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s & 그 이야기들

[스크랩] AMERICA MOTORCYCLES - Buell - 01

mistyblue 2013. 11. 17. 20:54

AMERICA MOTORCYCLES - Buell

 

 

 

지금은 이 메이커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많지만, 30~40대 라이더들이라면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거나, 매우 가지고 싶었던 브랜드였기도 합니다예전, 일본과 미국 등의 정형화된 모터사이클 디자인들에 익숙해 있을 당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Buell X1 Lightning을 만나 경험해봤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 당시 저 역시 스포츠바이크에는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심장을 품은 이 녀석을 보고는.. 그저  '할리(데이비슨)가 스포츠 바이크 시장에 뛰어들려고 별의별 수를 다쓰는 구나...' 하고 막연한 선입견으로 첫대면을 했었더랬죠. ^^;;;

순백의 모습을 가지고 자기 성질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던 이녀석에게 '그래봤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올라탄 저는 시동을 켜는 순간부터  ' 몰 수 있다고 생각해????!!' 라고 사자후를 토해내는 듯한 배기음에 정신이 번쩍 들고나서야 '~~~ 이래서 멋모르고 까불다가는 엿(?!)되는구나~~ ㅜㅜ;;;;;'  하고 깨달음과 동시에,  그 거친  야생마를 제대로 안정시키고자  우리 동네가 휩쓸려 내려갈만큼의 많은 땀을 흘리는 제 몸뚱아리와..너무도 재미나고 독특해서 귀에 걸려 내려오지 않는 입꼬리를 부여잡고 하루 종일 씨름했던 기억이 나네요푸할할

근데, 이 생각이 왜 갑자기 났냐구요?

그건 어처구니 없게도 집앞에서 만난 자동차 메이커인 BENTLEY 사의 FLYING SPUR와 만남에서입니다. ㅎㅎㅎ  뜬금없다구요???   차도 차지만... 그 날 따라 왜그리도 뷰엘 생각이 나던지...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만..

 

 

 

슈퍼맨이 자랑스럽게 가슴팍에 새겨놓은 "S"자처럼 자긍심을 담뿍 담아 차에 새겨진 "B" 문양을 보고 문득 전 왜 갑자기 BUELL이 생각났을까요? 어째든 남다른 감회에 젖어.. '~ 이녀석에 대해 좀 적어봐야겠구나.."하고 생각한 끝에 무거운 엉덩이를 책상앞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이름 이니셜의 앞을 "B"로 쓰기 때문인가봐요.. ^^*   그럼, BUELL에 대해 같이 살펴보죠. ^^    

 

 

Buell Motorcycle Company Harley-Davidson 엔지니어였던 에릭 뷰엘(Erik Buell) 1983년에 미국 위스콘신주 이스트 트로이에 설립한 모터사이클 메이커입니다.  

에릭 뷰엘은 그 당시 자신이 개발을 주도한 RW750 (Road Worrior)을 가지고 AMA F1 Motorcycle Road Racing ChamphionShip (전미(全美) F1 모터사이클 로드레이싱 챔피언쉽)에서 우승까지 한 레이서이기도 했습니다. , 자기 애마를 만들고 마음껏 만지고 고치고 꾸밀 수 있으며, 게다가 무지무지 모터사이클을 잘 타는 그야말로 엄친아인셈이죠 (~하나도 안부럽다 ㅡ,. ;;)

그의 애마였던 Road Worrior라는 녀석은 정4방형 4기통 수냉식 2스트로크!!! 750cc 심장을 가진 그야말로 괴물이었숨돠.  

 

 

 

처음 RW750 두대가 제작되었는데 1983년 우승 후, 1984년에는 한 녀석은 다른 팀에 팔았고 다른 한 녀석은 자기가 직접 끌고 나가서 2연패를 꿈꾸게 됩니다만, AMA F1 Motorcycle 경기 취소로 꿈이 물거품 됩니다. 그러나, RW는 잊혀지거나 사라지지 않고 자신의 혈통을 Buell의 다른 머신을 탄생시키는 일명 씨종마가 됩니다. 푸할할 

 

 <RW 750 Road Worrior의 모습>

 

Buell의 독특한 튜브 프레임 등 기본 골격이 바로 이녀석에서부터 시작되었숨돠요. 이 기본 골격은 1984년부터 2002년까지는 거의 Buell 섀시의 기본 바탕이 됩니다.


