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게 1년 6개월의 여행중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어본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왜냐하면 나는 모든것이 다 좋았기 때문이다.
유럽의 깨끗하고 풍부한 자연환경이 좋았고
아프리카의 치열한 삶이 좋았고
중동에 사람냄새가 좋았고
아시아의 순박함이 좋았다.
그래도 굳이 나에게 선택을 해달라고 말을 하면..
나는 먼저 "안도라"라고 말을 한다.
"안도라"
이 나라를 들어본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몇 명이나 될지?
아니면 가본 사람은 몇명이나 될지?
세계 최고 부국중에 하나가 여기 안도라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믿을까?
흔하게 접해볼수 없었던 나라이어서 나에게 더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나라 "안도라"
안도라로 가는길..
이곳을 갈려면..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국경으로 올라가야한다.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있듯이 험한 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야 한다.
솔직히 차로 달리다 보면 어느새 이 나라를 지나쳐 버린다고 한다.
국경에서 국경까지 30분 밖에는 걸리지 않는 아주 작은 공국이니까..
안도라로 가는길..
외세의 침입에 저항하고자 험난한 산을 택한 민족이다.
어디에도 평지는 없고 산을 따라 흐르는 가파른 강가에다 도시를 지어놓고 살아간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목초지가 흔하지가 않다.
여기가 작은 나라 "안도라 공국"
유럽에 있으면서 유럽같지 않은 나라..
세계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을것 같은 나라가 여기 안도라다.
안도라의 수도 "안도라벨라"
여기가 안도라의 수도이다.
평지가 없어서 강가를 옆에다 두고 가파른 언덕을 깍아서 도시가 이루어 졌다.
아주 조그맣고 귀여운 도시다.
안도라 벨라 시내..
여기가 한 나라의 수도..
너무도 작다..
그리고 너무도 평온하다.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작은 천국인듯하다.
이거리를 걸어보면..
우리가 묵었던 캠핑장..
여기가 캠핑장이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아주 고풍스러운 캠핑장이다.
쉬고 싶으면 안에들어가 한가로이 책을 보거나 주인아줌마와 농담을 주고 받는다.
주인도 장사에는 관심이 없는듯 자리에 있는경우가 드물다.
안도라 벨라의 뒷산에 올라서면..
한없이 펼쳐지는 장관이다.
세상의 꼭대기에 앉아서 밑을 내려다 보는듯하다.
유럽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도시라고 한다.
안도라의 작은 풍경..
그냥 보고만 있어도 평안해지는 자연이다.
솔직히 우리가 안도라에 머문시간은 3일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것도 누군가에게 안도라라는 작은 나라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인듯 하다.
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릴수 있는 작은 나라에서 3일을 있었다는것도 실은 오래있는 것인듯 싶다.
하지만 특별한 볼거리도 수많은 관광객도 없는 이 작은 나라가
내 1년 6개월이 시간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가로이 앉아서 그냥 좋은 사람과 이야기하며 시내에 나가 커피를 들고 작은 시내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가장 그립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너무나도 따스했던 6월의 햇살이었다.
안도라의 따스한 햇살..
이것이 좋은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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