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잎 지는 날
/변영숙
넋 나갔다
저 깊은 쪽빛 바다
도도한 달
그러나 차다.
구름 한 점 얼씬 못하게 차디차다
찬 서리 속
당찬 동백
미치도록 부푼 주홍 젖망울에
홀려 홀려서, 그 귓불에
입술 가져갔더니
얼음같이 차다
그래
내 속을 홀까닥 뒤집어놓고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으니
또, 어쩔 작정인가.
멀잖아
동백꽃잎 지는 날
봄은 더 가까이 와 손짓하리라
출처 : 상아의 추억
글쓴이 : 윤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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