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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멸의 락커 1. ]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King Crimson

mistyblue 2012. 4. 11. 00:58

 

 

                        [불멸의 락커 1. ]  King Crimson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 락 그룹 King Crimson 은 완벽주의자인 Robert Fripp 을 중심으로 재즈와 클래식을 락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영국 최고의 진보적인 밴드입니다. Micheal Giles (드럼·보컬), Peter Giles (베이스·보컬),
로버트 프립이 1967년 말 결성한 Giles, Giles & Fripp 이라는 트리오로 시작된 이들은 1968년 첫 싱글 One in a
Million을 발표한 뒤 68년 데뷔 앨범 The Cheerful Instanity of Giles, Giles & Fripp을 발표하지만 앨범은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트리오는 해체 되고 맙니다.

1969년 초 마이클과 로버트는 Ian McDonald(보컬·기타), Gregg Lake(보컬·베이스)를 영입해 새로운 밴드를
구성하고, 객원 작사가 Peter Sinfield 와 함께 킹 크림슨을 결성, 불멸의 신화를 시작 하게 됩니다.

1969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은 진보적인 락계 역사상 귀중한 음반이었으며, 타이틀
곡인 The Court of Crimson King은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락에 있어 가장 혁신적인 곡으로

평가 받으며, 동시에 대중들을 사로 잡아 UK 5위, US 28위를 차지합니다. 국내에서는 프로그레시브 팬 뿐만 아니라
팝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 대부분에게 알려진 명곡 Epitaph 가 수록된 음반 이기도 하죠.

하지만 미국 투어를 마친 후 그룹은 분열의 양상을 띠게 되고, 이안과 마이클은 지속되는 공연에 따른 스트레스와
음악적 방향에 대한 불만으로 그룹을 탈퇴했고, 그렉 또한 두번째 앨범 In the Wake of Poseidon(1970)을 끝으로
Emerson,Lake & Palmer 를 결성하기 위해 그룹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킹 크림슨은 프립을 중심으로 새로 영입된 Gordon Haskell (보컬·베이스), Mel Collins(색소폰), Andy
McCullough(드럼)와 함께 작업을 지속해 Lizard(1971)를 발표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고든과 앤디가 탈퇴하고,
Boz Burrell(보컬)과 Ian Wallace(드럼)가 가담해 Islands(1972)를 발표하게 됩니다.
하지만 킹 크림슨은 미국 순회공연에 이어 또 다시 붕괴되고 맙니다.

표면적으로 킹 크림슨의 역사는 끝장난 것처럼 보였지만, 로버트는 다시 이전 예스(Yes)의 드러머였던 Bill Bruford,
그룹 Family에서 베이스와 보컬을 맡았던 John Wetton,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David Cross, 퍼커션의 Jamie Muir,
작사가 Richard Palme-James로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하여 크림슨의 명반으로 평가 되는 Larks' Tongue in Aspic
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1974년 Starless and Bible Black 발표 이후 킹 크림슨은 다시 균열되어 로버트, 존, 빌의
트리오로 축소 된 채, 중기 명반 [Red](1974)를 완성한 후 로버트는 그해 9월 공식적인 밴드 해체를 선언하게 됩니다.

이후 7년 간의 공백기를 거친 1981년 로버트는 빌, 베이시스트인 Tony Levin,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Adrian Belew와 함께 Discipline 이라는 그룹 명으로 다시 락 씬에 돌아 오게 됩니다. 이들은 킹 크림슨으로

밴드 이름을 바꾼 후 포스트 모더니즘에 입각한 창의적이고 야심만만한 음악으로 그룹의 부활을 시도하게 됩니다.

1994년 다시 로버트, 아드리안, Trey Gunn(스틱,백 보컬), 토니, 빌, Pat mastelotto(퍼커션)로 재정비된

King Crimson은 1995년 신보 Thrak 를 발표했으며 2001년 현재까지 순회 공연과 음반 발매 등을 통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불멸의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 King Crimson 의 신화는 현재 진행형 인 것이며 그들의 신화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한 그들의 음악도 늘 우리 곁에 자리할 것 입니다.

이제 King Crimson 의 발표 음반들을 통해 그들의 역사를 되짚어 보겠습니다.

