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s-Kalinifta(가슴이뜨거운사람)
내 안에서 흐르는 강
우기에 젖어 세상이 흙탕물로 뒤덮혀도 그 혼탁한 지류에 물들이지 않고 바람에 땅껍질이 벗겨지며 흙먼지를 날리고 버적버적 목젖이 타는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강물 한 줄기 내 안에서 흐르고 있습니다
그대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날엔 그리움의 빛깔처럼 봄이 아니라도 산수유가 피어나고 겨울이 아니라도 어김없이 눈이 내리며 그리움의 깊이처럼 밤을 새며 가을비가 내리고 밤이 아니라도 별빛이 내려와 흐르는
내가 물이 되어 흐르는 날엔 그대 푸른 산 그림자로 내 안에 흐르는 듯 그리고 때로는 푸른 물결로 일렁이는 그대 안에 뽀얀 구름빛으로내가 젖어 흐르는 듯 한 번도 떨어져 둘이 되어 본 적이 없는 해맑은 강줄기 내 안에서흐르고 있습니
터키 집시음악 Nicos - Kalinifta
오스만 투르크가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진격하기 전 이미 거주하고 있었던 집시 음악인들은 투르크 치하에서도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투르크 황제와 귀족들을 위한 궁정 음악가로서, 또 한 부류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거리의 음악가로서 그들은 음악과 함께 살아왔다. 현재도 터키의 레스토랑이나 나이트 클럽에서 연주하는 거의 대부분의 뮤지션은 집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양과 서양이 마주하고 있는 이스탄불의 지역적 특징은 음악적인 영향으로도 나타났다. 가장 주요한 특징은 18세기 서양의 악기인 클라리넷이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클라리넷의 도입은 집시 뮤지션들의 연주와 음악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터키에서 집시의 음악은 주로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파실(Fasil)이라고 지칭되는 가벼운 클래식의 형태이며, 또 다른 형태는 이집트의 영향을 받은 벨리 댄스(Belly Dance)를 위한 음악이다.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히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 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원 태연의..........다 잊고 사는데도
바람소리에
빗물 소리에 하프 위를 달리는 말발굽 소리를 듣고 고호의 귀가 열려
지상 가득한 음악소리를 듣는다면 이 얼마나 귀한 감각인가
죽은 감각의 세상 왜곡된 감각의 세상
아, 진정한 감각을 살리라
중년을 훌쩍 넘기면 ..
중년을 훌쩍 넘기면....
새로운 것 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 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정열적인 키스보다는 이마 위에 작은 입맞춤을 더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 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색깔 진한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 웃음을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 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은 못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이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 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건지 사랑하는건지 읽을 수 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물어 볼 수도 있고 물어 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 갈 수도 있으며 아는 척 하고 달랠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 줄 줄도 압니다.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런 것들을 더욱 그리워합니다.
좋은 생각에서..
Nicos란 악기는 중앙 아시아의 이슬람
교도들이 즐겨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가족들과 씨족만으로 흘러다니는 유랑의 무리... 헝거리와 터키에서 이베리아 반도로 또 남미 까지...
짙은 향수와 애수로 덧칠된 애환의 삶을 음악과 춤으로
녹여 내리는 끈질기게 상처 받는 군상...
누가 그들의 춤을 광란이라 했던가요? 그 아픔의 외마디들 ! !
가슴을 꽉 차게 수놓고 가는 곡...
Kalinifta...가슴이 뜨거운 사람
터키 집시 음악
Kalinifta(가슴이 뜨거운 사람) / Nicos
홀로 걸어온 길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둘이 걸을 수 있어 너무나 좋습니다
어깨가 따뜻하고 마주 잡은 손에서 우리 사이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걸어온 만큼의 그 삶의 여정을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살아갈 만큼은 사랑할 시간이 주어졌기에 사랑하겠습니다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겠습니다
내 젊음이 있는 날은 젊음으로 황혼이 깃들 때는 살아온 만큼의 여유로 살아갈 만큼의 정열로
마지막 한 순간까지 사랑 하겠습니다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겠습니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 / 용혜원
서윤성의추억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