련해 골든 돔이 직면한 기술적 과제를 지적했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가 안보 혁신 기지 콘퍼런스에서 마이클 게틀라인 우주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은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여러 조직 간의 협력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은 국방부가 골든 돔 구축에 필요한 기능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추가 조직이 필요한지 아닌지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비해 업체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첨단 레이더 시스템·인공지능·차세대 요격 미사일 등 첨단 기술을 통합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록히드 마틴은 골든 돔이 단거리 전술 미사일부터 장거리 전략 위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사일 위협을 탐지·요격·무력화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적대국이 제기하는 미사일 위협의 진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우주 기반 요격기 및 극초음속 방어 능력과 같은 신흥 기술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은 골든 돔을 개방형 아키텍처로 설계해 새로운 기술의 신속한 통합을 가능하게 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새로운 위협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골든 돔의 성공적인 개발 및 배치를 보장하기 위해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