어째든, 그러한 아픔과 아쉬움을 간직한 RW750의 발걸음은 쉼없이 전진하여 1987 RR1000 Battletwin (1987-1990)으로 몸집을 더 키워서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되는데요, Road Worrior의 골격에 Harley-Davidson XR1000 심장을 얹은 괴물이었죠

 

 

<이 녀석이 RR1000 BattleTwin 입니다. ... 저 디자인 저거 어쩔꺼야.. ,. ;;;;>

 

 

 

<BUELL 의 베이스 엔진이 되었던 Harley XR1000의 모습>

 

이 당시 Buell은 무거운 엔진을 골격에 올리면서도 그 엔진의 떨림이 골격에 전해져 조향을 방해하고, 내구성을 날려버리며, 밸런스를 완죤히 무너뜨려버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어 Harley 엔진으로 스포츠 바이크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데 더욱더 진일보한 결과를 도출해 냅니다. 이러한 결과물과 RW 골격 + 할리 심장이라는 공식은 이후 RR1200 Battletwin(1988-1990), RS1200/5 Westwind(41990-1992),

그리고 RSS1200 Westwind(1991)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RR 1200 :  '아 놔이 녀석도 생김새가....  ,. ;;;; '>

 

< RS1200/5 :   아폴로 13호 우주인들 헬멧을 뺏어와 덮어쓰고 있는 모양이네요...>

 

<RSS1200 WestWind의 모습임돠.... . 역시 바람은 동풍(東風)이 불어야.... 제대로 된 드쟈~인이...> 

  Buell이 이렇게 승승장구하면서 효자노릇을 해내기 시작하자, 당시 Harley-Davidson CEO였던 Jeffrey Bleustein (제프리 블루스틴) Buell(회사 및 에릭)의 효용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미래를 일찌기 내다보게 됩니다.

그래서 1993년 그 당시에 50 US달러를 투자하면서 Buell사의 지분 49%를 가지면서 대주주가 됩니다. 이로 인해 에릭은 더욱더 개발에 몰두할 수 있었고, 제프리는 Buell을 할리데이비슨의 비밀연구소로서의 위치에 두고 적극 이용하게 됩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Harley-Davidson 이었지만, 젋은이들과 스포츠 라이딩을 즐기는 수많은 라이더들에게는 "too big, too heavy, too expensive and too late" 넘흐 뚱땡이고 넘흐 비싸믄서도 느려터졌어!! 라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 탈피와 고객층의 다변화를 꾀해야만 했을 때였거든요. 뭐 어째든~~~이것이 바로 상부상조!   북치기 박치기!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방귀끼고...x도 싸고..   흠흠... 넘 더럽게 나갔나요?..     뭐 어째든 그런 셈이 되는거죠..  ....하하하하...하하..

어째든 에릭은 이때부터 할리의 심장을 이용한 스포츠바이크 개발과 생산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되고, 1994년 드디어 S2 Thunderbolt (1994-1995)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 녀석은 2인승 시트를 장착하고 RR1000 Battletwin처럼 Road Worrior의 골격에 Harley-Davidson XR1000 Sportster 심장을 얹어 가족의 DNA를 뼛속 깊이 가지고 태어났음을 알 수 있는데요

 

<S2 ThunderBolt> 

 

대부분의 BUELL 종마들이 이 때부터 수냉식 4스트로크의 V트윈 엔진인 XR1000 Sportster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후,1995년도부터 1200 Sportster의 심장으로 그 소임을 넘겨줄 때까지 Buell 의 심장으로 명성을 날립니다.

또한, 1995년에는 S2T Thunderbolt 라는 새들백(Saddlebag)을 옆구리에 찬 투어링 버전이 개발되어져 1996년까지 제작되었습니다. Buell에서는 첫 해 300대 판매를 목표로 시작했다고 해요.. 그런데 1,400대가 판매되는 대박을 터뜨립니다. ^^ 

 

 

<S2T ThunderBolt Touring>

 

, 이건...여담입니다만, 이 에릭이라는 엄친아는 기타까지도 잘친다고 합니다. 푸헐헐 (못하는게 뭔지.. 줸장..)  그는 일렉트릭 기타리스트로서도 제법 쏠쏠하게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그의 밴드 이름이 바로 !!!!!!!!THUNDERBOLT 랍니다. 푸할할

 

<Erik Buell 의 모습

 

앨범도 내고 뭐 나름 활동도 열심히 한다네요. 자신의 바이크처럼 이 앨범도 잘팔리길 바랐겠죠? ^^

 

<2003년 독일 공연 모습이라고 하네요. 맨 우측의 기타리스트가 바로 Erik 임돠요>

 

<그들의 앨범 자켓 모습

 

 

출처 : 소울 라이더 <Soul Riders>
글쓴이 : 필리 바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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