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을만큼 완벽한 앨범'이라고 평을 받는 KING CRIMSON의 데뷔앨범「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에 삽입된 동명의 타이틀곡이다
앨범「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은 이른바 심포닉 록(Symphonic Rock)의 전형이라 할만한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전개와 리더인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의 광기어린 폭력, 서정성과 환각, 절망적인 비탄과 허무, 공포 등이 어우러져 비록 옛날의 음악 방식 - 록, 클래식, 재즈, 포크등 - 들을 차용한 것이긴 했지만, 진정한 의미로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들을 들려주었고, 이른바 프로그레시브 락의 대표적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레시브 락은 크로스오버나 퓨전이나 마찬가지로 명료하게 파악되지 않는 용어이다. 음악의 양식을 가리키는 말은 그것이 생성되고 있는 시기에는 항상 그러한 모호성을 지닌다. 지금 우리가 분명히 하고있는 소나타,심포니등의 고전음악형식의 용어도 그것이 발생되어 자라날 때에는 모호한 용어였을 뿐 아니라 그뜻도 자주 바뀌는 불확실한 용어였다.
Progressive의 단순한 언어적 해석은 "진보"라고 표현 될 수 있다 그러나 진보의 기준은 늘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같은 대상에 대해 '진보'라는 수식어가 시대와 시간의 흐름에 관계 없이 언제나 통용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록이 발전하던 시기에, 전에 없던 시도를 행하거나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음악에, 동시대의 감각과 사상을 앞선 듯 보이는 그 일련의 음악 또는 장르에 프로그레시브라는 말이 붙은 것은 당연하게 보여진다.
프로그레시브 락이란 그 범주에 포함되는 하나의 흐름 또는 분위기이다. 락을 기본으로 하여 출발했지만 재즈, 클래식, 블루스, 하드 록, 포크 등 타 장르와의 경계를 허물어 어떤 정형(定型)을 가지지 않으며 때로는 락을 넘어서기도 한다. 그러나 이 비정형의 음악도 어떤 일정한 형식을 갖출 수 밖에 없고 그 형식에 대한 개념은 어떤 형태로든지 정의 되어질 수밖에 없다. 그 형식이나 장르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거나 논하는 것은 보다 전문적인 이들의 몫으로 남겨두더라도 프로그레시브 락의 특성은 - 방법론에 따라 다시 수 많은 분류로 나누어 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 다음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1. 프로그레시브는 비상업성적인 요소가 강한 음악이다 2. 프로그레시브는 형식과 주제에 구애 받지 않는다 3. 프로그레시브는 어느 음악 쟝르에서든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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