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가곡·연주·합창

[스크랩] 슈베르트, 교향곡 제4번 C단조 D.417 `비극적(tragic)`

mistyblue 2015. 2. 28. 16:02

 

슈베르트/ 교향곡 제4번 C단조 D.417 '비극적(tragic)'

Schubert / Symphony No 4 in c minor D.417 tragic

 

 

 


1,2,3,4 악장순으로 연속듣기

Marc Minkowski, cond / Les Musiciens du Louvre

 

 

슈베르트 : 교향곡 제4번 C단조 D.417 '비극적(tragic)'

Schubert / Symphony No 4 in c minor D.417 tragic

 

 

슈베르트가 19세 때인 1816년의 작품이라고 고증되고 있다. 그 무렵에 슈베르트는 부친이 경영하는 초등학교의 조교사를 지내고 있었는데, 작곡에 힘을 기울이고 싶어도 학교 일 때문에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아버지와도 감정적으로 재미가 없었던 무렵으로, 「마왕」 등 180여 곡의 작품을 단숨에 썼던 슈베르트로서는 보기 드물게 작품을 많이 쓰지 않았던 해여서, 가곡은 「방랑자」 · 「미뇽의 노래」 · 「슬픔의 성모(스타바트 마테르)」와 이 교향곡 등 몇 곡을 썼을 뿐이다. 그러나 사태는 마침내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어, 슈베르트는 부친의 집을 나와 친구 쇼버의 집에서 얹혀 살게 되었다.

슈베르트는 이 곡을 작곡한 뒤 한참 뒤에 비극적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슈베르트가 이러한 부제를 단 이유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이 곡은 앞선 세 선배 작곡가들(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을 말함)의 곡들과 현저히 다른 특성을 갖고 있고, 이로써(비록 학자들이 수차례 주장하였던 대로 이 교향곡에는 진정한 비극적 느낌이 결여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곡은 이 곡 나름대로 슈베르트 특유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약을 이루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이 작품 속에서 슈베르트적인 여러 특성들을 목격한다. 가령 그의 이후 곡들에 나타나는 대로 이 곡에서는 3도 순차 진행에 의한 전조와 고요한 풍경으로부터의 급작스러운 폭발, 반주부에 나타나던 음형으로부터 비롯된 주제 형성 등의 특성이 나타나고, 이러한 특성 이외에도 여러 가지 특성들을 발견할 수 있다. ‘비극적’이라는 글자를 슈베르트 자신이 악보에 쓴 것으로 보면, 이미 이 교향곡을 작곡했을 때에는 그러한 사태가 일어날 조짐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혹은 일어나고 나서 그렇게 적었다고도 생각되지만, 어쨌든 이 교향곡에는 「비극적」인 어두운 느낌이 이미 첫 머리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제1악장 Adagio molto-Allegro vivace(09;40)

비극적인 성격이 다분히 나타나 있다.

 

제2악장 Andante(09;20)

슈베르트의 특징이라고도 할 가요풍의 주제가 장식되어 독자적인 경지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는 즉흥곡(작품142번의 2)과 같은 주제가 나타난다.

 

제3악장 Menuetto-Allegro vivace(03;11)

미뉴에트라고 지시되어 있지만, 이 미뉴에트는 슈베르트 특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본질은 변경되고, 리듬이 새로운 성격으로 약동하고 있다.

 

제4악장 Allegro(07;24)

제1악장에 나타난 안절부절 못하는 기분과 체념이 여기서 다시 나타난다. 

 

 

1. Adagio molto - Allegro vivace


2. Andante


3. Menuetto (Allegro vivace)


4. Allegro

Neville Marriner / The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F. Schubert - Symphony No. 4 "Tragic" in C minor, D. 417

Conductor - Nikolaus Harnoncourt / Wiener Philharmoniker / Musikvereinssaal Wien

 

 

 

출처 : 생각하는 다람쥐
글쓴이 : 사피엔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