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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Phaedra -haris alexiou (훼드라) -죽어도좋아

mistyblue 2012. 1. 28. 15:41

Phaedra //haris alexiou (훼드라) -죽어도좋아-

- 페드라 -
페드라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너무도 유명한 영화인
페드라(Phaedra. 죽어도 좋아 1962년)의
주제곡입니다

신화속에서도 왕비인 페드라는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의 젊고 아름다운 왕비)
비극적으로 끝나는 불륜의 사랑을 저지릅니다

멜라니 메르쿠니와(페드라)
안소니 퍼킨스가(알렉시스)가
주연한 영화에서도
전부인의 아들인 알렉시스와의 사랑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됩니다

금지된 사랑을 저지르는
그들의 심리적 갈등을
참 잘 표현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 흐르는 주제곡과
바하의 토카타와 푸가는
배우들의 심리묘사와
너무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페드라를 절규하듯 부르며
죽음의 벼랑으로 돌진하는 영상은
잊을수 없는 페드라의 백미였습니다

오늘은 그리스의 감성
헤리스 알렉슈(Haris Alexiou)의
목소리로 들어보겟습니다

 

1962년 개봉작입니다.
지금이 2008년이니까 46년전 작품...

"페드라를 절규하듯 부르며 죽음의 벼랑으로 돌진하는 영상"은
잊을수 없는 이 영화의 백미였는데 아래 그 영상을 감상해 보시길~


Phaedra

감독 : 줄 다생(Jules Dassin)
음악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주연 : 멜리나 메르쿠리 (Melina Mercouri), 안소니 퍼킨스 (Anthony Perkins

http://cafe.daum.net/woodaisu

<줄거리>
그리스 선박왕의 딸 페드라(멜리나 메르쿠리)는

 그리스 해운업계의 촉망받는
사업가 타노스(라프 발로네)와 결혼한다.

남편과 아들, 엄청난 부와 빼어난
미모를 소유한 그녀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사업을 하는 남편이
너무나 바쁜 관계로 마음 한구석에는

 조금씩 허전함이 쌓여간다.

타노스는 전처가 낳은 아들 알렉시스(안소니 퍼킨스)

를 영국에서 그리스로
데려오고 싶어하고, 페드라에게 그 일를 맡긴다.
30대의 성숙한 아름다움을 지닌 페드라와

풋풋한 24살 청년 알렉시스,
두 사람은 런던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고,

 걷잡을 수없는 사랑에 빠져든다.
페드라는 알렉시스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면서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그리스에 도착한 알렉시스는 그녀를 외면해 버린다.

이성을 잃어버린 페드라는 남편에게

 아들과의 관계를 고백한다.
타노스는 분노에 치를 떨며

 알렉시스를 집에서 내쫒는다.
아버지가 사준 스포츠 카를

 타고 질주하는 알렉시스
그 유명한 사운드 트랙과 함께 그의 차가

 벼랑으로 떨어질 때,
페드라는 수면제를 복용하고

 세상과 작별할 준비를 한다.

금기 된 사랑의 백미를 장식했던

영화의 마지막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에
절규하던 알렉시스.....
질주하는 자동차는 바흐의 토카다와

 푸가를 울리며 페드라를 외치는
알렉시스를 태운 채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The Phaedra .1962

영화화된 작품 중 대중적인 인기를

 가장 많이 누렸던 작품은
줄스 다생 감독의 <페드라 Phaedra>(1962)이다.
그리스 최대의 선박회사 운영주의 딸 페드라.
그는 부친의 정략 결혼에 따라

 선박업계의 청년 실력자로
부상하고 있는 이혼남인 타노스와 결혼한다.


애당초 마음에도 없는 결혼생활에서

그녀에게 새로운 삶의
열정을 느끼게 한 것은 타노스와

그의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장성한 아들 알렉시스.


페드라는 알렉시스를 본 순간분터

 강렬한 사랑을 느끼고 두 사람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깊어간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동은
타노스에게 발각돼(아니, 페드라가

남편에게 제 입으로 고백하던가?)
아들 알렉시스는 혹독한 체벌을 당하고 쫓겨난다.
약혼자가 있었던 알렉시스도 의붓어머니와의

관계가 성립될 수
없음을 깨닫고 절망에 빠져 자동차를

 몰고 자살을 선택한다

지난 60년대 처음 공개된 <페드라>는

정상보다는 비이성적인 자극을
원하는 일반 대중의 기호를 충족시킨

 금단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이 영화가 <죽어도 좋아>란 한국식

제목을 달고 1967년 상영될 당시
근친상간 부분이 문제가 되어 삭제.

따라서 알렉시스의 자살이유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당시 주목 받았던 것은 안소니 파킨스의

 마지막 절규 장면과 배경
음악으로 쓰였던 바로크의 거장 바하의

 토카타와 푸가였다.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조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절규에 감전되어 어쩌면 영화를 본

 사람보다 더 “페드라”를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이 영화에 대한 수사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고는 해도

 ‘영화음악이 너무나도
유명한 그 영화!’ 라는 수사보다 더

 단순명료하고 적절한 문구는
없을 것 같다. 앤서니 퍼킨스가 분한

알렉시스는 지중해의 절벽
위를 곡예운전하면서 외친다.

