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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5이상 6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 소리 없는 경쟁 치열

mistyblue 2020. 1. 31. 18:11

미, 극초음속 비행·AI기술 적용·군집드론 지휘 기능까지
러시아, 광자레이더, 레이저 무기 탑재 무인기 개발
프랑스, 독일, 스페인은 유무인 6새대 전투기 공동 개발
일본은 대형 무인잠수정 등 해양 부문 무인화에 주력


[서울경제] 미국과 러시아 등이 음속 5배 이상의 극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6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나섰다.

일본은 대형 잠수정 등의 무인화에 주력하는 등 세계 각국이 치열한 신무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31일 발간, 배포한 ‘국방과학기술조사서’에 따르면 미국은 꼬리 날개가 없으며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비행과 초음속 순항이 가능한 엔진을 탑재한 6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들어갔다.

미국은 이 전투기에 인공지능(AI)과 사이버전 대응 기술을 적용하고 공중에서 무인전투기 및

수십 대의 군집 드론을 지휘할 수 있는 기술도 탑재할 예정이다.


러시아도 6세대 유·무인 전투기 개발에 착수했다.

무선광자레이더와 AI 기술, 극초음속 엔진, 레이저 무기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스텔스 무인전투기도 개발 중이다.

중국도 무인전투기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프랑스는 독일, 스페인과 함께 6세대 전투기와 무인전투기 뉴런(nEUROn)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은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낮은 무인전투기(AVIC 601-S)를 개발해 비행 시험 중이다.


일본은 정찰용 무인기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시제기 형태의 무인기를 시연하는 등

군용 무인기 개발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됐다.

일본은 ‘선진기술실증기(ATD-X· 신신(心神)’를 개발해 5세대 전투기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각국은 스텔스기를 잡는 레이더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스텔스 물체 탐지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스텔스 항공기를 탐지하는

레이더를 개발, 초기 운용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수풀투과용 레이더도 개발하고 미국 해군은 해면에 밀착 비행해 공격하는 다수의 순항 미사일을

자동 탐지·추적하는 레이더(SPY-3)를 구축함과 호위함에 탑재했다.

수중 물체 이동에 의한 수면파 탐지가 가능한 SAR(고성능 영상레이더) 장비 및 신호처리 기법을 개발해

고고도 무인항공기 글로벌호크 등의 유무인 항공기에 적용하고 있다.


개인전투체계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미국 특수작전사령부에서는 해군 SEAL(특수전부대)팀을 위한 수중통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육군은 근육 손상을 암시하는 근전도(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전류의 변화) 변화,

뇌 기능 손상을 암시하는 변화, 질병 조기 징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착용형 전자식 센서를 개발 중이다.


일본의 경우 군수분야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무인 잠수정 분야에 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급 무인잠수정을 비롯한 다양한 무인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는 등 해양무인화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일부 선진국의 경우 수중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어뢰를 요격하는 요격어뢰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서방의 항모 및 핵잠수함 등을 목표로 초공동어뢰(Shkval)를 개발한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속 200~300㎞에 달하는 초공동어뢰는 회피 수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이란도

러시아 기술을 이용해 초고속 어뢰를 개발, 실전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과학기술조사서는 기품원이 세계 각국의 최신 무기 개발 동향을 소개하는 책자로

이번에 발간된 국방과학기술조사서는 작업분할구조(WBS) 기반의 조사·분석 기법을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법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작업 과제를 상세히 구분해 기술 수준 진척도 및

격차를 보다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