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되는 책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일단 책 제목부터가 no plan~ 거기다 4차원~
얼마나 좌충우돌 어리버리한 첫 유럽여행이었는지 팍팍 와닿지 않는가?
거기다 책 표지디자인도 매우 감각적이다..
뭔가 정신없다.. 근데 독특하다.. 신선하다..
그렇다, 자신을 정박사라 일컫는 그녀의 여행기는..
유럽에서 삽질하다.. 유럽 날로 먹어라~
유럽여행 한달만 하면, 정박사만큼 한다..
이런 식이다..
애초 여행의 시작부터가 충동적으로 결정해서..
그나마 적은 시간동안 계획한 핑크파일에 정리해놓은 루트와 숙소 주소 리스트를..
다음 여행지의 기차안에서 잃어버렸다는 걸 발견한다..
그 후, 그녀의 여행 루트는..
이제 루트랄 것도 없다..
그의 책 제목은 그리하여 탄생한다.. No Plan~
그냥 마음가는대로~ 발길닿는대로~
무엇보다 우연히 만나는 일행이 마음에 들면..
그가 가는대로라는 편이 정확하려나? ^^
처음엔 약간 직설적이고, 좀 된소리를 많이하는 작가의 글에 조금 당황됐지만..
자신이 겪은 일들, 만난 사람들에 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그녀의 글에 많은 공감이 되었고..
여행을 위한 동기부여를 조금 더 받게 되었다..
이 노플랜사차원유럽여행은..
그녀의 좌충우돌 첫번째 여행, 조금은 성숙해진 두번째 여행을 다루고 있고..
이제 그녀는 6월에 또 한번의 유럽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이미 유럽 하늘아래를 사부작거리며 거닐고 있을 그를 생각하면..
너무너무 부러워진다..
막연한 여행을 꿈만 꾸는 이들에게 권한다..
내가 실제 여행했을 때 겪었던 당황스런 경험들..
하나하나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당신들이 가면 겪게 될.. 그렇게 부딪히며 서서히 정들게 될..
결코 만만치않지만, 평생 기억하게 될.. 유럽여행의 맛보기..
한번쯤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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