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의 명품 페라리에서 컨셉으로 제작한 GG50은 유명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자동차 디자인 50년을 기념하여 자신의 손으로 직접 디자인한 컨셉트카입니다.
1965년 자동차 디자인을 시작한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그동안 수많은 자동차를 디자인하였습니다. 그 자동차들 중에는 폭스바겐의 골프, 피아트와 판다와 우노, 국내에서는 현대 포니와 대우 마티즈를 디자인하였으며, 명차로 불리는 모델 또한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디자인된 차들은 극찬을 받으며 주지아로 추종자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 이런 자동차 디자인 산업에 있어 핵심이 되는 인물의 50주년 기념 모델인 페라리 GG50은 페라리 측으로 부터 '이번에 제작하는 페라리 컨셉은 페라리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간직했으면 한다'는 요청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페라리 모델의 디자인 대부분은 '피닌파리나'에서 해왔었는데, 이탈리아의 디자인업체 주지아로가 제작한 GG50은 기존에 생산된 양산형 모델인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페라리 이미지를 돋보일 수 있었음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이 612 스카글리에티를 타고 다닐 때 2+2형식의 구조가 매우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2+2형식의 시트배열은 앞 좌석에는 성인 2명, 뒷 좌석에는 어린아이 2명이 탈 수 있는 구조이지만 이처럼 좁은 뒷자석을 위해서는 기존 뒤편에 배치되어 있던 연료탱크를 트렁크 아래로 이동해야 하며, 뒷좌석의 등받이를 뒤로 쓰러뜨려 스페이스 공간을 확보해야 했으므로 대폭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양산형이 비교적 실용적이지 못했던 점을 착안하여 만들어진 GG50은 연료탱크를 옮기고, 해치도어 안쪽에 화물칸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GG50은 기존 베이스 모델인 스카글리에티보다 전체적으로 9cm(전장) 작아져 전장 4,810mm, 전폭 1,950mm, 전고 1,347 mm, 휠 베이스 2,950 mm의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V12 배기량 5,748 cc 엔진으로 540마력(hp)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페라리 GG50 컨셉트카는 트랜스미션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였으며, 20인치 휠과 슈퍼아메리카 모델에 사용되었던 전자식 파노라마 글라스를 써 오픈에어링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브리지스톤 타이어 ‘POTENZA RE050’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하여 탁월한 핸들링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였습니다. 이 타이어는 펑크가 나서 공기압이 다 빠져나가도 시속 80km 속도로 최대 80km까지 주행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실용성에서 탁월한 페라리 GG50의 적재용량은 270리터이며 2열 의자를 접을경우 500리터까지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순수한 스포츠카만을 고집했던 페라리 측에서는 GG50이 추구한 실용적인 면을 그리 높게 사지 않았기 때문에, 2005년 10월 열린 도쿄모터쇼에서 GG50의 전시공간을 축소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기존 양산형인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를 베이스로 최대한 페라리 다운 디자인과 동시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보다 실용적이게 제작한 페라리 GG50 컨셉은 페라리의 기존 방식을 또 다르게 해석한 모델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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