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야곡 - 남인수
다시 한 번 그 얼골이 보고 싶어라.
몸부림치며 울며 떠난 사람아.
저 달이 밝혀주는 이 창가에서
이 밤도 너를 찾는, 이 밤도 너를 찾는
노래 부른다.
바람결에 너의 소식 전해 들으며
행복을 비는 마음 애달프고나.
불러도 대답 없는 흘러간 사랑
차라리 잊으리라, 차라리 잊으리라.
맹서 슬프다.
요즘 통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중에 낮부터 옛 가요를 좀 들었는데 자꾸만 흥얼거려지더니 결국 이 곡을 부르면서 음미하고 있다. 참 좋은 노래다.
원래 남인수씨 보이스 컬러 자체가 그렇긴 하지만 참... 정말... 애간장이 끊어지는 것 같은 서글픔이 밀려온다. 어쩜 이렇게 노래를 잘 하고, 또 우리 옛 노래들은 얼핏 듣기에 유치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곰곰 들어보면 곡도 좋지만 가사가 모두 詩같다는 생각을 늘 하며 감탄하게 된다.
LP 복각이라서 음질이 엉망인 것이 살짝 거슬린다. 음질 좋은 놈으로 어디서 구할까나...
1955[추억의 소야곡/리라꽃 피는 밤]-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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