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제작/Michael Douglas
Saul Zaentz
감독/Milos Forman
원작/Ken Kesey
각본/Lawrence Hauben, Ken Kesey,Bo Goldman
촬영/Haskell Wexler
편집/Sheldon Kahn,Lynzee Klingman
음악/Jack Nitzsche
출연/Jack Nicholson
Louise Fletcher
William Redfield
Will Sampson
Sydney Lassick
Brad Dourif
Christopher Lloyd
Danny DeVito
보잘것 없는 범죄자인 맥 머피(잭 니콜슨 扮)는 통제할 수없는 행동을 일삼아 교도소에서
정신 병원으로 후송된다.하지만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감옥보다는 정신 병원이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했던 그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닫는다.맥머피는 정신 병원에서 하딩,
마티니,체스윅,빌리,말 못하는 인디언 추장,프레데릭슨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일삼는 여러
환자들과 생활하게 되고 그들이 정상적인 인간이지만 병원 내의 어떠한 압력에 의해 짓눌려
살고 있음을 알게된다.그리고 그 압력의 주범이 래취드(루이스 플래쳐 扮)간호사 임을 알게
된다.이에 맥머피는 환자들을 이끌고 낚시를 다녀오거나 파티를 여는 등 병원에 의도적으로
반항을 시도하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관철 시키기 위해 대항하지만 병원 시스템의 커다란
벽에 막혀 결국 탈출을 결심하게 되는데...
정신 병원으로 후송되는 맥머피(잭 니콜슨)
정신적, 물리적 압력을 행사하는 수간호사 래취드(루이스 플래쳐)
밀로스 포먼 감독의 정교한 연출력과 잭 니콜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빛나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는 197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남우주연,여우주연,각본상
등 주요 5개 부문을 휩쓴 수작 필름이다.미국 사회의 권위주의를 외곽에서 때리는 작품인데
원작인 켄 케이시 1962년 동명 소설 자체가 당시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기도 하다.
내 기억으로 국내 상영은 1977년에 중앙 극장에서 개봉하였다. 당시 개봉관에서는 관람을
못하고 후에 명동에 있던 코리아 극장에서 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관람하였다.마지막 장면
에서의 충격적인 결말은 가슴을 흔들기에 충분했다.거듭되는 전기 충격과 강제로 진행된
전두엽(?)수술로 인하여 거의 다른 사람이 되다시피한, 무력해지고 급기야는 병원에서 바라는
진실로 한 마리의 뻐꾸기로 전락해 버린 맥머피를 함께 탈출 계획을 세웠던 인디언 추장이
베개로 얼굴을 짓누르는 장면이다.더 이상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없는 상대,이미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그를 혼자두고 떠날 수 없었던 인디언 추장이 그를 진정한 안식의 길로 인도하고
탈출하는 장면은 너무나 가슴 아픈 장면인 동시에 적어도 한 개인의 노력이 어떤 식으로든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여운 짙은 장면이다.영화 초, 중반까지 모든 이들이 귀머거리에
벙어리인줄로만 알았던 인디언 추장은 실상은 자발적 귀머거리,벙어리를 선택한 인물이었다.
시스템의 횡포 앞에서 귀를 막고 입을 닫아 버린 자!! 그가 시스템에 행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항거였을 것이다.
반항하다 전기 충격도 받고...
인디언 추장과의 마지막 이별
제목이 던져 주는의미
뻐꾸기는 정신 병자를 뜻하는 속어이다.맥머피는 자발적 감금을 선택한 듯 보이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한 사람의 온전한 정신마저도 피폐하게 만들고 산 송장처럼 만들어
버리는) 정신 병동에 수용된 환자들 사이로 날아든 그러니까 병원 관리자 입장에서 봤을 때
또 한 마리의 뻐꾸기인 셈이다.그리고 그런 뻐꾸기들의 삶의 터전, 생존의 집합소가 바로
이 영화속의 제목 '둥지'이다.즉 뻐꾸기 둥지=정신병원
맥머피=뻐꾸기, 둥지=이들이 수용된 정신 병원, 인디언=백인사회에서 내쳐지는 사회적
약자들의 상징.영화의 제목속에 담고 있는 상징성을 이해하면 이영화의 깊이를 알 수있다.
억압적인 사회체제와 자유를 추구하는 개인의 대립을 정신병원과 탈출을 원하는 맥머피로
표현한 걸출한 수작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감독에 관하여...
밀로스 포만은 체코 태생 감독으로 프라하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체코 영화계의 큰 파란을
일으켰던 감독이다.75년의 비로서 그의 최고의 걸작인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76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부문 석권을 하며 헐리우드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 후 84년도
작품인 아마데우스에서 또 다시 돌풍을 일으키며 85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2번째
감독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8개부문 석권을 하게되며 거장 감독으로 이름을 각인 시키게 된다.
