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나이에 맞게 타자 (매일경제, 2010, 03, 08)
살갗에 소름을 돋게 했던 매서운 바람이 잦아들면 도로를 질주하고 싶은 본능이 솟아난다. 겨우내 동면했던 자동차 소유욕이 봄철에 기지개를 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동차보다 겨울에 취약해 동면에 들어갔던 이륜자동차(모터사이클)는 제 세상을 만난다.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은 봄을 ‘라이딩의 계절’이라며 환영한다.
야생마처럼 질주 본능의 쾌감에 젖고 싶어 하는 초보 라이더들도 늘어난다. 이들이 가장 크게 맞닥뜨리는 고민은 어떤 모터사이클을 살 것인가이다.
모터사이클 종류도 가지가지인데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 질주 본능을 발휘하는 싶은 마음 한 편에는 때로는 폭주족과는 차원이 다른 개성과 품위를 갖추고 싶은 욕구도 숨어 있다.
이에 독일, 일본, 미국을 각각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업체인 BMW, 혼다, 할리데이비슨을 중심으로 연령대별 추천 모터사이클를 소개한다.
20대 추천 모터사이클
◆20대 모터사이클의 매력에 전율한다
-혼다 스쿠터 줌머
모터사이클에 거부감이 있는 젊은 층과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패션 스쿠터다. 배기량 50cc로 출력은 부족하지만 경제적이고 운전이 쉽다.
젊은 층의 기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기능이 강화돼 라이더의 개성에 맞춰 꾸밀 수 있다.
줌머(블랙, 화이트), 줌머 디럭스(베이지)로 판매된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각각 299만원, 309만원이다.
-BMW F650GS
초보 라이더에게 적합한 BMW 모터사이클은 G650 Xcountry다. 이 모델은 배기량이 652cc로 BMW 모델 중 가장 작고 시트 높이도 낮다.
그러나 출력이 63마력으로 다른 BMW 모델들보다 부족하다. 좀 더 강한 힘을 발휘하고 싶다면 BMW F시리즈의 F650GS가 좋다.
4행정 병렬 2기통 798cc 엔진은 71마력, 7.65kg.m의 힘을 발휘한다. 색상은 메탈 느낌의 블루, 화이트, 오렌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480만원이다.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아이언 883
할리데이비슨의 엔트리 모델로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20대를 겨냥했다. 모터사이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검은색을 차량 외관에서부터 액세서리까지 적용한 다크커스텀 모터사이클이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883cc의 에볼루션 엔진을 탑재했다. 2245mm의 콤팩트하면서도 날렵한 차체는 역동감을 준다.
1인용 시트는 라이딩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초보 및 여성 라이더에게 인기다. 가격은 1590만원.
30대 추천 모터사이클
◆30대 스피드도 즐기고 품격도 지니고 싶다
-혼다 VT1300CX
늘씬하고 세련된 아메리칸 차퍼(chopper, 개조한 모터사이클) 스타일의 모터사이클이다.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매력을 통해 나만의 바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차퍼 특유의 길고 낮은 차체에 슬림함까지 더해 독특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 차퍼에는 부족했던 주행 안전성도 갖췄다.
컴바인 ABS가 장착돼 제동력이 뛰어나다. 블랙과 실버 2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1880만원이다.
-BMW K1300R
K1300R은 세계 최강으로 손꼽혔던 네이키드 바이크 K1200R의 명성을 잇는 모델이다.
173마력(9250rpm), 140Nm(8250rpm)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최대속도 260km/h이상의 스피드를 낸다.
BMW 모터사이클을 대표하는 스타일리스트이자 도심형 스트리트 머신으로 근육질 몸매를 뽐낸다. 색상은 화이트, 라바 오렌지, 라이트 그레이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2540만원.
-할리데이비슨 팻보이 스페셜
680mm의 낮은 시트고와 폭이 넓고 낮게 디자인된 ‘미니 비치 핸들바’로 안정적인 포지션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딩의 편안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프레임, 삼각형 모형의 스윙암, 프론트 포크, 오일탱크 등을 세련된 데님 블랙으로 마감해 개성을 추구하는 30대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격은 3050만원.
40대 추천 모터사이클
◆40대 중년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쓴다
-혼다 골드윙
안전성과 럭셔리함을 겸비한 플래그십 럭셔리 투어러 모델이다. 혼다는 이 모델을 ‘The King of Motorcycle’이라 부른다. 10대 중 7대는 40대 이상이 사간다.
지난 2006년 모터사이클 최초로 에어백이 장착돼 화제를 모았다. 크루즈 컨트롤 , 전자식 후진장치, 버튼조절식 리어 서스펜션 등 최첨단 기능들은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라이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승자를 위해 가죽 듀얼 포지션 시트와 백 레스트도 갖췄다. 가격은 3600만원.
-BMW R1200GS 어드벤처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모험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최신형 장거리 투어링 모터사이클이다. 33리터의 대용량 연료 탱크를 갖춰 시속 90km로 750km 주행할 수 있다.
100마력의 1170cc 2기통 박서엔진도 장착했다. 브레이크 레버, 넓은 윈드실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시트, 엔진 보호대 등은 안정감 있고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다이내믹한 성능과 탁월한 핸들링, 감각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라이더에게 인기다. 현재 스페셜 모델이 25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 로드킹
투어러와 커스텀 모터사이클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이다. 대형 윈드쉴드는 심플한 스타일을 살리고, 넓은 시야 확보와 방풍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장비 없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사용이 편리하다.
커다란 해드램프는 멋을 더해주고 안전한 야간 주행을 도와준다. 장거리 주행 때 다리에 올 수 있는 무리를 덜어주기 위해 면적이 넓은 풋보드를 사용했다.
블랙 파우더로 코팅된 1584cc의 트윈캠 96엔진과 크롬 파츠들은 웅장한 이미지를 준다. 가격은 3190만원.
출처 : 소울 라이더 <Soul Riders>
글쓴이 : 필리 바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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