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 화성의 영감 ('L'estro armonico' No. 6 )
Violin
Concerto, for violin, strings & continuo in A minor
('L'estro armonico' No. 6), Op. 3/6, RV 356
화성의 영감 이라 불리는 비발디의 협주곡 모음집 작품3에 감탄한 이는 비단 요한
세바스찬 바흐 뿐 만이 아니다.
바흐가 청랑한 음향이 돋보이는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 중 몇 곡을 편곡해 비발디에게 경의를
표했다면, 바이올린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어린 음악도들은 생애 최초의 협주곡으로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 중 제6번을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신고식을 치르고, 음악애호가들은 [화성의 영감]을 이루는 다채로운 협주곡들을 들으며 이탈리아 바로크 협주곡의 상큼 발랄한 매력에 빠져든다
비발디 자신에게도 [화성의 영감] 작품3은 특별하다. 그가 협주곡’이라는 장르의 작품으로는 최초로
출판한 작품집이기 때문이다. 비발디는 협주곡으로서는 처녀 출판인 작품3에 다양한 양식과 개성을 담은 12곡의 협주곡들을 넣어 협주곡 작곡가로서의
그의 비범한 재능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바이올린 협주곡
가단조 작품번호 3-6 "조화의 영감 6번"
비발디는 평생 쓴 500여개의 협주곡 중 절반 이상이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L'estro armonico)>은 1711년 작품번호 3번으로
출판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모두 12곡으로 되어 있으며 협주곡집으로는 처음 출판을 한 작품이었다. 원제가 'L'estro Armonico'인데 '에스트로(Estro)' 는 발상이라는 의미이고,
'아르모니코(Armonico)'는 조화라는 뜻을 지니므로 이 곡의 제목이 조화의 영감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조화의
영감靈感', ‘조화의 기쁨’ , ‘화성和聲의 기쁨’ 혹은 ‘화성의 영감’이라고 불렀다.
편성이 다른 12곡의 협주곡으로 되어 있으며 음악세계 비발디 편에 따르면(p.28) 이
곡 은 코렐리풍의 합주 협주곡에서 비발디 풍의 솔로 협주곡으로 바뀌는 발전 단계의 중간에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 Op.8> 과 함께 비발디를 대표하는 곡 가운데 하나이며 훗날 J.S. 바흐가 이 곡의 몇 곡을 다른
악기용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12곡을 한 권으로 묶어서 내는 것이
관례였기에 이곡 역시 12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되어 있다. 바로코 시대의 작품들은 고전주의 이후의 작품들처럼 긴곡들이 아니었기때문에 한 곡의
단일 악보는 너무 얇았다. 그래서 출판사들의 요구로 이렇게 출판하는 것이 관례였다.
화성의 영감 no.6는 작품번호로는 RV356에 속하지만, 비발디의 경우 작품 번호를 Ryom이란
사람이 정리한 RV를 사용하는데, RV의 경우 일반적인 op와는 달리, 작곡가가 작곡한 순서별이 아니라, 조성별로 정리했기 때문에 작곡 시기와는
관계 없다. 그리고 비발디가 클래식 역사에서도 정말 고전중의 고전인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인지라, 정확한 작곡시기를 파악할 수 없다.
이 작품이 바이올린 협주곡이지만, 조화의 영감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L’estro armonico'라는 부제 때문인데, 간단히 해석하면'estro'는 ‘영감’을 의미하고 'armonico'는 ‘조화의, 화성의’
또는 ‘음악의’라는 뜻이라고 한다. 따라서 합쳐서 '조화의 영감' 혹은 '화성의 영감'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전체 악장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악장 알레그로 a단조
2악장 라르고 d단조
3악장 프레스토 a단조
비발디는 여러 곡의 협주곡을 하나의 작품번호로 묶어서 내놓았는데, 이 작품3번도 '조화의 영감'에
속한 12곡의 협주곡 속에 들어있는 곡이다. 비발디의 작품8번의 1~4번
협주곡 '사계'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가 있는 곡이다. 이 협주곡집은 다른
협주곡집과는 다른데, 작품번호가 붙은 협주곡집이 대부분 단일 독주악기를 위한 협주곡으로 작곡되었는데 반해 작품 3번만 유독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라던지 세대의 바이올린과 한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등과 같이 여러 개의 독주 악기를 위한 협주곡으로
작곡되었다.
가장 유명한 작품3번의 여섯번째 협주곡은 비발디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비발디가 확립한 협주곡 작곡 양식인 리토르넬로(독주악기와 합주가 번갈아
연주하도록 작곡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곡이다. 3개의 악장 중 가장 유명한 곡이 물론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진 1악장이다.
모두 12곡으로 되어 있으며 협주곡집으로는 처음 출판을 한 작품이었다.
다음은 백과사전 풀이이다.
비발디는 협주곡의 형태, 즉 빠름 · 느림 · 빠름의 3악장으로 이루어지는 구성을 확립했다. 이
제3번 「조화의 영감」이라는 제목의 협주곡집은 비발디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바흐나 헨델 등의 창작에 커다란 지주가 된 작품으로서
12곡으로 이뤄졌고, 각각 다른 독주 악기와 관현악이 합주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12곡의 악기 구성은 다음과 같다.
① D장조, 바이올린 4개와 관현악
② g단조, 바이올린 2개와 첼로와 관현악
③ G장조, 바이올린과 관현악
④ e단조, 바이올린 4개와 관현악
⑤ A장조, 바이올린 2개와 관현악
⑥ a단조, 바이올린과 관현악
⑦ F장조, 바이올린 4개(첼로의 조주)와 관현악
⑧ a단조, 바이올린 2개와 관현악
⑨ D장조, 바이올린과 관현악
⑩ b단조, 바이올린 4개와(첼로의 조주)와 관현악
⑪ D장조, 바이올린 2개와 관현악
⑫ E장조, 바이올린과 관현악.
비발디는 1678년 경 출생일 것이라는 점 이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이 곡이 1715년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비발디의 나이 40세 무렵의 작품일 것이라 추정하는 수 밖에 없다. 당시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 비올라를 만드는 뛰어난 장인(匠人)이 태어나, 그가
만든 바이올린이나 첼로는 그때까지 없던 멋진 악음(樂音)을 울렸는데, 이것이 비발디의 창작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명기로서 높이 존중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라 일컫는 바이올린 · 비올라 · 첼로가 그것이며, 그
훌륭한 악음은 현악의 세계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발디의 창작은 이 새로 개척된 심원한 현의 세계로 날아가 풍부한 기품이 있는 서정의 흐름을 유려하게
그리고 있다.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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