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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휘파람을 아시나요? 평화자동차의 역사

mistyblue 2013. 4. 14. 23:41

평화자동차 엠블럼

'평화자동차'는 남북 최초의 본격적인 합영회사다. 1998년 1월 남포에 '평화자동차총회사'가 설립되고 1999년 4월에는 서울에 '(주)평화자동차'가 설립되었다. '평화자동차'는 서울의 평화자동차총회사가 70%, 평양의 민흥총회사가 30%를 투자한 자동차 제조회사다.

평화자동차 공장의 준공 모습

남측의 평화자동차는 통일교의 투자로 설립되었으며, 1997년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남포단지에 자동차 공장건설 부지를 지정받았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남북한간에 왕래가 어려웠다. 하지만, 북한은 1998년 6월 3일 최고인민회 상설회의에서 평화자동차의 직원에 한해 남북한을 왕래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평화자동차 공장의 조감도

평화자동차 공장이 설립된 평안남도 남포시는 인천시와 비슷한 입지적 조건을 가진 항구도시로 평양에서 약 40km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평화자동차 공장은 김일성에 의해 공업단지로 분류된 남포단지에 2002년 2월 완공되었다. 완공 2달 후인 2002년 4월, 마침내 평화자동차 최초의 모델 '휘파람'이 조립생산을 거쳐 출시되었다. 평화자동차 최초의 모델인 휘파람은 이탈리아 피아트(FIAT)의 시에나(Siena)를 들여와 출시한 1,6리터급 세단이다.

평화자동차 최초의 모델 '휘파람'

현재 평화자동차에서 생산중인 모델은 이탈리아의 피아트, 중국의 화천자동차 등에서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1.8리터급 중형차 '휘파람2', SUV인 '뻐꾸기' 시리즈와 소형 승합차 '삼천리' 등의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고 있으며, 판매가는 1만 5천~2만 달러 수준이다.

중형세단 '휘파람2'
평화자동차의 대표적인 SUV '뻐꾸기2'

북한의 평화자동차에 대한 기대는 높다. 북한은 모든 수입자동차와 중고자동차를 더 이상 반입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제정하였고, 분단 후 최초로 자동차 상업광고판을 평양 시내에 세울 수 있도록 승인했다. 또한 평화자동차총회사가 수출입하는 가격을, 국제 시장가를 고려한 거래 당사자의 합의로 정하고 있다. 이 밖에 관세 비적용 및 5년간 재산세 면제 등의 다양한 세제상의 특례를 부여했다.

현재 평화자동차는 국가기관들과 국영기업들, 외국 공관, 국제기구, 평양주재 외국기업, 자가용 등의 목적으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북한의 자동차 보유 규모는 2만~2만 5천대 정도다. 핵문제와 북미문제와 같은 국제 문제들로 인해 현재 북한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제 성장에 따라 북한에서의 자동차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항상 여기 이자리에....
글쓴이 : 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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