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크랩] 초상사진가 Yousuf Karsh

mistyblue 2011. 9. 13. 02:26



근대사진의 솔직한 명확도와 전통회화의 온건함과 고전적인 배합이 조합된 중후한 사진을 연출한 유섭 카쉬, 어느 누구도 필적할 사람 없는 초상사진의 大家로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다.

1908년 터키령의 알메니아의 마딘에서 탄생했으나 터키인들의 박해로 그 가족이 도망쳐 시리아로 이주했었고, 1924년인 그의 나이 16세 때 숙부가 있는 캐나다로 건너갔다. 그의 숙부는 퀘벡주의 새르브록크에서 사진관을 경영하고 있었다. 이때부터 카슈는 사진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고, 1928년 숙부를 따라 미국의 보스턴으로 건너가 같은 알바니아 출신 화가이며 사진가인 존 카로 밑에서 3년간 제자로서 사진에 입문한다. 이로 인해 그의 사진은 급성장하게 된다. 1933에 캐나다로 돌아와 오타와에서 사진관을 개장하게 되었으며 그 이래 "오타와의 카슈"로서 초상사진에 전념하게 된다.

1939년 배우이며 연출가인 소렌서 고레와 결혼했고 그녀를 통해 연극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총독의 아들인 단케논경과 교우를 맺고 이로 인해 총독부처를 비롯한 상류사회의 인사들과 친숙하게 됐으며 그들을 촬영했다.

1941년 캐나다를 방문한 처칠경을 촬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사진이 "Life"지의 표지사진이 됨으로써 일약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처칠경의 입에서 시거를 피우게 하고 노려보는 것 같은 영국수상의 초상사진을 8 X 10 카메라로 재빨리 촬영하여 감정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1943년 캐나다 정부의 요청으로 영국에 건너가 폭격하의 런던에서 죠지6세를 비롯하여 정치가, 군인, 성직자, 예술인, 작가 등 42명의 초상사진을 촬영했다.

1945년에는 "Life"지의 요청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UN총회의 창립총회를 촬영했으며, 프리랜서로 세계명사를 계속 촬영했다. 1947년 캐나다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현저한 공헌으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고 최초의 시민증이 기증되기도 했다.

35mm에 담긴 장인정신

그가 촬영한 수 백명의 세계적인 명사의 사진들은 "Karsh Look"이라는 독특한 개성의 스타일이다.

이 사진들은 근대사진의 솔직한 명확도와 전통회화의 온건함과 고전적인 배합이 조합된 중후한 사진이다. 항상 어두운 톤의 램브란드광선에 의한 입체감과 디테일의 묘사는 사진에 있어서의 리얼리티를 극치에 달하게 한다.

빛과 어두움의 계조를 교묘히 나타내는 표현수법을 8X10인치 카메라로 마치 35mm 소형 카메라를 다루듯이 구사하여 표현했다. 그의 사진의 위대함은 비록 사진의 표현수법이 재래식이라 하더라도 대상 인물의 본질적인 표현에 중점을 둔다.

그는 위대한 개성을 사진으로 고정시키는데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었다.

한 장의 사진 속에 위인의 인격을 한눈에 전부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그 인물을 연구하고 해석하며 때로는 연출시켰다. 그가 바라는 대로 상대방의 감정을 유도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감정을 도발하는 일도 서슴치 않고 강행했다.

그는 세계적인 위인 앞에서도 위압감을 느끼거나 압도되지 않고, 상대 인물의 개성이나 특징을 쉽게 파악하여 그 인물의 참모습을 포착했다. 그리해서 일반대중이 공감하는 영상, 인간의 공통적인 감정에 호소하는 사진을 완성시켰다.


Albert Einstein, 1948

창조자로서의 유섭 카쉬

그는 초상사진의 촬영자로서 카슈 자신의 독특한 사진의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하겠다. 그는 때로는 주어진 자연스러운 광선으로 촬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8X10 인치의 대형카메라와 극적인 조명 및 선명하고 명쾌한 초점으로 촬영하다.

"적어도 두 가지 일을 성취해야 하는 것이 예술가의 일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즉 보는 사람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피사체의 영혼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나 영혼, 정신 등이 그 사람의 눈이나 손 혹은 태도로 은연중에 나타날 때가 바로 셔터를 누르는 순간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1960년 킹스턴대학의 명예법학박사 칭호를 수여받고, 캐나다 국립미술관, 뉴욕주의 죠지 이스트만박물관 남아공의 나타르대학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1967년에는 몬트리올에서 열린 Expo 67에 특별전시회가 열렸으며 1970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세기의 초상사진전"을 개최했다.

인물사진의 깊이와 중후함 선도

유섭 카쉬는 금세기 최고의 초상사진가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어찌보면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세계적인 위대한 인물들을 위대하게 기록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그 인물의 내면적인 감정에 치중하여 표출하면서도 데이비드 옥타비우스 힐(영국의 인물사진가)이 갖는 얼굴과 손의 위치의 적절한 구사, 그리고 탁월한 사진기법에 의해 극단적인 선예묘사와 흑과 백의 명암배치, 나아가서는 불가사의한 깊이와 폭넓은 계조의 재현은 그 어느 누구도 필적할 사람이 없는 뛰어난 표현의 사진가라 하겠다.

그는 컬러사진의 경우도 흑백사진에서 갖는 중후하고 무거운 색감으로 빈틈없는 표현을 하고 있다.


Ernest Hemingway, 1957


Frank Lloyd Wright, 1954


Pablo Picasso, 1954


Alberto Giacometti,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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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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