불멸의 아트 락 그룹 King Crimson 의 대표 음반들 몇 장을 위주로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부족한 지면 관계상 간략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1969년 본격적인 최초의 프로그레시브 락 음반이라 봐도 손색이 없는 크림슨의 역사적인 데뷔 앨범이 발표됩니다.
피트 신필드가 쓴 서정적이며 스케일이 큰 서사시에 멜로트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첨가해, 두고 두고 인구에
회자되는 명반을 발표 하게 되는데, 사이키델릭에서 추구했던 음의 시각화, 즉흥성을 교향곡의 장대함과 결합시켜
이전에는 결코 찾아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사운드를 창조해 내게 됩니다. 이 음반은 우리나라의 팝음악 애청가라면
한번씩은 다 들어 봤을 Epitaph가 실려 있는 음반이기도 합니다.

1970년 두 번째 앨범이 발표 되는데 이 앨범은 기본적으로 전작의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진 음반입니다. 전작과의
유사성 및 라인업의 불안정함으로 매니아들의 불만을 샀던 앨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임은 분명하고 파격적인 양식미도 첨가 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1집과 유사한 면으로 인해 조금 빛이

바랜 음반 입니다.

1집과 마찬가지로 서정시인 피트 신필드의 서정적이며 스케일이 큰 가사와 멜로트론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곡의 제목들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신필드의 가사는 신화와 헬레니즘의 재현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시적인
전개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조금 난해한 기분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다른 앨범들과 이 부분은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크림슨의 왕성한 창작욕을 증명하듯 1970년 12월 또 한 장의 음반이 발매되는데, 이 음반도 상당히 근사한

음반 입니다. 물론 그 원인은 첫곡 Cirkus에서 프립의 정교한 기타와 Keith Tippett 의 일렉트릭 피아노 소리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여겨 집니다. 이 앨범은 프립이 목표하던 소리에 대한 실험이 시도된 앨범이며 이전과 달리
재즈의 즉흥성에 크게 의존한 부분이 보입니다. 앨범 자켓 에서 느껴지듯이 마술 같은 음악을 지향했으며 재즈적인
색채를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음의 색깔과 균형미를 탐색한 것으로 보이는데 신비주의적 음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중기의 음악적 발전에 밑거름이 된 앨범이기도 합니다.

1971년 네번째 앨범이 발표되는데 국내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앨범입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멜로디와 친근한 소리가 주는 분위기에 첫 곡에서 부터 느껴지는 시각화 된 음의 구조는 국내 아트락
매니아들의 구미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음반이 아닌가 생각 되어집니다. 물론 그 시각화의 선택은 자유 이겠지만...

이전 앨범에 이어 재즈적인 색채가 강하며 재즈적인 즉흥성에 비례해 다소 텐션이 약하게 전개되는 음반이며 프립의
또 다른 소리에 대한 실험 작 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앨범이 가지는 차별성은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들을수 있다는
점이며, 청자에게 소리들이 시각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이 앨범에서 묻어나오는 왠지 모를 고독감과 쓸쓸함은
바로 프립이 island 에서 들려 주고 보여주려고 했던 우리들 자의식의 일면일 것이며 그 자의식을 들여다 보는 우리는
프립의 island 를 바라보며 자아를 확인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이 앨범 발표후 곡의 가사를 담당하는 시인이었던 피트 신필드가 탈퇴하게 되며, 크림슨의 색채는 프립 주도하에
흘러가게 되고 잠시의 휴식기를 가진 이후 강력한 라인업으로 재무장하여 돌아오게 됩니다. 당시 미국에서의
라이브를 담은 앨범이 1972년에 발표 되는데, 아일랜드 레코드 산하 Help 에서 발매된 이 음반은 부틀렉에 가까운
열악한 음질로 영국에서만 발매가 되었으며 자료상으로 귀중한 의미를 부여 받고 있는 첫번째 공식 라이브 앨범이며
크림슨의 음반 가운데 구하기 어려운 음반 중 하나입니다.

