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슈퍼카 경쟁의 시작을 알린 '에도니스'
2001년 1월 1일 0시가 되던 시각. 세계 곳곳에서는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기 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러한 축제 속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슈퍼카가 있는데 바로 '에도니스(Edonis)'입니다.
에도니스는 페라리의 본고장 이탈리아 모데나의 'B.엔지니어링'이라는 카로체리아에서 생산된 모델입니다. 생산 당시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져, 등장 전까지 그 누구도 에도니스에 대해 섣불리 얘기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B. 엔지니어링은 자동차 디자인과 제조에 관한 기술을 자문하는 업체입니다.
에도니스는 B. 엔지니어링의 사장인 '장 마르크 보렐'을 필두로 페데리코 트롬비, 지안니 시기놀피, 니콜라 마테라지(최고의 명차로 손꼽히는 란치아 스트라토스, 페라리 412, 288 GTO, F40 등을 제작)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디자인은 프랑스의 '마르크 드샹'이 맡았습니다. 과거 부가티, 페라리, 로터스, 마세라티, 람보르기니와 인연을 맺었던 명장들이 한데 모여 최고의 기술력으로 최고의 슈퍼카를 완성한 것입니다.
그리스어로 '쾌락'을 의미하는 에도니스는 전장 4,350mm, 전폭 1,998mm, 전고 1,120mm에 축간거리(휠 베이스) 2,565mm의 2인승 2도어 쿠페입니다. 카본 파이버를 이용해 만들어진 모노코크 보디를 적용하여 1,300kg의 매우 가벼운 공차중량을 자랑합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자 에도니스의 측면은 매우 매끄럽게 디자인되었으며, 후면은 매우 강렬한 모습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에도니스의 파워풀한 성능을 짐작케 합니다.
여느 슈퍼카와 마찬가지로 미드십을 적용한 엔진은 배기량 3,760cc V12 트윈터보를 장착하여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75.0kg.m의 엄청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뿐만 아니라 F1에 적용되었던 각종 기술력이 집약된 자동 잠금 디퍼렌셜 트랜스미션을 장착하였고, 6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최고시속 365Km/h, 0-100Km/h까지의 순간가속 3.9초의 놀라운 성능을 발휘합니다.
미쉐린의 고성능 '런 플렛 팍스(Run-flat PAX) 시스템'이 적용된 타이어는 에도니스만을 위해 특수제작된 타이어(전 245-65/ZR48, 후 335-67/ZR50)로, 에도니스가 400km/h의 벽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타이어에 적용된 'PAX 시스템'은 타이어의 공기가 빠졌을 때에도 시속 80km/h로 500km의 거리까지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입니다.
에도니스는 21세기의 첫 문을 연 모델로 21대만 한정 생산되었으며, 각각의 모델에는 각 세기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차량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모두 수작업을 통해 완성되어,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았을 때 몸이 차량에 더욱 밀착되어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구매자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여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습니다. 이처럼 에도니스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모델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맞춤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전통적인 장인의 솜씨,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에도니스의 등장은 21세기에 불어올 슈퍼카의 열기에 불을 지핀 모델입니다. 에도니스는 첨단기술과 미학이 어우러진 조형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또 하나의 명차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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