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생각나는 내 꿈 하나는
고래사냥 - 송창식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 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 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간밤에 꾸었던 꿈의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지지만
조그만 예쁜 고래 한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우리의 사랑이 깨진다 해도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는다 해도
모두들 가슴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 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청바지와 장발이 청년들에게 유행이던 70년대에 무슨 영문인지 아리송한 이유로 금지곡이 되기도 했던 노래 ‘고래사냥’....
송창식씨의 이 노래는 사오십대들에게 요즘같은 피서철이면 한번쯤은 떠오르거나 흥얼거려보는 노래일 것이다.
“무엇을 할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당시의 시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이 노랫말이 요즘 젊은이들에게 다시 적용되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당시의 젊은이들이 찾고 싶었던 희망의 표현이었던 ‘고래’는 노래가 유행이던 그 시절로부터 한참을 지난 요즘 젊은이들도 애타게 찾고 싶어하하는지도 모른다.
일자리창출이 어쩌구 떠들어 댄 이명박 정부에서 살인적인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마치고도 ‘이태백’이니 ‘이혼남(이십대 혼자 노는 남자)’이니 하는 신조어들이 횡횡하는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
암울한 시대상으로 점철된 80년대의 청춘들이 타고자 했던 그 삼등열차라도 타고가서 그 ‘고래’를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송창식의 노래 ‘고래사냥’의 가사처럼, 들에게 탈출구로 여겨졌던 동해바다나 가볼까.
'국내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황성옛터 - 이애리수 (0) | 2012.01.23 |
---|---|
[스크랩] 굳세어라금순아 - ?현인 (0) | 2012.01.23 |
[스크랩] 애정산맥 - 현인 (0) | 2012.01.23 |
[스크랩] 아름다운강산 - 신중현 (0) | 2012.01.23 |
[스크랩] 사막의한 - 고복수 (0) | 2012.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