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인 탄노이 랑카스타 레드 12 빨강배곱 : 레드는 빨간색 그 자체만으로 사람을 유혹하는 마력이 있는것 같다]
나를 빈티지로 빠져 들게한 스피커가 탄노이 레드 빨강배곱 랑카스타 12인치였다... 물론 어릴때 아버지께서 탄노이를 들려 주셔서 눈에 익은 스피커 였지만, 2005년부터 줄곧 영국 윌슨베네쉬사의 디스커버리를 주력 스피커로 사용하고 있었다. 정말 좋은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연하게 서브 스피커로 탄노이사의 레드12인치를 들였다가, 현대 하이엔드에서 얻을 수 없는 이상 야릇한 감동에 반해 버렸다..
그래서 결국은 오토그라프 실버 15인치로 올라가고, 이에 맞게 진공관 앰프를 바꿈질하기에 이르렀다.
[김박중님의 오토그라프 통에 수납된 실버 15]
당시에 12인치로 듣다가 15인치 실버로 바꾸면서 상당한 차이를 느꼈다. 여러가지로 좋아졌고, 무엇보다도 앰프 시스템이 업글되면서 소리는 더욱 좋아졌던것 같다... 마란츠 #7 프리에 파드리지트랜스 300B PP 파워와 데콜라 PX4 파워를 사용했었다. 파드리지 트랜스의 풍성하고 품위있는 소리는 가히 PP 앰프의 제왕이라고 할만했다. 그러나 PX4의 저음과 소리결은 어떤 앰프에서도 들어 보지 못한 아름다운 소리였다.
그래서 PX4 앰프의 맹신론자가 되었는데, 이 앰프의 고질적인 문제인 험의 문제는 난제라 아니할수 없었다. 결국은 내쳤지만, 정말 좋은 파워앰프라고 기억하고 싶다....
[실버 15의 고혹적 자태는 어떤 스피커에서도 따라올수 없는 위엄이 느껴진다. 콘지의 결을 보고 있으면 보리밭에 바람이 부는 느낌이 든다]
탄노이 유저라면 누구나 겪게되는 홍역이지만, 어떤 인클로저를 짝지워 주어야 소리가 좋은가? 라는 고민이 생겨났다....
결국 오리지날로 가야 하겠지만, 오토그라프 오리지날은 구할수가 없는 관계로 실제로 소리를 들어 보고 발품을 팔아서 자기에게 맞는 통을 찾아 나서야 했다. 가장 선호되는 통은 누가 뭐래도 오리지날 GRF 통이다... 그리고 입수 가능한 통으로 사각 오토그라프가 있다. 두가지 통을 비교해서 들어 볼수가 있었는데, 사각 오토그라프의 소리가 월등히 좋았다. GRF 통소리는 이쁘고 아름답기는 했지만, 사각 오토그라프 통의 빠른 반응성과 넓은 음역과 풍부한 저역과 현란한 현의 소리를 따라 올수가 없었다... 그래서 김박중님 통을 내고 오리지날 사각 오토그라프 통으로 바꾸었다. 두고두고 계속 들으면서, 이제는 방황이 끝나고 이 통으로 끝까지 갈수 있겠다는 다짐아닌 다짐, 맹세를 했던 기억이 난다.
[사각 오토그라프 통의 위용]
탄노이 통을 사각으로 바꾸면서, 앰프의 변화도 있었는데, 웨스턴 129A 프리와 신도 300B 파워를 들였다. 마란츠 #7 프리를 사용하다가 웨스턴 129로 바꾸면서, 소리의 변화는 실로 엄청나게 바뀌었다. 막귀로 들어도, 마란츠 #7은 소리가 아니라고 생각이 될 정도였다. 지금까지 어떻게 이런 소리를 좋다고 들었는지... #7에는 미안하지만, 찬밥 신세로 바뀌었고, 포노단을 사용하는 앰프 역할로 귀퉁이 한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7의 미학적인 모양새는 어떤 앰프도 가지지 못한 아름다움이라고 하고 싶다... 그래서 내치지 않고, 계속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일들은 2년전에 겪었는데, 그 이후로 누군가 탄노이 통에 대해서 물어 보면, 무조건 사각통을 권하게 되었다... 오토그라프 통도 사각통이 좋고, GRF 통도 사각통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리지날 이어야 하고...
오리지날 GRF 통도 통에 따라 소리가 매우 달랐다... 유닛도 중요하지만, 통의 상태도 매우 중요한것 같다... 대체로 자작통은 권하고 싶지 않고 코너요크나 일반 사각통도 백로드혼 형태의 통을 따라오지 못하는것 같다... 구할수 있다면, 오리지날 GRF 통이나, 사각 오토그라프 통이 좋은것 같다... 지금까지 들어본 탄노이 중에서 가장 좋은 소리는 아이러니 하게도, 김박중님 통에 수납된 블랙 15인치였다. 자연스럽고 호방한 현의 소리는 심한 감동을 주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블랙 15인치를 꼭 장만하고 싶다... 2~3년 기다리면 나타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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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시스템의 모습 : 웨스턴 130B프리 + 웨스턴 91B 파워 + 탄노이 실버15 - 가장 안정되고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조합으로 생각된다.]
위의 구성으로 끝을 보려고 안고 살았지만, 다음해에 구성이 다시 바뀌게 된다...
서부전기회사라는 무서운 병을 만난 것이다...
빈티지 오디오를 하다보면, 스피커의 운용에 있어서 두파로 나뉘게 된다.
탄노이당와 알텍당이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탄노이의 정점에 다가 갈수록, 알텍에서만 느껴지는 빠른 반응성이 아쉬워 질때가 있다.
백로드 혼이 가지는 한계를 느끼는 것이다.... 탄노이는 한없이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고상하지만..... 고음이 나온뒤에
뒤따라 나오는 듯한 저음이 아쉽고... 혹자는 퍼진듯한 무른 감이 불편하다는 분도 계시다....
알텍이나 탄노이나 튜닝이 잘 된 스피커들은 서로가 단점을 보완해서, 둘간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소리의 정점을
찾아 놓은 유저들도 있다... 결국 잘 된 스피커는 탄노이는 알텍화 하고, 알텍은 탄노이화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탄노이에서 제대로된 혼을 운용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하여
결국은 웨스턴 혼으로 시도를 하기에 이르른다...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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