“가자,달려! 가자구! 옳지,그래! 음악을 듣고 싶다구?
좋아,그렇겠지. 어때! 우리한테

바하만큼 멋진 음악도 없을 거야.
오, 세바스찬이여!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페드라! 페드라!”


Haris Alexiou
말하자면 그가 라라라라 따라 외쳐
부르다 마주오던 트럭을 들이받고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지게 했던 음악은 세바스찬 바하의 것이었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그 음악을 바하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페드라의 영화음악’이라 일컫는 까닭은 앤서니
퍼킨스의 절박한 외침이 화인처럼 인상깊게 새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늘 이성적이며 종교적 금욕의 열락을
추구했던 바하의 음악이 핏빛과도 같은 금단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휘말려들면서 전혀 다른 음악으로 탄생한 것이다.
의붓 어머니와 사랑에 빠진 알렉시스는
비극적 종말을 운명적으로 감지한 순간 그 오만하고 도덕적인 세바스찬
바하의 음악을 한껏 비꼬며 해변의 커브길을 위태롭게 질주한다.
바하에 대한 빈정거림은 도덕적 권위와
사회적 억압에 대한 비웃음이며, 금기와 제도에 대한 폭력적 반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근엄한 바하의 음악 위에 욕설을 덧대어
녹음한 이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의 사운드 트랙은 사실 “페드라”라는
영화의 주제를 잘 대변하는 음악이라 할 수 있다.

*
*
이 영화를 보다 잘 이해하려면,
먼저 오래된 그리스 신화의 일부를
알아두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될듯하다.

올림포스 신들의 지배자,
그리스 신화의 최고의 신(천공의
신)으로 불리는 “제우스“(Zeus).
그는 엄청난 바람둥이(정력가)였던 모양이다.
정식부인이었던 “헤라“의 무서운 질투를
피해가면서 수많은 여신들과
관계를 가졌고 그것도 부족한지 인간
여성들과도 엄청 많은 관계를 맺어
수많은 씨들을 뿌려놓았는데,
“헤라클레스”,“헤르메스”,“디오니소스
“,“헬레네“,“아르고스“등이
모두 그의 자식들이며 “미노스”(Minos)
또한 그의 아들(반신반인)이다.
 
“크레타“섬의 왕이 된 ”미노스“에 관한 신화로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과 관련된
흰 숫소의 이야기도 유명하지만,
그가 낳은 딸(공주)중에는 바로 이
영화의 제목에 등장하는 인물,
“파이드라”(Phaedra/Faidra)가 있다.
“미노스”는 정략적인 이유로 아테네의
왕인 “테세우스”(Theseus)의
후처로...  딸, “파이드라”를 보내게 되는데
기구하게도 “파이드라”는
전처소생인, 의붓아들 “히폴리투스
”(Hippolytus)를 사랑하게 된다.

금지된 불륜의 사랑.
그러나 왕비의 불타오르는 정욕을
칼같이 거절하는 “히폴리투스”.
그러자 “파이드라”의 사랑은 증오로
변하고 그 복수심은 몹쓸 음모를
꾸미게 하여 끝내, “히폴리투스”를 죽음으로 내몰고
그녀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1966년에야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미, 1958년서부터 실질적인
부부사이(위의 사진)였던
망명객, “Jules Dassin“(1911,미국)감독과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Melina Mercouri”(1920-1994)는
“피그말리온”(Pygmalion)의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저 예산 영화,
1960년의 “Never On Sunday"로
폭발적인 대성공을 거둔 이후,
다시 한 번, “Mercouri”의 고국의
“파이드라”의 신화를 근거로
2년 후, 새 영화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Dassin“이 주인공으로
나서질 않고 대신
연기력을 검증받은 이태리출신의
“Raf Vallone”(1916-2002)과
또 “싸이코”(Psycho/1960)와 “굿바이 어게인”
(Goodbye Again/1961)
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던 미국 뉴욕출신의
“Anthony Perkins”(1932-1992)
를 기용함으로서
탄탄한 배역도 볼거리로 내세웠는데
물론 히로인은 역시 “페드라“ 역의
“Melina Mercouri”이다.
 
