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s & 그 이야기들

[스크랩] 할리데이비슨 한남점 리모델링 오픈 행사

mistyblue 2013. 11. 17. 19:26

 1월 16일 토요일, 1월1일 속초 해돋이 투어 이후로 처음으로 바이크를 타고 나갔다. 하지만 당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였고 길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많은 관계로 F800GS를 타고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근 한달 가까이 운행을 하지 않은 나이트로드스페셜의 밧데리 방전이 우려되기도 했고, 마침, 할코 한남점 리모델링 행사도 있다고 하고, 할리데이비슨 클럽 모임도 있고, 도로 상태 때문에 멀리 나가는 투어는 하지 않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나이트로드스페셜을 타고 나갔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가끔 이런저런 이벤트를 한다. 다양한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지만 그속에 깔린 메세지는 거의 다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의 오너로써 자부심과 단결을 유도하는 마케팅이 깔려 있는 것이다. 그것이 값비싼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에게 나름대로 프리미엄을 주고, 할리데이비슨을 위해서 연간 수 백만원~수 천만원씩을 아낌없이 쓰도록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또한 그런 마케팅은 국내 모터사이클 업체들 중에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가장 잘하고, 그래서인지 할리데이비슨 바이크족들이 단결이 좋고, 자부심이 대단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그런 자부심이 배타적인이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향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 블로그의 글을 쭉 읽어 보신 분들은 잘 알 것이다.

내가 할리데이비슨 칭찬에 무지 인색하다는 것을... 선물도 받았고, 밥도 얻어 먹었으니 오늘만 이라도 좋게 써보려고 한다. 그래서 할리데이비슨이 마케팅을 잘 한다고 하는 것이다. ^^;

예전에 많은 바이크들로 협소했던 매장이 넓직하게 바뀌었다. 충분히 공간을 여유있게 활용해서 바이크를 전시하고 있었다. 매장으로 들어서니 떡과 2010년 반다나, 그리고 경품 추첨권을 준다. 

 

가까이 보이는 노란색과 그 뒤로 보이는 바이크는 '로드글라이드 커스텀'으로 판매가 3,580만원, 옵션 조금하다보면 5,000만원은 넘어가는 바이크다.(할리는 옵션을 아예 안할 수가 없다. 최소한 1,000만원 정도는 옵션 값으로 생각해야 한다. 최소한...^^;)

 

벽에 대형 사진으로 보이는 '다아나 와이드 글라이드'는 판매가 2,640만원. 옵션 포함하면 4,000만원 전후 가격은 될 듯 하다.

 

예전 매장에는 없던 고객용 소파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젠 이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널널하게 사람들 기다리면 될 것 같다. 다양한 바이크 관련 잡지도 구비되어 있고...^^

 

지하는 할리데이비슨 의류와 용품 매장으로 꾸며졌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가끔 이런저런 행사를 하면서 의류나 파츠, 용품 등을 20%~30% 세일을 한다. 필요한 게 있더라도 이럴 때를 기다려서 구입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할리데이비슨 용품을 정가로 사는 사람은 바보~^^

 

지하 매장 한 쪽에는 조촐한 뷔페식이 마련되어 있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들이 우리를 흐뭇하게 한다. ^^ 

 

매장 앞 길가에는 할코와 계약해서 '할리 라이더 무제한 공짜'라고 하는 오뎅, 떡복기 등을 파는 트럭이 있었고, 우리 클럽 사람들은 뷔페 음식을 담아와서 여기서 따끈한 오뎅 국물과 함께 식사를 했다. 오뎅도 먹고, 떡복기도 먹고, 찐만두도 먹고...^^

 

주메뉴는 오뎅, 매운 오뎅, 떡복기, 찐만두였다. 실내에 있는 뷔페에 비해서 비용은 훨씬 저렴하게 들었을 것 같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훨씬 높았다. 추운 겨울날 이만 한 것이 또 있을까? 누가 아이디어를 낸 것인지 몰라도 칭찬해줘야 할 것 같다. ^^

 

우리 클럽 바이크들이 길가에 일렬로 주차되어 있다. 어떻게 하다보니 바이크 잡지인 scooter N style기자들이 우릴 취재하겠다고 해서 바이크를 이렇게 배치하고 한 사람씩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했다.

 

 

 

 

scooter N style 기자가 한 친구의 사진을 찍는 동안 나도 옆에서 한 컷 찍었다. 이 친구가 앉아 있는 바이크는 소프테일 디럭스. 지금은 단종된 바이크지만 대부분 할리데이비슨 바이크가 그렇듯이 관리 상태가 아주 좋다. 게다가 머플러 소리는 아주 끝내준다. ^^

 

scooter N style 사진 기자가 바이크의 부분 사진을 찍고 있다.

 

근 한달 가까이 습기차고 어두운 지하 차고에 있다가 모처럼 지상으로 나온 나의 흑또리가 햇볕을 받아보고 있다. 겨울철에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타기엔 너무 무리다. 크고 무겁고 타이어가 넓으니 미끌릴 때는 더 잘 미끌리고 기우뚱 하면 300kg이 넘어가는 무게 때문에 감당할 수도 없고... 넘어갔다고 하면 견적이 장난이 아니고...^^;

 

 마지막 행사로 경품,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약 15명 정도는 경품 및 경매로 행운을 잡았지만 우리 클럽 사람 7명 중에서는 단 한 명도 당첨된 사람이 없었다. 지지리도 복도 없는 인간들...^^;;

 

경매로 진행된 상품은 고가의 가죽 자켓 같은 것이었는데 정가 80만원 정도 자켓이 20만원대, 정가 120만원대 자켓이 30만원대에 판매되었다. 내가 60만원 정도에 구입한 가죽 자켓도 20만원대에 판매가 되었다..에잇, 더러븐 세상...ㅠㅠ

 

 

할리데이비슨 한남점 오픈 행사가 끝나고 클럽 사람들이랑 노닥거리다 4시가 되기 전에 일찌감치 집으로 출발했다. 도로 상태가 안좋은 관계로 해가 떨어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더 위험할 것 같아서...^^;

실제로 길은 물인지 살얼음인지 깔린 곳이 많았고 약간만 가속을 빨리 하니 뒷 타이어가 좌우로 심하게 미끌렸다. 흐미...

 

어쨌든 아직은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타고 맘놓고 돌아다니기엔 너무 위험한 도로 상태다. 1월은 군소리 말고 나이트로드스페셜은 지하 주차장에서 잠을 재워야 할 것 같다.

 

간만의 주행에 한 동안 나이트로드스페셜의 밧데리 걱정은 접어 둘 수 있을 것 같고... 이젠 날씨가 좀 풀린다니 앞서처럼 장시간 바이크 운행을 못할 경우는 없을 거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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