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10월16일 죽령-도솔봉-저수재(-벌재)
10월16일(일) 서울고 백두대간팀은 제23구간(죽령-저수재-벌재)을
무박으로 산행하였는데 나는 무릎 통증으로 저수재에서 산행을 포기.
입산회 참가자 : 박승훈, 이선길 2명 (동문 총41명 참가)
10월15일(토) 오후11시4분 압구정동을 출발하여 익일 새벽0시52분
단양휴게소에 도착. 식사후 시간이 너무 일러 2시간 가까이 머문다.
3시12분 죽령에서 하차하는데 날씨가 상당히 춥다. 10분후 출발하여
죽령을 넘자마자 우측으로 난 등산로로 들어서서 오솔길을 걷기 시작.
헤드랜턴으로 어둠을 밝히며 오르다가 길을 찾느라 본의 아니게 잠시
휴식. 4시7분 절고개능선에 올라 좌측 능선을 타고 1100봉 넘는다.
4시29분 1130m, 4시43분 1220m를 거쳐 5시17분 삼형제봉(1261)을
모르는 사이에 통과. 5시27분 암봉에 오르니 사방으로 전망이 트인다.
전망대 암봉에서 잠시 쉬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내려간다. 5시43분
안부(1140)를 거쳐 6시경 1240봉을 넘으니 내리막 암릉이 이어진다.
여명이 밝아오는 것을 보며 6시15분 도솔봉(1314.2)에 올라 돌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연릉사이로
피어오르는 구름과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이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다.
△도솔봉정상
6시28분 도솔봉을 떠나 나무계단을 내려가다 일출을 맞는데 빠르게
떠오르는 태양이 장관이다. 산행을 일찍 서둘러 행운을 얻은 것같다.
7시13분 묘적봉(1148)에 올라 잠시 쉬는 동안 많은 인원이 올라온다.
돌탑에 정상비가 붙어있고 바위 아래에는 백두대간 표지동판이 부착.
7시41분 묘적령 4거리안부를 지나니 조금 위에 묘적령 이정표가 다시
나타난다. 작년 산수산악회와 묘적령에서 사동리로 내려간 적이 있다.
8시6분 1027봉에서 박기설대장 등 여럿이 둘러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8시38분 떠나는데 배가 부른 탓인지 몸이 무겁고 무릎에 통증이 온다.
8시54분 모시골정상을 넘고 솔봉을 거쳐 9시30분 헬기장과 뱀재를
지나는데 억새가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9시55분 송전탑을 통과한다.
△모시골정상
10시14분 흙목정상(1034), 10시34분 싸리재를 지나며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11시7분 1053봉에 이르러서는 잠시 앉아서 주무른다.
11시22분 배재를 거쳐 11시44분 1084봉에서 다시 쉬어간다. 다리를
절뚝거리며 12시21분 시루봉(1110), 12시41분 투구봉(1080)을 넘고
12시51분 바위앞에 표지석이 세워져있는 촛대봉(1080)에서 잠시 휴식.
오후1시20분 힘들게 저수령(低首嶺, 850) 도착. 이제까지 백두대간을
완주한 끝에 어쩔 수 없이 저수령-벌재 구간 산행을 포기하려니 무척
아쉽다. 하지만 휴게소에서 점심과 함께 술을 마시며 통증을 잊는다.
3시47분 저수령을 떠나 벌재에서 A코스 완주자 14명 태우고 서울을
향해 출발, 5시3분 단양휴게소에서 20분 쉬고 8시8분 압구정동 하차.
압구정동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는 동안 무릎을 굽히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저수령-벌재 구간을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죽령-저수재(B코스) 총산행시간 10시간, 순산행시간 9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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