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라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하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잡은 손끝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 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오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푸르는 날 - 미당 서정주님 詩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그대와 나랑은
출처 : 無名之人(무명지인)
글쓴이 : 無名之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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