89년 발몽, 96년에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제안으로 래리 플린트의 연출을 맡게 된다.
99년 맨 온 더 문 이후 아직까지 작품이 없는 것 같은데 후속 작을 기대해 본다.
잭니콜슨에 관하여...
그의 명성은 헐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로 남을 정도로 뛰어난 배우이다.
그리고 70이 넘은 나이로 아직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최고의 노익장 배우이기도 하다.
주요 출연작은 69년 이지라이더, 74년 차이나타운, 75년에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드디어 최고의 연기를 입증하며 76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얻게
된다.80년에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의 주연을 맡기도하며 81년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83년에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의 영화인 애정의 조건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84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다. 89년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서 조커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다. 90년에 차이나타운의 속편격인
불륜의 반항아란 영화를 직접 연출, 주연을 맡기도 한다.
92년 어 퓨 굿 맨에서 탐 크루즈와 함께 출연을 했고 94년 울프에선 미셸 파이퍼와 공연했고
96년 팀 버튼 감독의 화성침공에 또 다시 출연한다. 그로부터 2년후에 또 다시 상복있는
배우란 소리를 듣게된다. 97년 제임스 L. 브룩스 감독과 다시 손을 잡으며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에서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잭 니콜슨만의 색깔을 갖게되면서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자 노익장을 과시하게 된다.98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당연하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되며 이로써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2번 수상이라는
배우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02년 어바웃 슈미트에 주연을 맡으며 녹슬지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03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도 수상한다. 03년 성질 죽이기에서 아담 샌들러와 코믹연기로 대결도 하고
06년에는 거장 마틴 스코세스의 역작 디파티드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의 연기가 최고인 듯 싶다.지금은 할아버지가 다 된 잭 니콜슨이지만
비교적 젊은날의 그는 이 영화에서 거들먹 거리고 껌 쩍쩍 씹어대며 수간호사 래취드를
약올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잭 니콜슨이다 싶다.아주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출연진에 관하여...
수간호사 래취드 역의 루이스 플래쳐는 사실 국내에서 인지도도 매우 낮을뿐더러 출연작도
그다지 유명한 작품이 없다.연극배우 출신으로 데뷔한지 2년만에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영화에서의 잭 니콜슨과의 불꽃튀는 연기 대결은 압권이다.그후 엑소시스트 2에 출연하고
88년에는 투 문 정션,99년에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도 출연했다.
히딩 역의 윌리엄 레드필드 이 배우는 76년에 사망한 배우로서 출연작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인거같다. 정확한 사항은 잘 모르겠다.그러므로 패스~
인디언 추장 역의 윌 샘슨은 거의 출연작이 없을 정도로 정보가 없는데 언젠가 케이블 TV에서
방영한 찰스 브론슨 주연의 서부영화에서 역시 인디언 추장으로 나와 제법 비중있는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빌리역의 브래드 듀리프 이 배우는 사탄의 인형의 처키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목소리역이다)
75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데뷔하게 되어 86년 컬트 영화의 창조자이자 컬트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데이빗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에 단역으로 출연한다.
88년 사탄의 인형, 91년 크리터스4, 93년 흑백 소동, 94년 컬러 오브 나이트, 95년 일급 살인,
97년 에이리언4에 출연하기도 했다.가장 최근작인 뉴질랜드 히어로 피터 잭슨 감독의 03년도
작품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에서 사악한 그리마역을 완벽히 소화해 노장배우를 과시하기도 했다.
마티니 역의 대니 드비토는 주지 하다시피 헐리우드 만능 재주꾼으로 감독겸 배우로 그리고
제작자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출연작은 75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83년 애정의 조건
88년 트윈스, 89년 장미의 전쟁, 92년 호파, 92년 배트맨2, 94년 쥬니어, 96년 화성침공,
97년 LA 컨피덴셜, 03년 빅 피쉬, 05년 최근작인 쿨 .
연출작은 89년 장미의 전쟁, 92년 호파, 96년 마틸다, 02년 스무치 죽이기, 03년 듀플렉스.
제작은 94년 펄프 픽션, 96년 필링 미네소타, 00년 에린 브로코비치, 04년 폴리와 함께,
05년 쿨이 있다.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백 투 더 퓨처의 미치광이 박사로 유명한 배우이다.
코믹연기가 일품인 배우다.
출연작은 75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데뷔, 81년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85년 백 투 더 퓨쳐, 91년 아담스 패밀리, 97년 외야의 천사들2, 02년 인터 스테이드가 있다.
사족:영화를 다 보고나면 웬지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낄 것이다.
마지막 짙은 여운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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