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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스순례자교회-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로만틱가도

mistyblue 2013. 5. 2. 22:14

 

비스순례자교회-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로만틱가도

 

 

퓌쎈과 노이슈반슈타인이 있는 슈방가우는 독일 로만틱가도

( Romantic Road, Romantische Strasse)의 남쪽 끝입니다. 

 

원래의 의미는 '낭만의 길'이 아니라   널리 알려진 대로 옛날

'로마로 통하는 길'이라는 의미로 쓴 말이라고 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All roads lead to Rome.)이라는 격언이 있습니다만

이 길도 로마로 통하는 길 중의 하나였던 셈인가요?

 

그랬던 것이 낭만주의 시대의 많은 시인,묵객-아, 참, 서양이니까 묵객은 없겠네요- 들이

이 가도의 고성,자연,때묻지 않은 전통적인 마을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낭만적인 길'이라는 의미도 가지게 되었노라고 쓰여 있네요.

 

 

다 아시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만 로만틱가도는

독일 중남부쯤에 있는 뷔르츠부르크(Wuerzburg)에서 시작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바로크시대의 대주교관(Arcbishop's Residenz)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독일에 있는 총 서른  군데가 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중에 두 군데의 문화유산이 로만틱가도에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비스키르헤(초원교회 Wieskirche)는

총 350Km길이의 로만틱가도 거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이 있는 슈방가우를 출발해서 북쪽으로 7~8 Km 남짓 왔나요,

슈타인가덴(Steingaden)이라는 마을에서 우회전,

조금 가다가, 다시 우회전해서 숲길을 지나면 낮은 구릉같은 초원에

하얀 교회가 하나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비스교회(Wieskirche)입니다.

 

 

 

주변에 집이라고는 몇 채 없는 외딴 시골이지요.

교회는 겉으로 보기엔 아주 평범한 독일 시골의 교회에 지나지 않는 그런 모습이지요.

시골 교회치고는 크기가 조금 큰 정도라고 할까요.

그런데 어떻게 이 평범하게 생긴 교회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이 된 걸까요?

그리고 왜 이런 구석에 세워지게 된 걸까요?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이 교회내부의 양식-건축, 벽화,천장화를 보시고

그리고 이 교회가 세워진 유래를 들어 보시면 '아, ' 하고 고개를 끄덕이시게 될 겁니다.

비가 올 때의 사진이라 초점이 좀 흐린 것 같아 이전에 찍었던 사진을 한 장 더 올립니다.

 맑은 날의 사진이니 아무래도 좀 낫죠?

 

 

이 교회의 원 이름은 좀 깁니다.

 

 

Wallfahrtskirche zum Gegeißelten Heiland auf der Wies(독어)

Pilgrimage Church of the Scourged Saviour on the meadows(영어)

 

직역을 하면 '초원위에 있는, 채찍질 당하는 구세주의 순례자교회'-이 정도로

번역하면 될 것 같네요.

 

그럼 먼저 유래를 좀 볼까요?

1738년, 이곳에 있던 채찍에 맞는 예수님 상에서 눈물이 흐르는 기적이 나타났답니다.

 

 

그 기적이 소문에 소문을 몰고 퍼져 나가서 많은 순례자들이 몰려들자 1740년에

조그만 예배실을 지었지만 인파에 비해 너무나도 작은 것이었습니다.

바로 아래의 사진이 바로 그 조그만 예배실인데 교회와 주차장 사이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예배실로는 그 많은 순례자들을 감당할 수없게 된 거죠.

 

그리하여 새 교회를 짓게 되었는데 그것이 오늘날 남아 있는 비이스키르헤랍니다.

그러면 겉으로 보기에 별 특징이 없어 보이는 이 교회가

무엇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었을까요?

 

교회의 건축과 내부 장식은 도미니쿠스 찌머만(Dominikus Zimmermann)과

요한 밥티스트 찌머만 (Johann Baptist Zimmermann)형제에 의해 이루어 졌는데

로코코 예술의 진수로 평가를 받게 된 겁니다.

 

기적과 예술의 합.

이제 교회의 내부를 보시면 로코코 예술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보시게 됩니다.

 

이것을 보시고도 더 아시고 싶으신 분은 이곳을 방문해 보시죠.

 

http://www.wieskirche.de/

 

벽화나 천장화, 그리고 조각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비이스키르헤에 대한 국내 자료가 인터넷 상에서는 전무하다시피 해서

자료만으로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비이스키르헤를 소개해드렸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2005년의 글을 사진을 보강하여 다시 싣습니다.)

 

 

 

 

 

 

 

 

 

 

 

 

 

 

  

 

 

 

 

 

 

 

 

 

 

 

 

 

출장중의 여행이 항상 그렇듯 시간이 없음을 아쉬워하며 비이스키르헤를 떠납니다.  

 

다음 블로그 '옛정자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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