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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ilent Noon - Kathleen Ferrier, Contralto|

mistyblue 2012. 1. 24. 12:30

 

Contralto. 캐슬린 페리어 (Kathleen Ferrier, 1912-1953)

영국 출신의 콘트랄토.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성악의 길로 들어섰으나
한창때인 41살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불운의 명가수다.


지성과 서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특유의 노래로 깊은 감동을 전해주었다
1953년 글룩의 오르페오와 유리디체를 마지막으로 공연을 은퇴한 이후
세상을 떠났다.
발터의 지휘로 된 말러의 '현세의 노래 6악장 고별'은
불멸의 유산으로 남아있다.

 31세인 1943년부터 그녀의 성악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본다면

그녀가 보여준 음악 세계는 정확히 10년 동안의 일이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사랑해서 결국 그것을 이룬 사람은,

비록 그 삶이 짧았다 하더라도, 충분히 행복하고 아름답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캐슬린 페리어였다.

 


Silent Noon


Kathleen Ferrier, Contralto
Frederick Stone, Piano / 1952년 녹음

 

 

Your hands lie open in
the long fresh grass,
The finger points look
through like rosy blooms:
Your eye smile peace.
The pasture gleams and glooms
Neath billowing skies
that scatter and amass,

 

그대의 두 손은 파릇파릇한
긴 풀 속에 벌린 채 놓여있고,
손가락 끝들은 활짝 핀 장미꽃처럼
그 사이를 내다보고.
그대의 눈은 평화의
미소를 짓고 있네.
초원은 어슴프레
빛을 내다 어두워지네.

All around our nest,
far as the eye can pass,
Are golden kincupfields
with silver edge,
Where the cow-parsley skirts
the hawthorne hedge.
Tis visible silence,
still as the hour-glass.

 


흩어졌다 모이는
넘실대는 하늘 아래에서,
우리의 보금자리 주위,
시선이 미치는 곳 까지
황금 미나리아재비 들판이네.
은빛 들가엔
어수리가 산사나무 울타리와
접경을 이루고 있네.

 

Deep in the sun-search'd
growths the dragonfly
Hangs like a blue thread
loosen’d from the sky:
So this wing’d hour is
dropt to us from above.

 

 이건 눈에 보이는 정적,
모래시계처럼 고요한.
햇빛이 스며드는 깊은
수풀 속에 잠자리가
하늘에서 풀어놓은
파란 실처럼 매달려 있네.

 
Oh! Clasp we to our hearts,
for deathless dower,
This close-companion’d
inarticulate hour,
When twofold silence
was the song of love

 

그러니 이 날개달린 시간은
우리에게 하늘에서 떨어진 것.
오! 불멸의 재능을 위해
우리 가슴으로 포옹하자,
이 절친한 말없는 시간을,
이중의 정적이 사랑의연가가 되는 그시간을

 

출처 : 상아의 추억
글쓴이 : 윤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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