**********
그럼 전설 같은 이 신화를 제작과
감독을 한 “Jules Dassin“은
어떻게 현대화를 하였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야망의 사나이,
“타노스 크릴리스”(Thanos/Raf Vallone).
전통 있는 선박 왕 집안의 30대 초반 나이의 딸,
“페드라“(Phaedra/Melina Mercouri)와 정략적인
재혼을 해서 살고 있는데 런던에서 경제학
공부를 하는 영국인 전처소생의 아들,
“알렉시스“(Alexis/Anthony Perkins)를 무척 보고 싶어한다.
그러나 사업이 우선인 그는 “페드라”를
시켜 “알렉시스”를 빠리로
데려오라고 해놓고서는 상봉 몇 시간 만에
뉴욕으로 급히 출장을 가고 마는데, 런던에서
처음만난 이후부터 줄곧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이들은
밤비가 내리는 그 빠리에서 그만 정사를 나누고 만다.
그리고 이 비극적인 불륜의 사랑으로 서로 번민은 시작되고
24살에 첫사랑을 경험한 “알렉시스“에게
그리스에는 절대 오지 말라고 하며 헤어진
“페드라“는 그리스에서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함을 깨닫는다.
 아들이 "My Girl"이라고 부르며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스포츠카까지
미리 준비를 해놓고 여름방학에 그를
그리스로 부른 “타노스”는
“알렉시스“에게는 사촌이 되는 “얼시“
(Ercy/Elizabeth Ercy)와
결혼을 시켜 (사업적인)후계자로 삼을 생각을 하는데
이에 “페드라“는 불타오르는 질투심을 감출수가 없다.
그리고 날 내버려달라는 쌀쌀맞은
“알렉시스“에게도 분노를 느끼며
모든 것이 다 망할 것 이다 라고 저주를 퍼붓는데
공교롭게도 첫 장면에서 호화로운
진수식을 가진 “SS 페드라”호가
그만 이때 노르웨이 연안에서 난파를 당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을 한다. 그러나 이성을 잃은
“페드라“는 사고 수습을 위해 정신이 없는
“타노스”의 사무실에서 난 “알렉시스“를 사랑한다고
폭탄선언 같은 고백을 하고... 이에 분노한 “타노스”는
“알렉시스“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구타를 한다.
지난번 “Never On Sunday"로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수상을 하였던 
“Manos Hadjidakis“(1925-1994) 대신 그의 단짝친구였던
“Mikis Theodorakis“(1925,그리스/아래사진)가
이번에는 음악을 맡았는데,
음악적으로도 명장면으로 평가를 받는 지금부터의 이 영화의 끝부분은
영화 전체적으로도 역시 유명한 명장면으로 아직도 기억이 되고 있다
.
 

집으로 돌아온 “알렉시스“는 스포츠카를 후진하여 세워놓고
흐르는 수돗물에 (그냥 누운 채로) 상처 난 얼굴을 씻는다.

 

 
이때 또다시 흐르는 Love Theme.
“Mikis Theodorakis“가 만든 이 사랑의 테마곡은
영화의 Opening Credits 에서부터

 빠리 에서의 정사장면을 비롯하여
그동안 여러 번 반복이 되었었지만 이별의 이 장면에서는
특히 더 구슬프고 애절하게 들린다.

“알렉시스“의 상처투성이 얼굴에다

 자기얼굴을 갖다 대면서
날 같이 데려가 달라고 사정을 하는 “페드라“.
그러나, “알렉시스“는 다시는 그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서는
거칠게 차를 몰고 사라진다
.

 

 


잠시 후, 침실에서 평소 아끼던

잠옷으로 갈아입은 “페드라“.
평생을 헌신적인 시종으로(동성애 상대?)

 같이 지내던 “애나”가
눈가리개를 가지러 간 사이 수면제를 복용을 하고
다시는 깰 수 없는 깊은 잠으로 빠져 든다.

 


그리고 같은 시간에 “알렉시스“는

고속으로 지중해의 바닷가 도로를
질주하며 마치 미친 사람처럼 (차에게)

큰소리로 독백과 절규를 한다.
차안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장엄한)

“바하“의 음악과 함께.....

  

 

 

“Go! Go! Go! That's My Girl........
너만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지.

음악이 듣고 싶어?

그래, 듣고 싶겠지....
추방당한자의 음악을 들려주지,
우린 “바하“의 음악을 들으며 호송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야.
오! “존 세바스챤 바하” 여!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잘 있거라, 바다여.(중략)..........
인정하자, 그녀는 날 사랑했었어...

옛날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오! “바하“ 여! 어디에 계신가요?
모두다 당신 음악에 미쳐있어요.
나도 그리스에서 당신을 듣고 있지요.
아버지를 죽이러 온 이 그리스.(중략)........

아! 페드라!
페드라! 페드라!...........“

(절규 +차의 급브레이크 소리)

 

 

 

이 기 가 막힌 장면에서 흐르는

“바하“의 파이프 올간 음악은 바로,
“Toccata and Fugue in F major, BWV 540“인데,
이 “바하“의 음악도 함께 수록이 된 OST에는
“Goodbye John Sebastian“

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역시 영화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음악과 함께 좁은 길을

고속질주를 하던 “알렉시스“의
"My Girl"은 앞서오는 트럭을 피하려다가

 그만 절벽으로 추락을 한다.

*


이 시대의 목소리중 최고의 감성를 가졌다는
그리스의 여가수 "해리스 알렉슈"
영혼을 울리는 듯한 우수어린 그녀의 목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줍니다.

서윤성의추억이야기 

출처 : 상아의 추억
글쓴이 : 윤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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