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선 요. 박태선 곡. 이연실 노래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엄마엄마 나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주
비 오면 덮어주고 눈 오면 쓸어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엄마 울지 마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러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엄마 찾으며 날러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시골집 뒷산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앉아 별만 셉니다
이 노래는 <목로주점>를 불렀던 가수 이연실이 1930년 <신소년>에 발표한 이원수의 동시 <찔레꽃>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다.
동시<찔레꽃>전문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누나 일 가는 광산 길에 피었다오.
찔레꽃 이파리는 맛도 있지.
남모르게 가만히 먹어 봤다오.
광산에서 돌 깨는 누나 맞으러
저무는 산길에 나왔다가
하얀 찔레꽃 따 먹었다오.
우리 누나 기다리며 따 먹었다오.
출처 : 길 위에 흐르는 음악
글쓴이 : 호크아이(이주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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