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alaya Trekking / Nepal 2011년 3월 9일(수요일)
【관광 3】 Boudhanath Stupa보우더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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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약60m 정도의 골목 매표소에 들어서니 양옆 큰 건물사이로 거대한 불탑의 "지혜의 눈"이 우리 일행을 응시하고 있다.
스투파(Stupa)는 네팔을 여행하면 각양각색의 초라한 모양부터 웅장한 모습까지 전지역에 산재되어 있어 어디에서나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불탑 답게 우주를 상징한 13층의 탑으로 샤카무니,가섭불,티벳승 카샤의 사리가 모셔져 있고 주위에 티벳사람들의 집단촌이 형성되어 있어 네팔내의 작은 티벳이라 느껴진다
뒤로 보이는 불상의 코는 느낌표처럼 보이지만 "1"이란 숫자를 형상화 한 것으로 극락과 진리에 도달하는 길은 오직 하나로써 스스로 깨닮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의미라 한다.
광장 안에서 바라본 보우더나트의 모습입니다. 이 거대한 불탑은 오랜 불교와 힌두교의 전통에 입각한 다양한 상징 체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5)
(4) (2) (3) (1)
구조 자체가 만다라의 형태라고 합니다.
(1) 4개 층으로 이루어진 흰 대좌는 땅, (2)반원형의 돔은 물, (3)사방을 응시하는 눈과 13층의 첨탑은 불, (4)그 위의 원통형 우산모양은 바람, (5)뾰족한 작은 첨탑은 하늘... 우주를 구성하는 5가지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또 대좌는 명상, 돔은 번뇌에서의 해방을 나타내고, 지혜의 눈을 얻은 이후 첨탑의 13층은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각 단계를 표현한다고 합니다.
돔 아래 둘레에는 모두 108개의 불상이 조각되어 있고, 맨 아래 기단에는 모두 147개의 벽면마다 '옴마니팟메홈' 의 진언이 새겨진 4-5개의 '마니차'가 달려있는 것도 특이하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상징들(대부분이 숫자와 연관되어 있습니다)이 이 거대한 탑의 구조에 녹아 있습니다.
Stupa부근에는 참배객과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짧게 머무는 사람들을 위한 호텔, 식당과 기념품 가게들도 많이 늘어서 있습니다. 성스러운 신전 치고는 번잡스러운 감이 없지 않지만, 정작 네팔인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신자들이 '옴마니팟메홈' 의 진언을 외우며 탑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스투파를 한번 돌면 불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외운 것과 같다고 합니다. 반드시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합니다.
티벳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승려 셋이 스투파 주위를 돌고 있다.
마니짜는 원통형의 통 안에 불경을 적은 종이를 돌돌 말아 넣고 그 밑에 손잡이를 단 것인데요. 이걸 한바퀴 돌리면 역시 불경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 것이라고 한다.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의 것이 가장 많고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마니짜가 있습니다. 네팔을 상징하는 공예품 중 대표적인 것으로, 기념품으로도 딱이지요.
마니짜는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의 것이 일반적이지만, 스투파(불탑) 아래에 위치한 이 마니짜처럼 큰 것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손잡이를 잡고 한바퀴 돌릴 때마다 은은한 종소리가 난다. 사실 스투파의 지혜의 눈 위 13층 첨탑 위에 있는 거대한 원통도 일종의 마니짜다. 사람들이 불탑을 도는 것은 불탑 꼭대기의 마니짜를 돌리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
이곳은 티베트 불교의 성지로 수 많은 순레자들이 아침 저녁으로 마니짜로 보이는 것을 손에 쥐고 흔들거나 탑 주변에 있는 마니차를 돌리고 '홈마니팟메홈' 이라는 진언을 암송하면서 스투파를 열심히 돌고있는 신도의 모습이 무척 경건하고 인상적이다. 이들에게는 일상적인 습관과도 같이 보인다.
구릉족 할머니가 역시 마니짜를 들고 영치기 영차 열심히 스투파를 돌고 계십니다. 구릉족은 네팔을 대표하는 고산족인데요. 가로로 길쭉한 네팔의 한가운데인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동쪽인 에베레스트 지역은 세르파족, 서쪽인 안나푸르나 지역은 구릉족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두 민족 모두 티베트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 외모가 몽골계인 우리와 비슷합니다. 그보다 더 먼저 눈에 띄는 특징은 알록달록한 앞치마. 구릉족 여자들은 누구나 저 알록달록한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데 이는 어느덧 네팔의 상징물의 하나가 되었단다.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보우더나트 주변에는 티베트 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고 또 외국에서 티벳 불교를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려 들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승원("곰파"라고 합니다)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대좌 위, 반구 밑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불경스럽게도 스투파 대좌 위에서 데이트(?) 중인 젊은 연인들입니다. 아가씨 치마가 참 예쁘죠?
한 할아버지가 마니짜를 정성스레 하나하나 일일이 돌리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주머니를 노린 사이비가 제법 많다고 하네요.
이 아저씨도 그중 한 명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면 일부러 진지하게 법구를 만지는 척 하다가 찍고나면 시주(?)를 요구합니다.
열심히 탑주위를 청소하는 아주머니.
대좌 위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탑 아래 상점에서는 관광객이나 순례객들을 위한 형형색색의 기념품과 불교용품의 법구法具들을 팔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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