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BENELLI
2000년대 초반!! 환상적인 선풍기 뒷태를 선보이며 많은 모터사이클 매니아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와 광신도적 매니아층을 형성했던 Benelli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죠. 고~고~고!!!!
Benelli 는 1911년 이탈리아 Pesaro 지방에 설립되었는데요, 현재까지 생존(?) 중인 유럽의 모터사이클 제조회사 중 가장 오래된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사이클 제조사가 모토구찌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모토구찌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제조라인이 멈춘 적이 없는 부분에 있어서는 가장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1921년에 설립되었기 때문에, 회사재정의 악화로 생산라인이 멈추기도 하고 결국 중국회사에 팔려가는 등의 수많은 난제 속에서도 어째든 살아남은 유럽의 모터사이클 제조회사는 Benelli가 최고령입니다. ^^;;
Teresa Benelli (테레사 베넬리)는 그의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모든 돈을 끌어모아서 그녀의 여섯 아들(Giuseppe, Giovanni, Francesco, Filippo, Domenico and Antonio-얘는 "Tonino"로 더 많이 불렸습니다)에게 사업밑천으로 올인 투자를 합니다. 또한, 제대로 된 하이퀄리티 엔지니어링 공부를 위해 장남과 차남인 Giuseppe(지우세프), Giovanni(지오반니)를 스위스에 보내는 등 발빠르고 체계적이며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이죠.
<Benelli Family 사진입니당, >
그 당시 너무 어려 함께 할 수 없었던 막내 Antonio(안토니오)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아들 5명과 6명의 종업원들과 함께 "Benelli Garage"라는 이름으로 자전거나 모터사이클을 수리해주는 그런 정비소의 개념으로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하지만, 남다른 솜씨를 가졌던 그들은 그런 작은 규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비에 필요한 모든 공구나 차량 파츠 등을 거의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차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그들은 군용 차량이나 모터사이클들을 수리하는데 투입되어 총력을 기울여 일하며 모터사이클에 대한 완벽한 지식들을 쌓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1920년 드디어 처음으로 완벽한 75cc 2스트로크 단기통 엔진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이것을 튠업한 자전거 프레임위에 얹어 개발에 박차를 가합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21년에 98cc 자신들의 엔진을 올린 첫 모터사이클을 생산합니다.
<Benelli 공장 내부 모습입니당 ^^>
그로 부터 2년 후인 1923년에 막내 Tonino는 그들의 머신을 끌고 레이싱에 참가하는데요, 정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이게 되면서 레이싱에서 승승장구하게 되고 그러면서 사업도 날로 번창하게 됩니다.
<Benelli家 형제들 중의 막내 Tonino 의 모습
<Racing 에서 역주하는 Tonino 의 모습>
Tonino 는 Benelli 175 기종을 가지고 5년(1927~1932년)동안 총 4번의 이탈리안 모터사이클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둡니다. 이 175기종은 1930년까지는 single overhead camshaft (SOHC) 버전이었구요,
<Benelli 175의 모습들입니다 ^^>
1931년부터 double overhead camshaft (DOHC)버전으로 출전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1932년 사고로 잠시 주춤하더니 1937년 9월 27일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맙니다. ㅜ,.ㅜ 흐흑...
2차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 때쯤 250cc 4기통 슈퍼차져 엔진을 장착한 레이싱 머신을 개발한 그들은 1939년 TT레이스 250cc 부분에 참석해서 큰 성공을 거두고 1940년 시즌을 준비하며 전력을 다할 때쯤 결국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됩니다.
<1939년 Benelli 250>
뭐, 전쟁통이라 뭔들 제대로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군납으로 근근히 목숨을 연명하는 시기는 1949년까지 이어지는데요, 마침내, 팔리지 않는 군납용 모터사이클들을 일반용으로 살짝 개조해서 판매하는 것을 이탈리아 군당국이 허가를 하게 되서 그것을 팔기 시작하면서 자금회전이 다시 이뤄지기 시작해서 점차 정상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거리에는 군용 모터사이클의 디자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렇고 그런 모습으로 특색이라곤 없는 바이크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Giuseppe Benelli는 MOTOBI (1950-1977)라는 새로운 모터사이클 제조회사 설립을 위해 독립!을 선언하고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독자 노선을 걷게 되는데요.. 이것도 나중에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푸헐헐~
<Motobi의 모터사이클들>
흠.. 어째든 1951년에 이르러 Benelli는 98cc, 125cc, 350cc, 500cc 단기통 생산 라인업을 갖추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데요, 125cc Leoncino와 같은 기종은 2스트로크와 4스트로크 머신 모두를 생산했는데 전쟁후 피폐해진 경제속에서 효율성 높고 값싼 운송 및 이동 수단을 찾던 이탈리아 국민들에게는 정말 딱!!이다~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정말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뭐 이시기에 비슷한 경제상황이었던 동종의 회사들이 대부분 이러한 소배기량의 모터사이클들로 재미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모토구찌나 두카티,라베르다, 그리고 베스파나 람베르타 같은 스쿠터들이 정말 잘나갔던 시기입니다.
