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s & 그 이야기들

[스크랩] 슬립, 다시 입고.

mistyblue 2013. 11. 17. 19:09

 

7월 30일 여름 휴가지 물색하러 홍천군 내면 미산계곡으로 갔다. 그리고 미산계곡 초입에서 바로 바이크가 슬립하는 아주 사소한 사건이 생겼다. 하지만 그 사소한 슬립으로 견적이 100만원이 넘게 나오고 한달간 운행 불가가 되어 버렸다.

 

한적하고 차도 다니지 않는 길이라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약 5km정도로 천천히 갔는데 바닥에 있는 모래를 전혀 보지 못했다. 설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살짝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어어' 할 틈도 없이 '어'하는 순간에 뒷 타이어가 휙 돌면서 넘어졌다..ㅠ.ㅠ

 

차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저렇게 드러누워서 30분을 기다렸다. 혼자서 일으켜 세울 수가 없어서 다른 차가 지나갈 때가지... ^^;

 

 바닥의 모래... 다 나의 부주의다. 이런 걸 못보고 그냥 갔다니... ㅠ.ㅠ

 

주행 중에 넘어지면서 기어 쪽 스탭이 뒤로 밀리고, 기어를 잡아주던 '바'가 밀리면서 일명 '옷걸이'라고 불리우는 엔진 쪽 기어를 움직여 주는 부분이 뚝 부러졌다. 즉, 기어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건 어쩌면 나이트로드스페셜의 구조적인 결함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좀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이런 일이 생기면 스탭과 아래쪽이 다 작살난다는 말이다. 견적도 엄청 나올 것이고... 그래서 이번을 계기로 엔진가드 주문 제작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이게 바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닌지... 아니면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린다고나 할까... ^^;

 

어쨌든 바닥에 깔리 모래는 빙판 만큼이나 미끄럽다는 걸 항상 인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

 

 3월에 길에 있던 흉기 같던 돌멩이를 밟아서 용달을 부른 후로 또 다시 용달을 불렀다. 단골이니까 10% 적립 쿠폰이라도 끊어달래야 하지 않을까...^^;

 

12시 30분쯤 사고가 나서 용달이 온 4시까지 혼자서 딩굴거리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그래도 앞서 춘천 부근해서는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서 쫄쫄 굶고 있었지만 여기서는 그래도 이런저런 가게가 있어서 캔맥주에 육포도 먹고, 잔치국수도 먹고, 물도 사먹고 휴가 온 것처럼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었다. ^^

 

 

밤 8시쯤 강남 할코에 바이크를 입고 시켰고, 부품을 주문해서 수리하려면 3~4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앞서도 국내 첫 사례라고 하더니, 이번에도 국내 첫 사례라고 한다.

 

내가 베타 테스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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