이 음반 발표 후 크림슨은 잠정적인 1차 해산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크림슨의 음반 중 커버 아트 측면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음반 이기도 한 여섯번째 음반이 1973년 발표됩니다.
완벽한 라인업으로 재 결성된 King Crimson의 새 음반은 KC 의 음악적 이상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기도 하며,
다른 이로는 대체 불가능한 최상의 라인업 이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특히 빌 브루포드는 프립의 이상을 그 누구
보다도 정확하게 이해했던 인물이었으며 이 음반에서 그의 연주는 소름이 돋을 정도의 정교함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해와 달이 합일된 인상적인 커버 디자인에 뚜렷하게 표현된 앨범의 주제는 조화를 이루며 합일된 상황이 아니라 같은
공간 속에서 서로의 소리를 내며 "양의 이념", 즉 서양의 방법론을 기본으로 하되 "음의 이념", 동양의 방법론을
추구하는 미분의 미를 보여주고 있는 음반 입니다. 프립의 강렬한 기타가 상징하는 역동적인 양의 기운과 데이빗
크로스의 현악기가 내뿜는 수동적인 음의 기운은 공간적 시간적 배치를 달리하며 서로의 세력을 견제하고 브루포드의
세분된 비트는 이들간의 힘의 균형을 중재하고 있습니다. 이 음반은 크림슨의 최고 작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걸작
음반 입니다.

1974년 일곱번째 앨범이 발표되는데 이 음반은 그들의 비공식(?) 두 번째 라이브 음반이라고 생각하는데, 뛰어난
녹음과 청중들의 소리가 제거되어 있기에 스튜디오 음반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음반 입니다. 크림슨의 음반 중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이며 즉흥성 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크림슨 최상의 작품입니다. 이전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혼란스러웠던 소리들이 제자리를 찾아 갔으며 상당히 세련된 음의 구조를 보여 주고 있으며, 이로써 프립의 소리에
대한 실험은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도달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앨범이 발표 되던 시기에 크림슨은 다시 분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 했으며, 미국 투어 이후 David Cross가
탈퇴하게 됩니다. 같은 해 크림슨 중기 명반이 발표되는데, 이 앨범이 나온 시기는 상업적으로 치닫는 음반 산업계의
틈에서 프립의 강박관념이 커져 가던 시기였죠. 음악적 열정 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든 시기가 오고 있었으며 세상이
바뀐 것입니다. 음악적 성숙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외면했고 여기서 프립은 최상의 선택인 해체를 선택했고
이에 걸맞는 걸작 Red를 내놓게 됩니다.

예스시절 성공을 뒤로 한채 크림슨에 합류했던 브루포드는 최고의 기량을 이 앨범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그룹의
해체는 그에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뒷면 게이지가 빨간 곳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프립의 절망적인
심정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 처럼 보이며 이 앨범에서 프립의 연주는 광기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사운드가 암울하며 무겁죠. 이 앨범 발표 후 크림슨은 2차 해산 상태에 들어가고 7년의 공백기를 거친 후 새로이
결성된 크림슨의 앨범이 발표됩니다.

이후 1984년 앨범 Three of a Perfect Pair 까지 석장의 음반은 포스트 모더니즘에 입각한 일련의 시리즈물 형태인
앨범들을 발표하고(삼부작)1994년 다시 돌아올 때 까지 긴 휴식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나마 크림슨의 역사를 되짚어 보았는데 부족한 지면으로 수박 겉핡기 식의 글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을 약속 드리며 크림슨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변산바람꽃~

(글 작성 참고: 킹 크림슨 웹 페이지들)

- King Crimson Discography (일부 편집, Live음반 제외)-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 1969
In The Wake Of Poseidon - 1970
Lizard - 1970
slands - 1971
Earthbound -1972
Larks' Tongues in Aspic - 1973
Starless and Bible Black -1974
Red - 1974
USA - 1975
A Young Person's Guide to King Crimson - 1975
Discipline - 1981
Beat - 1982
Three of a Perfect Pair - 1984
The Compact King Crimson - 1986
The Essential King Crimson: Frame By Frame - 1991
The Great Deceiver (Live 1973-1974) - 1992
VROOOM - 1994
THRAK - 1995
Epitaph - 1997
The Night Watch - 1998
The ConstruKction Of Light - 2000


 

출처 : Jazz 소리사랑
글쓴이 : 변산바람꽃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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