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떡해 너 갑짜기 가버리면
나 어떡해 너를 잃고 살아갈까
나 어떡해 나를 두고 떠나가면
그건 안돼 정말 안돼 가지마라
누구 몰래 다짐했던 비밀이 있었나
다정했던 네가 상냥했던 네가 그럴수 있나
못믿겠어 떠난다는 그말을
안듣겠어 안녕이란 그말을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다정했던 네가 상냥했던 네가 그럴수 있나
못믿겠어 떠난다는 그말을
안듣겠어 안녕이란 그말을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나 어떡해
샌드 페블즈(Sand Pebbles) 모래와 자갈이라는 뜻을 가진 서울대 농과대의 밴드
제 1회 대학가요제에서 산울림의 김창훈이 작곡한 나 어떡해 로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하다.샌드페블즈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77년 MBC에서 주최한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하면서 부터이다.
"나 어떡해"로 대상을 수상한 샌드페블즈는
대중가요의 흐름을 일거에 변화시키는 엄청난 동력을 부여하였다.
이후 80년대까지 그룹사운드의 전성기를 열어준 출발점이
샌드페블즈의 공헌이라 할 수 있다.
70년대의 통기타와 청바지로 대변되던 청년문화는
유신시대의 저항정신을 대변하였다.
한대수, 김민기, 서유석 등으로 대표되던 통기타 가수들은
그 저항정신으로 말미암아 금지곡이 되거나 가수 활동 자체를 포기해야 했다.
더구나 70년대 말에 터진 대마초 사건으로
신중현, 조용필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류 가수들이 활동금지를 당하게 되면서
청년문화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 자리를 트롯트가 대신하게 된다.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열정과 젊음을 밖으로 내뿜을 수 있는 도구가 필요했으며
바로 그런 시기에 샌드페블즈는 다가왔다.
그들이 내뿜는 사운드는 가히 폭발적이었으며
전율스런 충격이었다.
한국에 본격적인 록사운드를 도입하고 체계화한 사람은 신중현이며
그 음악적 완성도는 이미 70년대 중반에 정점에 이르렀다.
그러나 세련된 음악적 완성도를 이룩한 신중현은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활동금지를 당하고 있었으며
이후 뚜렷한 록사운드를 재현하는 그룹이 없는 시기에
샌드페블즈는 폭발적인 굉음을 지르며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샌드페블즈는 대학생 그룹이다.
또한 그들이 지향하는 모토가 기성가요를 흉내내지 않고
대학생이 표현할 수 있는 순수한 음악을 지향하고자 했기에
거친듯 하면서도 순수하고 파격적인 사운드의 표출이 가능했으며
이는 곧 그 시대의 젊은이들이 갈구하던
억압된 상황에서의 탈출과 창조의 욕망과 일치하였다.
샌드페블즈의 순수한 음악정신을 이어가고자
대학생활 중 2학년 한해만 활동하고 이듬해에 신입회원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들이 지향하던 음악정신은 이후 30년간 샌드페블즈의 근간이 되었고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삼형제로 구성된
산울림의 음악에도 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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