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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A River Runs Through It (흐르는 강물처럼O.S.T)

mistyblue 2011. 11. 5. 20:08



A River Runs Through It (흐르는 강물처럼O.S.T)


"젊은시절 내가 사랑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제 거의 다 죽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내 마음속에 살아있다. 물론 난 이제 너무 늙어서 낚시도 잘하지 못하지만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난 이제 빅블루풋 강에서만 낚시를 한다.
내가 그 계곡의 황혼속에 홀로 있을 때면 모든 존재는...
내 영혼도 추억도 빅블루풋 강의 소리도...
고기가 솟아오르기를 바라는 희망도...
다 희미해져서 하나가 되는것 같다.

결국 만물은 하나로 융합된다. 강물도 그렇게 흐른다. 태초에 대홍수가 있었을때 생겨난 그 강물은 아득한 태고적부터 바위 위로 흐르고 있다.
그 바위 위에는 시간을 잊은 빗방울이 있고 그 바위 아래에는 소리가 있다. 그 소리 가운데에는 바위들의 소리가 있어서 나는 강물의 포로가 된다."

- 흐르는 강물처럼 중에서 -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1992년)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3번째 영화.
미국 몬태나 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플라잉 낚시 장면과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한 영상미가 참 아름다웠던 영화로 기억된다.

서로 상반되는, 마치 평행선 같았던 두 형제지만 그 사이에서는 서로를 사랑하는 끈끈한 형제애를 느낄수 있었고,또한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항상 그자리에서 있어주시는 부모님, 가족들, 고향을 보며 마음 한구석에서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숨가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잠시 동안이나마 자연과 벗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복되고 풍요로운 생활인지를 일깨워 주는 영화다.

이 영화 속엔, 넓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한없이 작게만 보이는 인간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는데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여백의 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강물은 세계의 대홍수로 인해 생겨나서 시간의 근저를 출발하여 조약돌을 만지며 흘러간다. 몇 개의 조약돌 위에서 강물은 빗방울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조약돌 밑에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씌어 있으며 그 중 몇 개는 돌들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노먼 맥클레인의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중에서 -






Norman Mac'Lean(1902-1990)의 동명의 자전적 소설을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1992년 영화이다. 전편에 걸쳐 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1900년대 초, 몬타나주의 장로교 목사는 두 아들, 노먼과 폴을 두었다. 신앙과 교육을 중시하는 집안 분위기. 어린 두 형제는 틈틈이 부친에게서 fly fishing(깃털이 달린 인조 미끼를 사용하여 송어나 연어를 잡는 낚시)을 배운다. 그들은 낚시를 하다 강가에 드러누워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한다. 큰아들 노먼은 공부를 잘 하여 장래에 목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데, 작은 아들 폴은 플라이 낚시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노먼이 그런 직업은 없다고 동생에게 말하자 두 소년은 깔깔 웃는다.



청소년 시절에 형제는 친구들과 함께 강으로 보우팅을 하러 갔다. 폴은 그 작은 배로 강줄기의 폭포를 래프팅하자고 충동적 제안을 한다. 다른 친구들은 겁이 나서 물러났다. 노먼과 폴은 거의 죽을뻔 하면서도 무사히 강을 빠져 나온다. 집에 돌아온 두 형제는 생전 처음으로 격하게 치고 박는 싸움을 한다.

성실하고 총명한 노먼은 아이비리그 명문인 다트머스 대학에 진학하게 되어 몬타나를 떠난다. 노먼(Craig Sheffer)은 대학원을 마치고 시인이 되었다. 그는 대학의 교수가 되기를 꿈꾸며 고향으로 돌아온다. 동생 폴(Brad Pitt)은 몬타나에서 성장하여 지역의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한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들은 반가와 어쩔줄을 모른다. 미국에 금주령이 내려졌던 시절(1919-1933).

노먼과 폴은 몰래 영업하는 술집에 가서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가 함께 데이트를 한다. 노먼은 동네의 금발머리 아가씨를 사모하는데, 폴은 당시 사회에서 금기로 여겨지던 관능적인 인디언 소녀를 사귄다. 폴은 어린 시절에 그러했듯이 충동적이고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운 청년인데, 성인이 되어 술과 도박을 배웠다. 동생이 도박을 심하게 하여 도박빚이 있는 것을 알게 된 형은 내색은 안 하지만 은근히 동생이 걱정스럽다.



전혀 딴판인 두 형제에게 공통의 취미가 있었으니 그것은 어려서부터 부친과 즐겨하던 플라이 낚시이다. 낚시를 예술처럼 해야 한다고 가르치던 목사 아버지와 총명한 노먼도 폴의 적수가 되지 못 한다. 흐르는 강물에 들어가서 공중 멀리 가벼운 깃털의 미끼를 던져 올리고 몇 시간이고 낚시에 몰두하는 폴과 노먼. 서로 경쟁심을 지니고 낚시를 하는데, 폴은 고기에 끌려다니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물속을 뒹굴면서 제일 큰 송어를 낚아 올린다. 부친조차도 '훌륭한 낚시꾼'이라 감탄하고, 노먼은 폴이 플라이 낚시의 전문가임을 인정한다. 맑게 흐르는 몬타나의 강물, 그 속에서 자체의 생명을 가진 듯 번뜩이는 미끼와 낚시줄. 송어를 낚아 올리며 태양처럼 밝은 미소를 짓던 폴.



노먼은 시카고 대학에 영문학 교수로 취직된다. 곧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시카고로 떠나게 된 노먼은 동생 폴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한다. 폴은 몬타나를 떠날 마음이 없다고 제안을 거절한다. 며칠 안 있어 고향을 떠날 노먼은 어느 날...한 통의 전화를 받고 달려나간다. 자신의 동생이 누군가로부터 심하게 얻어 맞고 사망하였다는 소식이었다. 부친과 함께 노먼은 동생 폴의 죽음을 슬퍼한다. 그들은 자유분방하고 멋대로인 폴에게 어떤 위험성이 있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이제 노인이 된 노먼은 동생을 회고한다. 순진한 어린 시절 이후에 두 사람은 각기 다른 행로의 삶을 살았다. 형제로서 서로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 노먼은 폴을 이해하지 못하고 타인이었음을 깨닫는다. 노먼은 "폴이 훌륭한 낚시꾼이었다는 것 외에 그에 관해 아는 것이 없는 듯 하다"고 부친에게 고백한다. 부친은 "그것이 다가 아니다. 우리는 폴이 아름다운 인간이었음을 알고 있었지."라고 말을 맺는다. 인생은 절대로 예술이 아니지만, 완벽한 솜씨로 낚시를 해내던 순간 폴은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듯 아름다왔다. 그것이 비록 찰나에 불과하지만. 그 찰나의 추억은 순수한 애정과 즐거움의 흔적인 것이다. 인생이 흘러가서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들 떠나가 버렸지만... 그 모든 것에 무심하게 몬타나의 강물은 여전히 빛나며 흐르고 있다.



Flow River

이 영화에서 동생 폴의 역할을 맡은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눈이 부시다. 자유롭고, 관습을 무시하고 반항적이며, 술과 도박의 유혹에 약한 청년, 그러나 강에서 낚시를 하는 순간은 자신의 전 존재를 던져 몰두하던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을 완벽히 연기한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감독 솜씨 또한 훌륭하고 전편에 흐르는 음악도 아름답다. 몬타나의 강물과 플라이 낚시의 영상 효과 속에 인간의 삶과 죽음, 가족간의 사랑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절제된 감성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資料出處 : WEB / 編輯 : 盡事2009.4. ^*^ 님들 恒常 健康하시고 幸福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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