<Benelli Leoncino 125cc>
1962년 모토비社는 재정악화를 겪게 되면서 결국 Benelli로 합병됩니다. 그게 오히려 전화위복이었을까요? 디자인에 두각을 나타내던 모토비社와 굳건한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던 Benelli가 함께하자 또다시 성공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55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 손에서 매일 300대 이상의 모터사이클들을 생산해냅니다. 물론, Benelli의 이름으로요 ^^
그리고 1969년 Benelli는 직렬형 트윈엔진을 가진 Tornado650 을 미국과 영국에 동시에 선보이는데, 217kg의 무게를 가진 듬직한 녀석이었지만 7400rpm까지 돌아가는 고회전 엔진에서 57마력이라는 힘을 발휘해서 시속 188km를 내달리는 상당한 운동성능과 내구성 등으로 좋은 평판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게 되고, 1974년에 Multis 시리즈를 생산되어 그 자리를 대신할 때까지 Benelli의 대표적인 명마로서 그 명성을 날리게 됩니다.
<Tornado 650>
1960년대 말경에는 일본의 모터사이클들의 출현으로 유럽 모터사이클 산업의 위기가 도래하게 되는데요, Benelli社는 그 당시 미국에서 매우 유명하고 널리 알려졌던 Montgomery Ward(이후 Wards로 불리웠죠)라는 체인유통망을 통해서 350cc 이하의 중소형 클래스들을 판매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단기통 푸쉬로드 스타일 엔진에 힘찬 다리 근육을 이용해 시동을 걸게 함으로써, 다리 근육 발달에 크게 기여한 킥스타터(Kick Starter)가 있는 것이 보편적 디자인이었거든요.. 이러한 Benelli 는 물론, 이미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었던 영국의 Norton, BSA, 그리고 Triumph社와 같은 유럽형 클래식 스타일 모터사이클들과는 달리, OHC (OverHead Cam) 엔진에 전기식 셀스타터로 무장하고 나타난 HONDA의 모터사이클들은 그들에게 크나큰 위기로 다가오게 된 것이죠.
1973년 Benelli는 "350 Quattro"나 "500 Quattro"와 같이 다(多)기통 엔진개발과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모델 생산 및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던 모토구찌(Moto Guzzi)社와 함께 아르헨티나 사업가이자 모터광인 Alejandro de Tomaso 에게 넘어가고 맙니다.
1928년 7월 28일 아르헨티나 생인 Alejandro de Tomaso 는 F1드라이버 출신인데다 정말 레이싱을 좋아하는 모터광으로서 이탈리아에서 1959년에 스포츠카 제작회사인 De Tomaso 社 설립자로서, 모터사이클에도 매우 관심이 많아 Benelli를 인수하게 된 것이죠 ^^
<캬~ 이 스포츠카 디자인 좀 보십셔.. 정말 죽이지 않숨까? 2004년 선보인 컨셉카 모습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공냉식 병렬6기통 거대한 엔진을 장착하고 엄청난 힘으로 화제가 되었던 "750 Sei" 같은 괴물을 개발해내면서 일본 메이커들과의 경쟁에 있어 첨병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버뜨(But)....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서자 Benelli社는 기술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뤘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1988년에 독자적인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결국 모토구찌社로 합병되어 "GUZZI Benelli Moto S.p.A"라는 새 브랜드를 론칭하게 됩니다. 그리고 Benelli社의 핵심공장이자 상징적인 곳이기도 했던 Pesaro 공장마저 매각처분 되버림으로 해서 Benelli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ㅜㅜ
<Benelli Company Racer 인 Peter Goddard (中)>
그리고...시간이 흘러 1995년 Andrea Merloni 라는 사람에 의해 Benelli의 이름이 다시 부흥을 하게 되는데요, 2001년 전(前) 오스트레일리아 슈퍼바이크 챔피언인 Peter Goddard와 계약을 맺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탄생시킨 슈퍼스포츠 바이크 Tonado 900 - 이거 나오면서 정말 모터사이클 매니아들한테서 난리가 나죠, 라디에이터 팬을 모터사이클 후미에 장착해서 그걸 쳐다보는 사람은 최면에 걸려버린다는 무서운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요..크크크 ^^;;; - 과 로드스터인 TNT를 2002년 시장에 내놓게 되면서 재기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중국의 모터그룹인 Qianjiang Group에 병합되어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Tornado 900의 모습입니다. 지금봐도 정말 환상이지 않습니까? 허허 이거땜시 정말 열병을 알았었습죠.. 푸헐헐 ... 그리고 TNT 모습 함 보실까여?
허허... 이 넘 역시 저 머플러 보십셔... 뒤에 서있다가 시동걸면 배기충격파에 맞아죽을 것처럼 생겼지 않습니까? 그저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뭐 어째든 여러번 주인이 바뀌면서 힘들게 이어가는 회사의 운명을 타고났을지 모르지만, 전 세계 모터매니아들 가슴속에는 바뀔 수 없는 최고의 모터사이클 메이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출처 : 라이트온>
'motorcycles & 그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할리데이비슨의 진실 (0) | 2013.11.17 |
---|---|
[스크랩] BIMOTA 그 부활의 함성!!! (비모티스티들이여 단결하라! ^^) (0) | 2013.11.17 |
[스크랩] AMERICA MOTORCYCLES - Buell - 01 (0) | 2013.11.17 |
[스크랩] AMERICA MOTORCYCLES - Buell - 02 (0) | 2013.11.17 |
[스크랩] 매력적인 커~다란 들개?!! BIG DOG!! Motorcycles (0) | 2013.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